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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작년 10월 정인이 사건으로 촉발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과 대전지역 어린이집에서도 학대로 인한 아동 사망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찾아 실태를 점검하고 아동학대 대응의 공적책임을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날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찾아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사진-대전시)

대전에서 운영되는 4개의 학대아동쉼터 중 한 곳을 방문한 허태정 시장은 학대피해아동이 임시 생활하는 쉼터 시설과 심리 상담치료 과정 등을 둘러보고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쉼터 관계자는 “5대 광역시 중 우리시가 학대신고건수가 가장 많다”며, “이는 실제학대건수보다 학대아동을 조기발견하고 아동학대신고 정책홍보가 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쉼터 관계자에게 “안정된 보호 속에서 사랑까지 녹여 피해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통계에 따르면 우리 시 아동 학대의 행위자의 약 83%는 부모이며, 학대피해아동이 원가정으로 복귀되는 경우가 약 85%에 달한다”며, “원가정복귀는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진행되야 하며,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는 아동학대 피해아동 즉각 분리제도가 지난 3월 30일 시행됨에 따라, 현재 4개소인 학대아동쉼터를 올해 내로 2개소 추가 설치하여 총 6개소로 운영하고, 일시보호시설도 2개소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학대피해아동과 가해자의 치료와 교육을 담당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도 1개소 추가 개설해 3개소로 운영하는 등 학대피해아동의 분리보호 시설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더불어, 학대피해아동 발생 시 응급대응과 전문적인 사후 치료를 위해 지정된 전담의료기관인 충남대학교와 건양대학교와 적극 협력하여 적극적인 의료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허 시장은 대전 동구 낭월동에 소재한 아동보호치료시설인 효광원을 찾아 교육관과 후생관 등 생활시설과 교육과정 운영을 점검했다. 


허 시장은 “효광원의 아이들은 관심이 좀 더 필요한 친구들일 뿐, 특별한 아이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청소년기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올바른 자아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전인적 교육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광원은 1984년부터 아동복지시설인 보호치료시설로 운영되고 있으며, 소년법에 따라 감호 위탁 보호처분 결정을 받은 청소년이 생활하는 곳이다. 심리치료, 인성교육,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퇴소 후 안정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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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09 16: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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