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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지난 23일 세종시 한두리대교 족구 전용구장에서 전국 33개 팀 선수와 임원 및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세종시 체육회장배 족구대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석한 오영철 체육회장을 대신 성기호 부회장(세종시 볼링협회장), 황선영 체육진흥부장, 윤성일 세종시 족구협회장, 박란희 세종시의회 부의장, 안신일, 김영현 의원이 참석 참가자들의 안전과 필승을 격려했다.


족구는 각 팀 4명이 중앙의 네트를 사이에 두고 발과 머리로만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스포츠로 우리나라 최초의 구기 종목이지만 다른 구기 종목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주목을 받으면서 전국체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최근 동호인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전용구장 확충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생활체육이다.


선수로 참가한 A00(남 43세)은 “세종시 체육회장배 족구대회에 참가하면서 전용구장을 가진 세종시가 마냥 부럽기만 하다”라고 말하고 다만 족구장 주변 담장 높이가 낮아 경기장 밖으로 나간 공을 회수하기 어렵고 좋은 입지에 만들어진 족구장에 비해 화장실이 없는 것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또 다른 참가 선수는 경치 좋은 최적의 입지에 만들어진 족구 전용구장을 만들 때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만 개최했다면 낮게 설치된 담장 높이와 화장실 문제만 해결됐다면 세종시 족구 전용구장은 세종을 넘어 우리나라 최고의 족구 성지로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차 방문한 세종시의회 의원들은 윤성일 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들과의 차담에서 동호인들의 불편 사항을 경청하고 예산과 관계 법령이 허락하는 조건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급속한 성장과 함께 동호인이 급격하게 늘어난 지금 특히 어린이, 어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족구 전용구장 확충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으며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실내 구장 또는 지붕 있는 8면 이상 구장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개최를 앞에 두고 있는 세종시가 국제대회를 위한 각종 인프라 투자로 성과 위주의 스포츠 정책보다 시민이 원하는 시민 위주의 스포츠 정책을 펴야 한다는 게 일각의 여론임을 세종시가 제대로 인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근 대전시, 아산시, 충북을 비롯한 지자체를 대표하는 족구 팀과 관계자들 400여 명이 참석한 대회에 세종시 관계공무원을 비롯한 간부 단 한 명도 대회를 방문하지 않으면서 세종시 생활체육에 대한 세종시의 무관심이 적나라하게 노출됐고 말로만 생활체육 활성화를 부르짖는 세종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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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25 08: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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