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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코로나19 관련 2학기 교육 활동 이렇게 추진된다 -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전교생 매일 등교 권고, 원격수업 시 쌍방향 수업 확대, 원격과 등교수업의 연계 강화, 학교 운영비 자율편성
  • 기사등록 2020-08-10 11: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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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세종시 교육청이 짧은 여름 방학을 마치고 개학한 관내 모든 학교에 대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 활동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10일 브리핑을 통해 20년도 2학기 교육활동 계획을 밝히는 이승표 국장. [사진-교육청 제공]


교육청은 코로나19의 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1학기 경험을 토대로 보완해 마련한 ‘2020학년도 2학기 교육 활동 운영 방안’으로 학생 수 750명 이상의 학교(전체 136개교 중 26개교)는 학부모를 포함한 공동체 의견수렴을 통해 60% 이상이 희망하면 학교 내 밀집도를 2/3로 유지 할 수 있게 하고, 이 중 기초학력 지원 대상 학생 등 별도의 대면 지도를 위해 등교하는 경우는 밀집도 기준에 포함하지 않기로 하였다.


또한, 학교급과 학년별 그리고 교과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 성취기준을 재구조화해 수업의 양과 내용에 적정성을 기하고, 수업에 관한 관심과 집중도 향상을 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활동형 콘텐츠 활용 등 학생 소통형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교사들의 높고 고른 수업 역량을 도모하기 위해 온‧오프 혼합수업과 평가에 대한 방침을 마련해 보급하고 원격수업 전문 연수 시행과 우수한 수업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중등에서는 교과‧비교과 수업사례와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결과물 나눔을 위해 중등교사 수업 나눔 홈페이지 ‘SEDU랑’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 활동의 근간이 되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1학기 214학급에 배치된 초등 기초학력 교육자원봉사자(조이 맘)를 희망하는 저학년 교실에 추가 지원하고, 교육청에 설치된 기초학력 지원센터를 통해 학습 코치와 심리‧정서 상담을 지원하는 등 교실 안과 밖 양면에서 폭넓고 전문적인 지원을 펼치는 동시에 한글 미해득 학생의 개별 지도를 위한 교재를 1학년 전 학급에 배부하고, 기초 수학 지도 자료의 개발‧보급과 함께 수학협력교사제 수업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초등 저학년이 읽고, 쓰고, 셈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중‧고등학생에 대해서도 기존의 맞춤형 학력 향상프로그램과 별도로 원격수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한 소인수 대면 지도 ‘온 마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소외계층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선, 학교의 담임교사와 교육복지사가 위기 학생이 방치되지 않도록 지속해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학생에게 필요 물품이 충분히 제공되도록 학교 운영비의 10%로 제한되어 있던 맞춤형 긴급 지원비를 학교에 자율적으로 편성할 수 있도록 확대하는 한편, 부모의 실직 등으로 생계 곤란의 위기상황에 처하면 국가와 지역의 사회보장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우선 안내하고, 학생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Wee 클래스-Wee센터-전문기관의 단계별 상담과 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과 겨울이 걸친 2학기는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임에 교육청은 2억 8천만 원을 추가 투입해 마스크는 1인당 5.5장, 손 소독제는 급당 4.6개로 정부 기준보다 많이 비축하고, 모든 유치원과 학교에 간호사와 보건교사를 배치하는 한편, 과대 학교(43학급 이상 13교)에는 교육청에도 보건교사 2명의 비상대기 인력을 확보하고 학교에서 상황 발생 시 긴급 투입해 위기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9월 개교하는 해밀 유‧초‧중 3개교에 대해서도 기존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보건교사를 배치해 개교 첫 학기로 인해 취약한 부분이 없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개학 대비 전문업체를 통한 코로나19 방역 시행과 개학 전주 수요일부터 등교 전 자가진단 재개를 통해 개학 전·후 유증 상자 관리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끝으로 세종시교육청 이승표 국장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결정하는 모든 일의 권한은 학교에 있되,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교육감(청)에 있다”라고 선언한 바를 강조하며, “정부와 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을 가지되 역동적 상황에서 학교 스스로의 구체적 결정과 실행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었고, 실제로 학교들이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개별 상황에 맞는 학업과 방역의 최선책을 찾는 모습을 보며 그 효과를 몸소 확인할 수 있었기에 2학기에도 학교 스스로의 구체적 결정과 실행을 동일하게 운영, 교육청은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이를 감염병 위기 대응의 원칙으로 삼고, 학교 현장을 지원하는 데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 간 거리 두기가 지속 유지되는 만큼 세종 학생축제,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도서관 연계 인문학 콘서트 등 많은 학생이 모이고 접촉할 수밖에 없는 사업에 대하여 올해 한시적으로 폐지하기로 하였으며, 포럼, 워크숍 등 온라인으로 변경 가능한 사업 등은 사업 방식을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조정하도록 하였고,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서는 축소‧통합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국외 연수를 모두 폐지하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연수도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출장 등과 함께 최소화하기로 하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미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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