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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대평동도서관, 청소년 문학 독서회·작가 강연 연다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립도서관 대평동도서관이 청소년의 인문 소양과 정서적 성장을 돕기 위해 10월 중 세종시 청소년과 가족을 대상으로 독서회와 작가 강연 등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대평동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6 문학나눔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청소년 문학’을 주제로 작가 강연, 주제도서 독서회, 책 추천 등 총 4회에 걸쳐 독서문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오는 10일과 11일에는 주제도서 독서회가 열린다. 이어 17일에는 유진서·이지은·정병섭 작가의 강연이 마련돼 청소년과 가족이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달 중에는 청소년 문학책 추천 프로그램도 운영해 다양한 문학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세종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작가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경험은 청소년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넘어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정서적 성장을 돕는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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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산울초, 부모·자녀 함께 요리하며 ‘가족 식사’ 약속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 산울초등학교는 6일 오후 교내 실과실에서 학생·학부모 15팀이 함께 요리하고 식사예절을 실천하며 가족 간 소통을 넓히는 ‘학부모-자녀가 함께하는 올바른 식사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했다.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지원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부모와 자녀가 요리하고 대화하는 활동을 통해 가족 식사의 중요성을 배우고, 건강한 식사문화를 가정에서도 실천하도록 돕기 위해 추진됐다.수업은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총 90분간 2교시로 진행됐다. 1교시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상황별 대화법과 올바른 식사예절을 배웠다.2교시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한 팀을 이뤄 요리에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준비하고 음식을 만들었다. 이어 함께 만든 음식을 나누며 앞서 배운 식사예절을 실천했다.체험교실은 부모와 자녀가 밥상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함께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식사예절 교육에 재료와 도구 준비, 요리, 음식 나누기를 연결해 가족이 함께 활동하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최병호 산울초 교장은 “이번 체험교실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식사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 간 소통을 넓히는 시간이 됐다.”라며 “앞으로도 가정과 학교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참여 가족들은 각 가정에서 지킬 ‘가족식사의 날’ 규칙을 정하며 체험교실을 마무리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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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11일 호수공원서 청소년 10개 팀 경연
[대전인터넷신문=창길수 기자] 세종시가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활동과 무대 경험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일 오후 1시 세종호수공원 매화공연장에서 청소년 10개 팀이 참가하는 ‘2026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본선을 개최한다.이번 본선에는 세종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12~19세 청소년 가운데 예선 심사를 통과한 10개 팀이 출전한다. 참가팀들은 힙합과 케이팝(K-POP), 스트릿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인다.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는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교육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와 연계해 운영한다.본선 진출팀들은 지난 9월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 전문 안무가의 지도와 심사 자문을 받으며 경연을 준비했다. 청소년들이 공연에 앞서 전문 지도자의 도움을 받아 기량과 무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한 과정이다.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댄서 리헤이와 위드빌 잔, 다니엘 아히폰 등 3인이 참여한다. 참가팀의 표현력과 무대 장악력 등을 평가하며, 경연 종료 후 시상식에서 으뜸상·버금상·북돋음상 등을 수여한다.특별공연도 함께 열린다. 심사위원들이 직접 춤을 선보이는 ‘저지쇼’와 울트라 유닛의 축하공연이 경연 무대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김려수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대회는 청소년들이 꿈과 끼를 펼치고 무대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는 기회”라며 “시민 여러분도 청소년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응원하며 청춘의 열정과 활력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 누구나 즉흥적으로 춤을 추며 어울리는 ‘랜덤플레이댄스’도 진행한다. 