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청소년의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및 가족 간 갈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이란 미디어 과다 사용으로 여러 문제를 경험하지만 스스로 사용을 조절하기 어려운 상황을 말한다.
사업은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 ▲과의존 상담치료 서비스 지원 ▲치유캠프 운영 등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학부모는 대전광역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또는 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상담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에도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인상담 및 집단상담, 부모교육, 병원치료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인·집단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이 미디어 과다 사용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자기 조절력’을 키우도록 도움을 주고, 부모에게는 자녀와의 관계 형성 등 ‘부모 양육태도 원리’를 교육했다.
이외에도 상담 과정에서 청소년에게 우울, 불안,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상담복지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병원과 연계해 전문적인 치료서비스도 지원했다.
2021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1천 618명의 청소년 중 프로그램 참여 전과 비교할 때, 과의존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한 학생이 74%(예:‘주의군’학생이 ‘위험군’으로 심화되는 것을 예방), 행동이 개선된 학생이 25%(예:‘위험군’에서 ‘주의군’으로 개선)로 나타났다.
박문용 대전시 청년가족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인터넷, 게임 과의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이 많다”며 “올해도 더 많은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알차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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