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충남/최요셉기자] 충남 청양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관내에서 방목되는 돼지 200두를 살처분하였다.
이같은 청양군의 공격적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차단에 대한 계획은 지난 9월 24일 김돈곤 군수가 대대적인 방역 계획을 밝힌 지 3일 만에 나온 공격적 선제 대응으로 다른 지자체의 이목이 쏠릴 만한 계획으로 평가받고 있다.
청양군은 관내 돼지사육 농가와 돼지 사육두수가 적은 점에 착안 거점소독시설 설치비 대비 돼지 열병에 취약한 방목 돼지와 미니돼지 200여 두를 살처분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과 비용면에서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판단, 결정한 것이다.
이를 위해 청양군은 관내 방목 돼지 농가와 협의 끝에 미리 수매하고 살처분하기로 결정하고 28일부터 살처분에 들어갔으며, 현재 운영 중인 거점소독시설은 현행대로 유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사실은 지난 27일 세종시 기자협의회 워크숍이 열린 청양군 송조농장을 방문한 김기준 청양군 부군수에 의해 밝혀졌으며, 김 부군수는 방목 돼지와 미니돼지를 포함한 위험군의 돼지 200두를 미리 수매하고 살처분하는 것이 거점소독시설 설치비 대비 경제적이고 안전하다고 판단 공격적인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다고 동기를 밝혔다.
또한, 청양군의 ‘방목 돼지와 미니돼지 살처분’계획은 충남도와 농식품부에 이미 보고를 마친 상태이며, 살처분한 돼지 200두는 동물사체 전문 처리업체에 의해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9일 인근 홍성군 장곡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 한 건이 접수되었지만 30일 음성으로 공식 확인되면서 충남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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