청소년 경연을 관람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축제를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창길수 기자 ampicll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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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빈 “특교세 따놓고 남기면 아깝다”…사업설계 정밀성 주문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김동빈 세종시의원이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서 특별교부세 사업의 집행잔액 문제를 짚으며, 어렵게 확보한 재원이 남지 않도록 신청 단계부터 수요조사와 사업비 산출을 정교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의원은 이날 결산심사에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통학로 조성사업을 살펴보던 중 특별교부세를 확보하고도 사업비가 남는 경우를 거론하며, 사업계획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예산을 보다 정확하게 산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관련 자료와 앞선 의회 심사 내용을 종합하면 조치원 명동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통학로 조성사업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원과 시비 1억원을 합쳐 총 2억원 규모로 추진됐다. 사업내용은 보도블록 약 110m 교체와 방호울타리 약 360m 설치 등이다. 해당 사업은 2024년 10월 특별교부세가 교부되면서 절대공기 부족으로 그해 사업비가 이월돼 2025년 추진됐다. 따라서 당초 사업계획과 실제 집행 결과를 비교하는 이번 결산심사는 사업비 산출의 적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의미도 갖는다.김 의원의 질의는 세종시가 특별교부세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보다 확보한 재원을 얼마나 정확하게 계획하고 집행했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질의 초반 기획조정실장은 특별교부세가 지방교부세의 한 종류로 현안이나 안전 관련 사업 등을 위해 지방정부의 신청을 받아 교부된다며 세종시의 특교세 확보 가능성과 추가 확보 노력 등을 설명했다.그러자 김 의원은 질문의 취지를 다시 분명히 했다. 추가 특교세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는 질문이 아니라, 이미 확보한 재원이 사업 종료 후 집행잔액으로 남는다면 애초 사업계획과 예산 산출을 좀 더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김 의원은 “특별교부세인데 그 돈에 맞춰서 사업계획이 돼서 반납이 안 남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조금 더 세밀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기조실장도 “맞습니다, 맞습니다”라며 김 의원의 지적에 공감했다.기조실장은 특교세 사업의 경우 수요조사와 사업설계가 급하게 이뤄질 때도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조금만 우리 부서별로 준비가 된다면 말씀하신 우려 부분이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거라고 보여진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사업을 좀 더 잘 소진했으면 바란다”며 확보한 재원이 실제 사업으로 최대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부가 사업계획 단계부터 면밀하게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이번 질의에서 주목할 대목은 집행잔액 자체보다 특별교부세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발굴하고 설계하느냐다. 중앙정부 재원을 확보했다는 사실만으로 사업 성과가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수요조사와 사업비 산출을 거쳐 실제 시민에게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로 연결돼야 하기 때문이다.물론 특별교부세 사업에서 집행잔액이 발생했다고 해서 곧바로 당초 예산편성이 잘못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경쟁입찰에 따른 낙찰차액이나 설계변경, 현장여건 변화 등 정상적인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집행잔액은 발생할 수 있다.반면 사전 수요조사나 공사물량 산출이 충분하지 않아 실제 필요한 금액보다 사업비를 과다하게 책정했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자체재원인 시비가 필요 이상으로 특정 사업에 묶일 수 있고, 한정된 특별교부세를 다른 시급한 현안사업에 활용할 기회 역시 좁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명동초 사업은 특교세 1억원에 시비 1억원을 더해 총 2억원 규모로 계획됐다는 점에서 사업비 산출의 정확성은 국비성 재원뿐 아니라 세종시 자체재원의 효율적인 배분과도 연결된다.다만 현재 확인된 자료만으로 명동초 사업의 당초 사업비가 과다하게 산정됐다고 볼 근거는 없다. 실제 계약금액과 최종 준공금액, 특교세와 시비의 재원별 최종 집행액, 집행잔액 발생 원인이 모두 확인돼야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다.따라서 김 의원의 지적 역시 특정 사업의 예산이 잘못 편성됐다고 단정하기보다, 특교세 신청 단계부터 사업 규모와 비용을 보다 정확하게 산출해 불필요한 집행잔액을 최소화하자는 주문에 무게가 실린다.재정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세종시로서는 중앙정부 재원을 추가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이미 확보한 재원을 계획대로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교세의 성과 역시 ‘얼마를 확보했느냐’뿐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설계해 시민을 위한 사업으로 집행했느냐’까지 함께 평가해야 한다는 김 의원의 지적이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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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광고물 5곳 관리에 4100만원?”…세종시 반복 용역 따졌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윤성규 세종시의원이 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결산심사에서 디지털 옥외광고물과 불법광고물 정비에 투입되는 용역비의 적정성을 따지면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세종시가 매년 반복되는 용역·위탁사업의 비용 대비 효과부터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윤 의원은 이날 도시주택국 등을 대상으로 한 결산심사에서 사업설명서 459쪽 디지털 옥외광고물 운영사업을 먼저 짚었다.