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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공주·청주 28일 레미콘 운송노조 총파업 예고… 건설현장 철근 가격, 인건비 상승에 이어 레미콘까지… 신규 아파트 분양가에 영향 줄듯
  • 기사등록 2022-03-25 09: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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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8일로 예정된 세종지역 레미콘 운송노조의 총파업에 최근 자재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와 러시아 사태로 인한 유류비 상승에 고통을 겪고 있는 레미콘 운송업체 간 대립으로 양측이 팽팽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레미콘 운송노조 조합은 최근 코로나 지속 여파로 물가가 상승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에 운송노조의 1회 차 운반비 1만 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제조사들의 미온적 태도에 총파업으로 권리를 관철 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운송 종사자들에 대한 요구를 묵살한 이유로 레미콘 업체들의 과열경쟁으로 인한 덤핑 납품을 지적했다.


그동안 운송노조는 제조사에 건설현장 레미콘 덤핑가 납품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면서 현실적인 운송료를 요구해 왔지만, 제조사들이 무시하면서 이번 총파업 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건설사들은 정해진 분양가와 정해진 사업비는 물가 고공 상승으로 이미 손익분기점이 와해된 상태에서 레미콘 가격이 상승한다면 건설업계의 존폐까지 흔들릴 수 있다며 추후 자재수급이 원활하고 자재 가격이 안정되거나 확정되면 상승된 자재비와 인건비를 바탕으로 분양가 나 수익계산이 정립된 이후 운송업체의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이미 계상된 사업비를 넘어선 울며 겨자 먹기 식 공사 중에 레미콘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일부 건설사들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도산하는 업체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제조사와 운송노조의 원만한 해결로 공급중단 사태는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편, 제조사들 또한 코로나 여파로 인한 물량감소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금 1회차 운반비 1만 원 인상은 하루 10여 차례 운반을 가정하면 10만 원을 인상해야 하는 것으로 제조사가 수용하기에는 무리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근거리는 10회, 중장거리는 5~7회까지 운송이 가능한 것으로 고려한다면 회당 1만 원 인상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2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것 또한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무조건 회당 1만 원 인상을 요구하는 것을 두고 중장거리보다 근거리 납품을 선호할 것이고 많은 운송이 가능한 근거리를 10회로 가정하면 10만 원의 인상 효과가 발생하고 회수가 덜 나오는 중장거리 운송을 6회로 가정하면 중장거리 납품을 한 운송비는 6만 원이 인상되는 것이라며 이 또한 형평성에 맞지 않는 주먹구구식 요구라고 평가절하했다.


일각에서는 온 국민이 허리를 졸라매고 국난극복에 동참하는 이 시기에 거리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운송비 인상을 요구한다면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지만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회당 1만 원 인상을 요구한 것은 운송노조의 일방적 주장일 뿐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을 하고 있다.


또한, 무리한 요구에 제조사와 건설업계가 수용을 한다 해도 이 모든 비용은 결국 국민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 자명하므로 일방적 주장보다는 국민 정서에 부합되고 국민이 납득할 수준에서 조정돼야 한다는 게 다수의 여론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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