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당초 11일 24시 종료 예정이었던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를 내달 2일 24시까지로 3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4월 들어 전국적으로 일일 500명대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국내 일 평균 환자 수는 559.3명으로 증가 양상이 3차 유행 시작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국민 피로도와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를 유지한 채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유행이 확산되어 상황이 악화될 경우 5월 2일 이전에라도 집합금지 등을 포함한 거리 두기 상향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며 따라서 현행 적용 중인 거리 두기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계속 적용하되,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한 핀셋 방역 강화와 유증상 자 적극 검사 및 선제 진단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다중이용시설은 방역수칙 준수 하에 별도의 운영시간 제한은 없다. 다만,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 홍보관은 22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된다.
유증상으로 병원이나 약국을 방문해 의사·약사의 진단검사 권고를 받은 자는 48시간 이내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4.12~3주간)한다. 진단검사 미이행으로 인해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벌칙(벌금 200만 원) 및 치료비·생계비 지원 배제, 구상권 청구 등을 적용한다.
또, 지역사회 감염 발생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거리두기 단계, 증상, 역학 구분 없이 무증상자도 누구나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기능을 확대한다. 특히 시는 공격적인 진단검사와 신속한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현장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역학조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정비한다.
이외에도 시는 다중이용시설 관리자와 이용자가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 및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에 대해서는 과태료, 집합금지 등을 엄격 적용하여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한 업종에 대해서는 운영시간 제한, 집합금지 등 방역 조치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13일부터는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인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대상 선제검사를 시행하고, 유흥시설 종사자와 사업자에 대한 자발적인 선제적 검사도 추진한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방역 피로감이 높은 데다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확산이 우려된다”라며 “4차 유행으로 진입되는 위험한 상황으로 모임·외출·여행 등을 자제하고 개인 간 접촉을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다시 한번 멈춰야 할 때”라며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라고 호소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