시 측은 나성동 일원에 디지털 광고물 5개소가 설치돼 있고 시정 홍보와 전자광고 등에 활용되며, 외부 업체가 이를 관리·운영하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윤 의원은 5개 시설 관리에 연간 약 4100만원 수준의 예산이 들어가는 점에 주목했다. 정보와 홍보 콘텐츠 업데이트 등이 주요 업무라면 매년 외부 용역에 맡겨야 하는지, 공무원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업무인지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런 관리 용역 자체에 41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저희들도 나름대로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불법광고물 정비사업으로 질의를 확대한 윤 의원은 사업 필요성보다 현재의 운영방식과 비용이 적정한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관련 예산심사 과정에서 세종시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차량과 정비인력을 투입해 불법광고물을 정비하는 운영구조를 설명한 바 있으며, 불법광고물 정비 관리용역에는 2억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 구조다.윤 의원은 특히 계약서상 인력과 근무시간이 실제 현장에서도 그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를 담당 부서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의원은 “9시부터 6시까지 두 명이서 작업을 하는지, 한 명이서 작업하면서 오전만 작업을 하는지를 한번 필히 체크해서 검토를 하셔야 된다”며 실제 작업인원과 작업시간을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차량 운영방식도 점검 대상으로 지목했다. 현수막 철거와 순찰을 위해 차량이 지속적으로 운행되는 만큼 전기차 등 유지·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수단을 검토하고, 차량과 인력 투입 규모를 실제 철거실적과 비교해 사업비가 적정하게 산출됐는지 살펴야 한다는 취지다.윤 의원의 문제 제기는 신도시에만 머물지 않았다. 읍·면에서도 불법현수막 철거를 위한 비용이 별도로 투입되고 있는 만큼 동 지역과 읍·면 지역에 흩어진 관련 사업을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현수막 철거하자고 지금 몇억이라는 돈이 예산으로 잡혀서 진행이 되는데 이거는 불법광고물 면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과 동 지역을 다 전면적으로 다시 한번 재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폐현수막 처리방식도 개선 대상으로 지목했다. 비용을 들여 현수막을 철거한 뒤 다시 폐기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과 재활용을 확대하면 처리비용과 폐기물 발생량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윤 의원은 친환경 현수막의 경우 재활용 과정에서 업체가 비용을 지불하고 가져가는 사례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하면서 “폐기물 처리 비용이 나가는 게 아니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분명히 확인을 하셔야 된다”고 강조했다.이번 질의는 세종시가 처한 재정 여건과 맞물려 의미를 더한다. 조상호 시장도 최근 열악한 시 재정을 언급하며 외부 용역에만 의존하기보다 공무원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직접 수행하는 방향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를 밝힌 바 있다.시장의 이 같은 재정운영 기조를 고려하면 윤 의원의 문제 제기는 단순히 광고물 관리용역 한두 건의 비용을 줄이자는 주장에 그치지 않는다. 전문성이 반드시 필요한 업무는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하더라도 공무원이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단순·반복 업무까지 관행적으로 외부에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세종시의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신규 사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매년 반복적으로 편성되는 용역과 위탁사업도 필요성부터 사업 규모, 계약금액, 실제 투입인력과 성과까지 원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특히 개별 용역 한 건의 사업비만 놓고 보면 전체 시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부서에서 비슷한 방식의 용역이 반복된다면 누적되는 재정 부담 역시 가볍게 볼 수 없다. 관행적으로 이어온 사업일수록 ‘지난해 했으니 올해도 한다’는 방식에서 벗어나 매년 비용 대비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그렇다고 모든 외부 용역을 줄이는 것이 해답은 아니다. 고도의 전문성과 독립성이 필요한 업무나 별도 인력을 채용하는 것보다 외부 전문업체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사업도 있다. 공무원이 직접 수행할 경우 발생할 업무부담과 인건비, 전문성 문제까지 함께 계산해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하다.결국 쟁점은 ‘용역이냐 직영이냐’가 아니라 동일한 행정서비스를 어느 방식으로 제공할 때 시민 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에 있다. 용역이 필요하다면 그 필요성과 성과를 입증하고, 직접 수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 기존 방식도 과감하게 바꾸는 것이 재정 효율화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윤 의원의 이번 질의 역시 불법광고물 정비 자체를 축소하자는 데 방점이 찍힌 것은 아니다. 도시미관과 시민 안전을 위해 불법광고물을 신속하게 정비하되, 그 과정에 투입되는 인력·차량·작업시간·폐기물 처리비가 실제 성과와 비교해 적정한지를 다시 계산해 보자는 데 무게가 실린다.조 시장이 재정 효율화를 강조하고 의회가 결산심사를 통해 반복 용역의 비용 문제를 짚은 만큼 이제 공은 집행부로 넘어갔다. 