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13일부터 17일 오전 8시 30분까지 역대급 폭우 491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18일 잠시 갠 파란 하늘이 언제 비가 왔냐는 듯하고 있지만 오늘부터 19일까지 세종과 대전지역에 300mm 이상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7일 오후 13시경 나성동 일대에서 바라본 하늘.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서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시속 약 40km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13시 무렵 충남 서해안부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내일(18일)은 오늘보다 더 강한 비가 내리면서 모레(19일) 낮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3일부터 17일 오전 8시 30분까지 정산(청양) 580. 공주 517.5, 세종 491.2, 계룡 461.0, 부여 451.4, 보령 447.5, 연무(논산) 414.5, 천안 360.5, 춘장대(서천) 350.0, 대전 344.6, 홍북(홍성) 280.0, 송악(아산) 276.5, 서산 263.3, 금산 262.2, 당진 261.5, 태안 255.0, 원효봉(예산) 226.5mm의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권에는 오늘(17일)부터 모레(19일) 낮 사이 세종시를 비롯한 대전, 부여, 논산, 금산, 청양 지역에 최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세종시 금남면 친수공간에 물이찬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역대급 장마로 곳곳에서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고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사전대비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연동면 매몰자 사망사고와 같이 사태수습을 본인이 하기보다는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처리하는 것이 자신의 생명과 더 큰 인력손실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성급한 생각보다는 치밀한 계획수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 금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급류에 유의,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저수지 붕괴 및 하천 제방 유실에 따른 침수 유의, ▲침수지역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최근 많은 비로 인한 하천 수위 상승과 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하천 하류 지역 피해 유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아울러,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과 함께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공사장, 비탈면, 옹벽, 축대 붕괴와 토사 유출 유의, ▲산사태 및 낙석 유의, ▲이미 내린 많은 비로 인한 하천 수위 상승과 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하천 하류 지역 침수 또는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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