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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사노조, "수능감독관석 제공…최소한의 의무"…교육부, "적극 검토"
  • 기사등록 2020-08-05 1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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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세종교사노조가 수능 감독관석 제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입실을 완료한 수험생들이 감독관의 주의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교사노조는 지난 4일 "지난해 교사노조연맹을 비롯한 여러 교원단체가 전국 교사 2만 9,416명의 서명을 받아 수능 감독 경감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같은 해 스승의 날에는 전국중등교사노조가 수능 감독관석 배치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9,000여 명 교사 서명지를 제출했음에도 교육부는 이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세종교사노조는 수능 전후 시험 감독 차출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부담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세종교사노조는 "해마다 수능을 앞두고 시험 감독 차출과 이로 인한 과도한 정신적·육체적 부담을 호소하는 교사가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으로 인해 더욱 긴장되고 예민한 상황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감독관석 도입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수능 감독관을 늘려 감독 시수 감축과 참석한 감독관에게 키 높이 의자 배치 등 수능감독관석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시험 당일, 감독관이나 수험생에게 발생할 돌발 상황시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고 토로했다.


교사노조는 "감독관은 움직이지 않는 정자세로 서서 평균 240분에서 최대 370분까지 시험 감독을 해야 하는 육체적 고문과 같은 일로 올해는 마스크까지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해 교육부가 내세운 거부 이유인 국민 정서가 무엇인지, 근거와 합리성에 대해 듣고자 한다. 국가적 행사에 가까운 시험을 아무 탈 없이 진행되도록 돕는 것은, 중대한 시험을 보는 수험생과 감독관에 대한 교육부의 최소한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3일 '미래교육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올해 수능부터 감독관으로 차출되는 교사에게 '키높이 의자'를 배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현재 각 시도교육청에 2021 수능에 수능감독관석 제공 등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사노조연맹 산하 모든 지역 개별 노조는 지역 교육감들에게 '수능 감독관석 제공'을 요청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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