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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종합/최대열기자] 국내 최초로 마약류와 총기류를 밀반입한 밀수 사범이 검거됐다.


중앙지검이 압수한 총기류와 마약 [사진-대검찰청]


서울 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지난해 9월 9일 미국 영주권자인 A00이 미국으로부터 이삿짐으로 위장하여 필로폰 및 총기류를 국내로 반입한 마약 및 총기 밀수 사범을 검거,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00는 미국 영주권자로서 국내에서 학업 및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LA 등지에서 마약 판매상(딜러) 생활을 해오다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 자로 ’22. 7. 26. 미국 LA 소재 피고인의 주거지에서 필로폰 3.2kg을 9개의 비닐 팩에 진공으로 포장하여 소파 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분산·은닉한 후 이삿짐으로 위장하여, 선박 화물로 발송한 뒤 ’22년 9월 9일 부산항에 도착하게 하는 방법으로 마약류와 총기를 국내로 밀반입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45구경 권총(Rock Island Armory M1911-A1)은 필리핀 Armscor사 제조한 유효사거리 100m의 살상 용 권총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A00는 올해 3월 25일 필로폰 약 0.1g을 쿠킹포일에 올려놓고 라이터로 가열한 후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투약,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총포·도검·화약류등의안전관리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피고인은 미국 LA 마약 판매상으로, 시가 약 8억 원 상당의 필로폰 3.2kg(10만 명 동시 투약분)을 밀수해 국내에서 유통하고자 시도했고, 45구경 권총 1정, 실탄 50발과 모의 권총 6 정(가스 말사식)도 함께 밀수하여, 그중 모의 권총 6정은 주거지 소파 테이블에 전시까지 했지만 서울 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과 미국 DEA(마약단속국)의 긴밀한 공조, 세관・경찰의 협조에 따른 신속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검거됐다.


한편, 23년 3월 10일 인천공항 여객기 안에서 9mm 실탄 2발, 23년 3월 15일 인천공항 환승객 수화물에서 22mm 실탄 100발, 23년 3월 16일 인천공항 출국장 쓰레기통 안에서 5.56mm 실탄 1발이 잇달아 발견되는 등 최근 총기 관련 위험 사례가 급증하면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총기로부터 안전하지 못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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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1 0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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