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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 확대와 순환 버스 투입으로 교통난 해소한다. - 11월부터 수목원 인근 불법 주정차 강력 단속 - 정부청사·SCC·국립도서관 등 인근 주차장서 환승 가능
  • 기사등록 2020-10-22 15: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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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지난 10월 17일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 방문자가 이틀 동안 2만 명이 넘으면서 극심한 교통대란과 교통혼잡이 빚어짐에 따라,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활용하는 방안과 순환 마을버스를 투입하는 교통 불편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이 국립세종수목원 주차장 확대와 순환 버스 투입으로 교통난 해소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전인터넷신문) 

지난 10월 17일(토) 국립세종수목원이 약 8년의 공사를 마치고 개장한 국립세종수목원이 개장 이틀 만에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방문하면서, 수목원 일대에 극심한 주차 대란과 교통혼잡이 빚어지고 방문자들은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세종시는 22일 브리핑을 통해 중앙녹지공간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긴급대책을 수립, 이번 주말(2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립세종수목원의 동시 입장 가능 인원은 5천 명이고, 주차면 수는 1,000대 수준(중앙공원 주차장 포함)으로, LH가 인근에 마련한 임시주차장을 포함해도 주차 가능 대수는 약 1,300대에 불과하며, 지난 주말 수목원 주차장 이용 상황을 세종시가 분석한 결과, 시간대와 관계없이 주차장이 항상 가득 찬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종시는 대중교통을 긴급 투입하여 국립세종수목원 등 중앙녹지공간 일원의 주차난과 교통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주말부터 연말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 08시부터 19시까지, 호수공원 제2주차장 등 6개 주차장과 수목원까지 10~15분 간격으로 순환(셔틀)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인근 옥외주차장(13-2동)에서 출발하여 국립도서관, 세종컨벤션센터 주차장 등을 거쳐 수목원 정문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차장은 정부세종청사 옥외주차장, 국립도서관, 세종컨벤션센터 등 6곳을 더하면 주차 면수가 1,517면에 이르는 만큼, 이들 주차장에 주차하고, 순환 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길 당부한 세종시는 인근 주차장들을 연말까지(수목원 무료입장 기간) 계속 개방하는 한편, 수목원과 중앙공원 인근 빈터에 임시주차장을 추가 조성하기 위한 관계기관(정부청사 관리소 및 LH)과 협의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수목원 입구를 거쳐 15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는 고운동에서 반곡동, 세종터미널까지 운행하는 221번의 노선을 조정, 운행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접근할 수 있도록 중앙공원과 수목원 입구에 대여소 4개소를 설치하여 어울링과 일레 클 150대를 둘 수 있도록 조치한 바 있고, 중앙공원 개장 시 공원 안에 어울링 50대를 배치, 이용이 많으면 추가로 어울링·일레 클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종시는 수목원 인근의 차량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20일간 주정차 단속에 대한 계도를 실시하고, 11월부터는 세종경찰서와 함께 단속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용 시민이 이용객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세종시 스마트 포털인 세종 엔(http://www.smartsejong.kr)에 이 내용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세종수목원과 중앙공원은 면적이 각각 65만㎡, 52만㎡로 내부 이동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행복청으로부터 이관받아 운영할 예정인 세종시는 개장과 함께 공공자전거와 전기자전거(일레 클), 4명이 탑승 가능한 자율주행 미니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할 방침이고, 산림청이 운영하는 수목원은 수목 보호를 위해 자전거와 킥보드등은 허용하기 어렵다는 수목원의 의견에 따라 수목원 내 이동 수단 마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종시는 향후 중앙공원과 수목원을 연결하는 전기 셔틀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셔틀버스 도입 시 보행자와 내부 교통수단 이용자 모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전대책도 함께 강구할 계획이다.

 

호수공원의 경우 가족 단위 이용객과 영유아 등 어린이 이용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 행복청 및 LH에 중앙녹지공간 주차장을 법정 대수보다 넓게 조성해줄 것을 요청해 온 세종시는 앞으로 중앙공원 1~2단계, 금강 보행로, 박물관단지 등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도 96호선 존치, 금강 교량 신설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도입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교통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오 건설교통국장은 영유아나 어르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아니면, 자가용 이용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였지만, 오늘 브리핑 직전에도 수목원 입구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지 못한 교통 대책으로 연일 사고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집행부의 무능한 책임과 지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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