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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 윷놀이, 마을전통행사 등 개최로 마을화합과 안녕 기원
  • 기사등록 2018-03-05 06: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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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윷놀이, 마을전통행사 등 개최로 마을화합과 안녕 기원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은 우리 조상들에겐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많은 세시풍속행사가 열리는 중요한 날이었다. 과거 농업사회가 해체되고 현대사회로 넘어오며 이러한 세시풍속은 많이 사라졌지만 전통을 이어오는 마을 제례와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윷놀이 행사가 2일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중구 곳곳에서 개최됐다.

▲ 정월 대보름 맞이 행사                                            사진-중구청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거리상점가 상인회(회장 김옥희)는 지난 2일 중촌동 맞춤거리 일원에서 상인 80여명이 참석해 윷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중촌동 맞춤거리 일원이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제안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상인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김옥희 회장은 맞춤거리가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묵묵히 지금껏 이어왔는데, 이제 여러 활성화의 기운이 불어오는 만큼 우리 상인들이 화합해 옛 명성을 회복하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촌동 맞춤거리는 기성복이 대량 생산되기 이전인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직물과 맞춤의류가 성업했던 전국 명소 중 한곳으로 현재는 50여개 점포가 거리를 이루며 명맥을 잇고 있다.

 

유천동 버드내거리제보존위원회(위원장 조성국)2 유천2동주민센터 선돌 앞에서 400여명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전통제례인 버드내거리제 행사를 개최했다.

 

조성국 위원장은 버드내거리제는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후세에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두동 용신제보존위원회(위원장 이상석)3일 오전 지역발전과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7회 용신제`를 용머리공원에서 개최했다.

 

오전 9시 주민센터를 출발하는 용두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청룡·황룡 용춤 행렬, 용머리공원에서 진행되는 액막이굿, 용신제례 봉행, 헌주와 음복의 민속 제례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주민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상석 위원장은 박용갑 중구청장과 조성환 보존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명의 제례팀과 행사를 진행하며 용신제가 우리 지역의 전통적인 민속제례를 전승함은 물론 주민들의 평안을 소망하고 마을발전을 기원하는 숭고한 마을공동체 의식이 되었다고 말했다.

 

예로부터 용두동에는 용이 되고자 천년을 기다린 이무기가 승천하지 못하고 떨어졌다는 마을 전설이 전해내려 오고 있었는데 마을 원로들이 중심이 되어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여 전문가의 고증 후 20125월 처음 용신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용신제는 이제는 명실상부한 중구의 전통제례로 자리 잡혀 지역 전통문화 형성과 주민 화합을 도모하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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