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서해 연안에서 새꼬막 양식 성공 가능성이 확인된 가운데, 도 수산관리소(소장 임매순)가 새꼬막에 대한 추가 시험양식에 나선다.
▲ 새꼬막 양식
도 수산관리소는 3농혁신과 연계한 `태안해역 새꼬막 양식 가능성 시험´에 따라 10일 태안해역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가로림만 사창어촌계, 서천해역 띄섬목어촌계 등에 새꼬막 종패를 살포, 2년차 시험양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새꼬막 양식
이번 시험양식은 라향어촌계와 사창어촌계 2㏊의 양식장에 1㎝ 안팎의 종패 4톤을 절반씩 나눠 살포하고, 서식 밀도와 생존률, 성장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 새꼬막 양식
또 서천해역 띄섬목어촌계에도 종패 40kg을 살포, 양식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도 수산관리소 관계자는 “지난해 시험양식에서 새꼬막 모두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폐사율은 바지락보다 크지 않는 등 양식 성공을 확인했다”며 “이번 2년차 시험양식에서는 충남 서해 연안에서의 최적의 생장 조건을 찾아 새꼬막이 어가의 새로운 고소득 품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수산관리소는 지난해 시험양식을 통해 8개월 동안 1㎝ 내외의 새꼬막 종패가 3.35㎝까지, 2㎝ 안팎 중성패는 3.76㎝까지 성장하는 점을 확인했다.
생존률도 종패 81.8%, 중성패 59.7% 등으로, 비슷한 조건에서의 바지락 생존률(30∼40%)보다 크게 높았다.
새꼬막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 조하대까지 분포해 5㎝ 전후로 성장하는 조개다.
지난해에는 남해안에서의 이상기온으로 새꼬막이 89∼90%가량 폐사돼 1㎏ 당 도매가가 6000원, 소매가는 1만 2000원으로 고가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