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추행 혐의'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 본회의 상정 '불발' - 상 의장, '의사진행 발언' 거부 등 권한 이용 버티기 '지적'
  • 기사등록 2023-01-30 17:04:59
  • 기사수정 2023-01-30 17:13:44
기사수정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동료 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송치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본회의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30일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이날 개회한 제 80회 세종시의회 임시회의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에 처리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했다.  공개 투표를 통해 과반이 반대를 한다면 본회의 의사일정을 다시 계획해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상정하겠다는 계획에서다. 


하지만 전체 20석 가운데 반대표는 8표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김광운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7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유인호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상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13명 가운데 12명이 찬성했다.  

이날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투표 결과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날 임시회 개회부터 불신임안 상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 29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상 의장의 불신임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를 통해 결론은 '의장 불신임안'에 대해 이소희 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하고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 의장은 이 의원의 의사 진행을 거부해 투표까지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후 임시회 처리 과정에서 김학서 의원은 정회를 요청했지만 상 의장은 "정회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판단해 정회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이 마저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측에서는 상 의장이 권한을 이용해 불신임안 상정을 버티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상 의장은 지난해 8월 술자리 후 회식 자리에서 동성인 동료 의원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1-30 17:04:5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최신뉴스더보기
유니세프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