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오는 27일, 동네 전통시장에서 설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설 대목을 앞두고 백화점이나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구매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신연희 구청장을 비롯한 직능․자생단체회원 등 주민 200여명은 영동전통시장에 모여 상인들을 격려하고 제수용품과 과일 등 장보기를 함께 하면서 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한다.
구는 이 자리를 통해 지역 경기 동향과 설 성수품 물가를 살피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2014년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에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남구청 공무원들도 올해 복지포인트의 10%를 전통시장 상품권로 구매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동참할 예정이다.
한편, 영동전통시장은 약 130여개 점포를 갖추고 있는 강남구의 유일한 골목시장 형태의 전통 재래시장으로 지난 21일에는 시장을 찾은 모든 구민이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만끽 할 수 있도록 제수용품 할인행사를 비롯하여 이벤트 무대 공연과 경품 제공행사를 통해 재방문을 적극 유도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거리가 멀고, 시설이 열악한 환경과 최근 국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통시장 이용률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이번 설 제수용품 구매는 값싸고 품질 좋은 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