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지난 19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예산결산 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밖(공무원 대기실)에서 김재형 의원과 김현미 의원에 대한 태권도 협회 회원들의 항의 방문으로 의정활동에 위축을 느낀 의원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 태권도협회 회원 수십 명은 의회 5층에 마련된 휴계 공간에서 상임위 회의도 시작하기 전 “태권도 시범단 창단을 위해 노력해 주시는 시의회 의원님들 감사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거치하고 회의가 시작되고 시범단 창단에 필요한 예산 1억 5천만 원 중 5천만 원 삭감이 결정되자 정회 중 대기실을 지나던 김제형 의원을 불러 항의를 했고 마침 이곳을 지나던 김현미 의원이 “불만이 있으면 의원 간담회를 통해 해결해야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하자 수십 명이 김현미 의원을 둘러싼 체 "재가 의원이냐 x팔, 야 우리는 시민이야, 네가 전화 받았냐” 등의 폭언에 김현미 의원은 “신변에 위협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김현미 의원은 아침 출근길에 노란색 태권도 차량이 의회 주변에 운집한 것을 보고 놀랐으며 집회 신고가 된 집회라면 의회 밖에서 진행되어야 함에도 의회 5층에서 현수막을 걸고 의원들을 압박하는 듯한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행위로 상임위원장과 의회 사무처에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을 요구할 예정이지만 의회 사무처장은 의회밖에서 집회 신고된 집회로만 알고 있으며 의원을 향한 폭언 등은 인지도 하지 못한 채 상임위원장의 판단만 기다리는 등 의회 사무처의 역할을 담당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태권도 시범단 창단을 위한 예산을 담당하고 있는 임채성 행정복지위원장은 태권도협회 회원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든지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방해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방청 신청(본회의, 상임위)은 기존대로 필수로 진행하되 항의성 방문에 대해서는 대표자 5인 이내로 인원을 제한하고 의원이 신변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위협을 받을 시에는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의회 사무처에 요구하는 동시에 청원경찰의 권한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메뉴얼을 보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에 보도된 태권도협회 권고사직 2명은 이번 사태와 무관한 내부 문제로 확인됐으며 태권도협회 시범단 창단에 관련된 예산 결정(계수조정)은 26일 오후 19시경 삭감이냐, 전액삭감이냐, 원안대로 5천만 원 삭감이냐가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비공개 소식통에 따르면 태권도 시범단 창단 예산은 전액 삭감(심사불능)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행부의 수용여부에 따라 태권도 관계자들의 집단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은 오전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충청권 4개 시도 예산 당정협의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면서 시 공무원이 참석 가능한 오후 4시 이후 개최되면서. 늦은시간까지 이어질것으로 예상된다.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본회에서 이번사태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불만을 품은 항의성 방문은 이번 태권도협회 이전에도 불교계에서 홍보비 삭감에 불만을 품고 항의 방문해 해당 의원에 대한 성토와 고발을 운운하는 등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제약을 가한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