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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전 지역인재채용 유명무실하다 - 정부의 개선 및 보완의지에 대한 비판여론 꿈틀
  • 기사등록 2019-01-12 1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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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10일 충북 혁신도시를 방문하고, 관할 자치단체장 및 이전 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충북 혁신도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산업 및 정주여건을 점검했다.


국토교통부 박선호 차관이 10일 충북혁신도시를 방문하고 이 자리에 참석한 이재관 대전행정부시장과 남궁영 충남 부지사에게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충북, 대전, 충남으로 광역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혁신도시의 성공이 지역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물론, 지자체, 이전 공공기관 등 모든 지역 혁신 주체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작년 10월 수립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소리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이전 공공기관들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후 박 차관은 남궁영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이재관 대전광역시 행정부시장 등과 함께 지역인재 채용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지역 학생들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고 이전 기관의 인재 확보를 위해 지역인재 채용범위를 충북혁신도시 외에 대전‧충청권으로 광역화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대전‧충남‧충북의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부 자치단체장들도 지역인재 채용범위 광역화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향후 관련 법 개정 등 정부의 광역화 추진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지만, 실효성 미약한 지역인재 채용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인재 채용에 대전시만 해도 수자원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지역경제를 리드하는 대규모 공공기관이 지역인재채용 의무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고, 그나마 지역인재 채용을 선도하는 공공기관도 전공, 조건 등을 내세운 채용으로 지역인재들은 사실상 채용을 포기하고 기대도 안 하는 실정이다.

특히 코레일과 수자원공사는 혁신도시법 발효 이전에 이전했다는 이유로, 또한 중앙부처의 개선 및 보완 방관으로 방치되는 사이 지역인재와 청년들의 취업기회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책연구기관과 공공기관 이전이 어느 지역보다 많은 세종시도 초기에는 지역인재 채용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지만 18년 한 해 동안 지역인재 채용은 전혀 없는 상태고 그나마 지역인재 채용의무에서 벗어난 일반채용으로 극소수가 취업한 정도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 한 체 형식적 지역인재 채용 운운하는 중앙부처와 지역인재 채용 문제점 및 개선점을 제시하지 못하는 지자체의 대응에 지역인재 채용의무는 끝없는 망망대해를 표류할 것으로 예상되며 말로 하는 제안과 협력보다 부처의 강력한 의지만이 문제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음을 정부 스스로 인식해야 할 것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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