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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영동, 무주, 옥천군 침수는 수자원공사의 무분별한 방류로...인재로 기록 - 만수위 근접 297톤 방류를 10배 정도의 2,919톤 갑자기 방류
  • 기사등록 2020-08-12 18: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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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충남/최요셉기자] 문정우 금산군수가 12일 금산군과 인접한 옥천군, 영동군 지자체장들과 함께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를 방문, 계획 없는 용담댐 방류로 인한 수해피해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금산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작한 용담댐 방류는 8일 최고 초당 2,913t을 기록해 농경지 471ha가 물에 잠기고 125가구가 침수, 233명의 주민이 임시대피소에 대피했으며 가압장이 물에 잠겨 복수면 목소리, 금성면 마수리 등 지대가 높은 지역의 급수가 중단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의 무분별한 용담댐방류로 제방이 무너지고 농경지가 침수된 금산군 모습과 물에 침수된 인삼밭 복구를 위해 연신 땀흘리는 자원봉사자. [사진-금산군 제공]


이에 문군수를 비롯한 지자체장들은 용담댐 건설의 주목적은 물 공급시설의 안정성으로 물 재해 사전 예방임에도 집중호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급격한 방류로 침수 피해를 유발시킨 수자원 공사의 부실한 방류를 지적하면서 함께 피해를 입은 무주군, 영동군, 옥천군과 함께 관리주체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실질적 피해복구 및 보상 방안을 요구했다.


특히 전체 농경지 피해면적 거의 절반인 200ha의 인삼밭이 피해를 봤고, 인삼재배 특성상 수년동안 외상자재 구입, 수확 후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인삼농가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보통 4년근 이상을 상품으로 수확하는 인삼재배 특성상 수년을 소득없이 농사에만 전념해온 농가들은 수년째 소득과 외상으로 구입한 자재비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정부불만도 가증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 군수와 동행한 인근 지차체장들은 홍수기가 시작된 6월 21일부터 7월 30일까지 최저수위 미만으로 댐 저수율을 유지하다가 7월 31일 0시부터 8월 8일 수해가 난 당일까지 제한수위를 초과해 홍수조절에 실패한게 피해를 키운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수자원공사의 재발방지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7월 28일 이후 금산의 강수량은 9일까지 부리 472mm, 남이 500mm, 남일 392mm, 진산 436mm, 복수 433mm, 금산 378mm, 금성 395mm, 제원 378mm, 군북 354mm, 추부 414mm를 기록한 가운데 초당 297.63톤을 방류하다 1,000톤 이상으로 방류량을 늘인 8일, 침수를 야기 시켰다는게 지자체장들의 주장이다.


저수율 87.60%로 7월 14일 방류를 시작한 용담댐은 당시 대청댐 저수율 73.10%보다 높은 저수율을 유지하다 7월 31일 89.7%, 8월 1일 90.8%, 하루 207mm의 집중호우가 내린 8일에는 저수율 100%를 기록하면서 급격히 방류량을 늘린게 침수의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댐 만수위 265.5m에 근접한 262.67m의 수위를 기록하자 초당 297.63톤을 방류하고, 금산지역 수혜가 본격화 된 8일 오전 4시를 기해 초당 1,000톤을 방류했으며, 같은날 오후 1시에는 초당 2,919.45톤을 방류하며 금산을 비롯한 인근지역에 침수를 가져온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결국 수자원공사의 무분별하고 어이없는 안일한 대처가 농경지를 침수 시키고 수재민을 양산, 전형적인 인재로 확실시 되는 가운데 정부당국의 재발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는 한편, 철저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에 대한 문책이 이뤄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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