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갯벌생태계 건강성 회복해 생태관광 활성화 도모한다.
무창포 닭벼슬 갯벌생태계 복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 가져
보령시는 7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관계 공무원, 민간 단체 및 용역기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창포 닭벼슬 갯벌생태계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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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창포 닭벼슬 갯벌생태계 복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 장면(사진-보령시청) |
지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된 무창포 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km, 수심 1~2m로 완만하고, 해안가의 송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며 음력 초하루와 보름을 전후 간조(干潮) 시에는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S자형으로 갈라진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 해산물을 잡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해산물을 어획하며 연안 지역의 해산물이 감소하고 있고, 남쪽에 위치한 닭벼슬섬은 지난 1996년 축조된 연육돌제로 인해 해수유통이 차단돼 주변 해안의 침‧퇴적 현상 및 생물 다양성이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해 왔다.
이에 시는 연육돌제 철거로 해수유통을 개선함으로써, 갯벌의 고유한 생태적 가치를 개선하고 해양생물다양성 증진을 통해 수산물 생산량 증진은 물론, 갯벌복원을 통한 주변 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갯벌복원을 목표로 복원대상지역 범위 설정 ▲복원사업의 연도별 추진계획, 투자계획 및 재원확보 방안 ▲복원에 따른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편익 ▲갯벌생태계 모니터링 실시계획 및 유지관리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김동일 시장은 “과거 개발을 위해 각 지자체가 해수욕장 및 연안 개발, 간척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역간척과 갯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노력이 시도돼 왔다”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무창포를 자연과 상생하고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