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22일 제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성추행 파문의 중심에 선 상병헌 의장의 불신임안이 가결되면서 전반기 반쪽짜리 의장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소희 의원 외 6명이 공동으로 상정한 의장 불신임안이 찬성 15표 반대 2표로 가결되면서 상병헌 의장은 전반기 반도 못 채운 의장으로 의정 사상 초유의 불미스러운 의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는 22일 제83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오전 내 5분 발언, 시정 현안질문 등으로 일관하고 당초 상 의장의 자진사퇴 발표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민주당 의원총회를 구실로 4시간여의 정회 끝에 속개하고 이소희 국민의힘 의원 외 6명이 상정한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에 대한 제안설명, 상 의장의 신상 발언, 개표 참관인 선정, 투표, 개표를 거쳐 오후 5시가 넘어서야 상 의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하는 등 상 의장 스스로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주요 현안을 다루는 것보다는 시장 흠집 내기에 사활을 걸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철 지난 최 시장의 소통 부재와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시장을 발언대에서 곤란하게 만든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 모두를 장악했을 때는 현안질문이나 시정 질문에 대한 사전 정보제공으로 시장이 답변을 위한 자료검토가 충분했지만, 여소야대의 현실은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시장에게 세밀한 수치를 거론하며 답변을 요구하는 것은 최소한의 예의와 상식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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