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충남/최요셉 기자] 청양군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군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에 따라 소비자들이 판매장 방문을 자제하고 있다는 판단, 비대면 방식의 꾸러미 판매를 강화하고 기존 로컬푸드직매장에 대한 철저한 위생소독 등 안전 먹거리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농협 등과 함께 추진하는 ‘꾸러미 배송’ 특판 행사는 청양로컬푸드협동조합이 주관하며 3가지 이상의 친환경 농산물을 포함하는 등 품질과 안전성 높은 먹거리를 선보인다.
4월 3주차부터 실속세트 2만원, 알뜰세트 3만원, 종합세트 5만원 등 세 종류로 판매되는 꾸러미는 사전 주문을 받은 뒤 매주 금요일 오후 각 기관이 지정한 장소에서 신선하게 전달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배송품목은 친환경 채소를 비롯해 과일, 청국장, 떡갈비 등 꾸러미 배송사업으로 로컬푸드 생산농가와 소규모 영세농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또 지난해 10월 개장한 대전 유성구 학하동 임시 상설직매장을 통해서도 농산물 소비를 돕고 있다. 현재 800여명의 도시소비자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5개월 동안 1억1000만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군내 화훼 농가를 위해서는 세종시 특판 행사와 한국화원협회 대전지회 소속 꽃집들과의 직거래를 추진,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세종시 로컬푸드직매장(싱싱장터, 도담점)에서 세종시청과 세종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신청 받은 프리지어 900다발을 판매했고 오는 18일과 19일도 같은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개학 연기가 초래한 학교급식 중단, 농산물 소비감소 등으로 많은 농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라면서 “다양한 판로확보 노력과 농어민수당 지급을 통해 위기상황을 돌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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