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서 취재부장
[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대전시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에 승객이 없는 대기시간을 활용해 집중 방역을 실시, 승객의 안전과 위생을 점검하고 나섰다.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40일간 터미널 및 정류소를 통해 진출입하는 모든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내부방역을 확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전시 소재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및 정류소는 대전복합터미널, 서남부터미널, 유성시외버스정류소, 금호고속버스영업소 등 4곳이며, 이곳을 통해 대전시로 진출입하는 차량은 1일 평균 653대,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2만 3,960명에 이른다.
시는 재난안전기금 7,836만원을 긴급 투입해 공항 등 타 지역을 경유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등 653대에 대해 차량별로 매일 1회 이상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방역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장 효과가 좋은 분무 방식으로 실시되며, 소독 시간은 약 5~10분 정도 소요된다.
시는 그동안 다중이용시설인 터미널 2곳과 정류소 11곳에 이용객들의 감염예방을 위해 지난달 31일 1,434만원의 재난안전기금을 들여 ▲ 열화상 감지기 1대 설치(대전복합터미널) ▲ 마스크 6,500개, 손소독제 640개, 소독약 25개 등을 구입 보급하고, 홍보물(X-베너, 포스터 등) 388개를 설치했다.
또한, 통근·통학 등 다수의 승객 운송을 담당하는 전세버스 858대에 대해서도 ▲ 손소독제 858개, 마스크 8,600개, 방역 분무기 858개, 소독약 50개 등을 지원했다.
대전시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코로나19의 대전지역 유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앞으로 확산, 진정 등 변화 국면을 예의 주시해 가면서 추가 실시계획을 수립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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