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대전 창길수 기자] 봄 행락철을 맞아 세종시 명소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세종시 연서면 고복 저수지 주변이 지난 여름철 우기 때 밀려온 쓰레기와 각종 오염물 생활하수 등이 뒤섞여 악취가 발생하는 등 나들이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저수지 가장자리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마치 모래흙 위에 쓰레기가 놓여있는 듯이 착시현상을 방불케 하는 지형으로 보이는 곳도 있어서 본 기자도 돌을 던져보고 서야 깊은 수렁임을 알 수 있었으며 자칫 평평한 대지 위의 낚시하던 자리로 오인하고 들어가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도 연출되고 있었다.
세종특별자치시 연서면 고복저수지는 대한민국 행정 중심인 행복도시 중심에 입지하여 대전이나 청주. 천안 등 인근 지역의 주요도시로부터 20km~40km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언급한 인근 도시에선 자동차로 저수지까지 1시간내에 올 수 있는 거리로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명소 중의 한 곳이다.
또한 세종시에는 세종정부청사를 비롯하여 세종 호수공원 등의 인공경관과 세종 축제 공예체험마을 복숭아축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으나 세종시만의 특별함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저수지 주변 인근 마을에는 포도와 복숭아. 배를 재배하는 과수 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상업시설과 숙박시설. 요양병원 등 각종 공공시설이 다수 입점되어 있어 생활 하수 등 각종 오염원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실정으로 해당 관청의 관리 감독이 시급한 실정이다.
요즘 코로나19 여파로 집안에 꽁꽁 묶여있다가 모처럼 가족들끼리 나들이를 나왔다가 저수지 가장자리에 쌓여있는 각종 오염원과 쓰레기를 본 한 시민은 말로만 행복도시 명품도시라고 하는 거냐며 하소연했다.
세종시 슬로건에 맞는 발 빠른 행정이 요구되며, 세종시의 특성을 살린 아름다운 관광지로서도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고 고복저수지에 대한 세종시의 관심과 사랑에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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