세종시가 개별 지적에 대한 해명에 그칠지, 이를 계기로 공무원이 직접 수행할 업무와 외부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를 구분해 반복 용역·위탁사업 전반의 비용 대비 효과를 점검할지 주목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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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지원 건수’ 성과평가 지적…159억 규모 세종문화관광재단 도마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김현미 세종시의원이 문화예술 정책을 지원·교육 건수로 평가하는 성과관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자 담당국도 일부 지표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159억 원 규모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의 책임경영과 세종시의 관리·감독 실효성이 함께 도마에 올랐다.“지원한 건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 지원을 받은 문화예술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창작 활동을 계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냐, 그리고 그 예술인들이 이 지역 내에서 얼마나 밸류가 높아질 것이냐 저는 그것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김현미 의원이 세종시 문화예술 정책의 성과평가 방식을 놓고 던진 지적이다.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몇 곳 지원했는지를 정책 성과로 제시하는 데 그치지 말고 예산 지원 이후 실제 예술인이 얼마나 성장했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에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의원은 “이 정도 시점이 됐으면 저희 시에서는 단순하게 지원만 하는 것들이 아니고 이 지원한 사업들, 이 지원한 예술인들이 얼마나 성장하고 그리고 이것들의 질이 높아졌는지도 한 번 정도는 확인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이번 문제 제기는 성과지표 몇 개의 적정성을 따지는 데 그치지 않는다. 문화예술 사업을 수행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이 투입된 예산에 상응하는 결과를 내고 있는지, 재단에 출연금을 투입하고 지도·감독하는 세종시 담당국은 그 결과를 제대로 검증하고 있는지를 함께 묻는 질문으로 이어진다.세종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세종시문화관광재단 출연 동의안에 따르면 재단 출연 규모는 총 159억1745만4000원이다. 재단 운영을 비롯해 문화예술 진흥사업과 세종예술의전당 운영 등 재단이 맡고 있는 사업 영역도 폭넓다.재단 경영의 연속성도 확보된 상태다. 박영국 대표이사는 2024년 2월 제5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첫 임기를 마친 뒤 올해 연임됐다. 대표이사의 연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경영의 연속성이 확보된 만큼 첫 임기 동안 추진한 사업이 시민과 지역 예술계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객관적인 결과로 보여줘야 할 책임도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 있다.특히 상당한 규모의 출연금이 투입되고 재단의 사업 영역도 확대되는 상황이라면 사업 건수나 예산 집행률을 넘어 지원받은 예술인의 창작활동 지속 여부와 성장, 시민의 문화향유 확대, 지역 문화생태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문제는 재단을 지도·감독하는 세종시 담당국 역시 현행 일부 성과지표의 한계를 인정했다는 점이다. 담당 국장은 “건수로 하는 사업 같은 경우에는 목표로 하기에는 약간 임의적인 지표가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일부 사업에 대해서는 “성과지표로서의 기능이 좀 약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특히 담당 국장은 정책평가를 산출물(output)과 결과(outcome)로 구분하면서 현행 일부 지표만으로는 예산 투입 이후의 실질적인 변화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담당 국장은 “여기 나와 있는 output, 예산을 줬으니까 얼만큼 지원이 됐는지만 저희가 판단할 수 있었고, 이 outcome에 대한 부분은 이 성과 지표에서 저희가 측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업무계획을 수립을 하고 이분들하고 교류를 통해서 간담회를 통해서 outcome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은 별도로 저희가 추진해 줄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지표상의 문제는 조금 더 한번 수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집행부 스스로 예산을 얼마나 투입했고 몇 건을 지원했는지는 확인할 수 있지만, 그 결과 지역 예술계와 시민의 문화생활에 어떤 변화가 발생했는지를 현행 일부 성과지표로는 충분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이는 문화관광재단의 사업 수행뿐 아니라 출연기관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다음 연도 정책과 예산에 반영해야 할 담당국의 관리체계까지 되짚어봐야 한다는 문제로 이어진다.예산을 정상적으로 집행했는지와 정책이 목표한 결과를 만들어냈는지는 다른 문제다. 지원 건수와 집행률만으로는 지원받은 예술인의 창작활동이 지속됐는지, 활동 기반이 확대됐는지,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가 실제 늘어났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더욱이 성과평가는 다음 연도 예산과 사업 방향을 결정하는 근거가 된다. 실질적인 효과를 제대로 측정하지 않은 채 사업 건수를 중심으로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한다면 기존 사업을 확대할지, 구조를 바꿀지, 예산을 조정할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도 한계가 생길 수 있다.김현미 의원은 문제를 신도심과 읍·면지역 간 문화격차로도 확장했다. 김 의원은 “국가 균형 발전이나 라는 이름 아래에 행정수도를 하려고 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내부적으로도 신도심과 구도심이 문화 균형 발전이라는 게 이루어져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복지위원회에서 계속적으로 말씀을 드렸었던 게 신도심의 집중적인 문화적 사업이 아니고 구도심과 신도심이 문화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게끔 해 달라는 부탁을 계속했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결산서를 보거나 아니면 성과나 여러 가지 자료들의 예산서를 보더라도 집중적으로 신도심이 집중되어 있다는 거죠”라며 문화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사업과 전략목표, 측정 수치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만 현재 확인 가능한 공개자료만으로 문화예술 예산 가운데 신도심과 읍·면지역에 각각 얼마가 투입됐는지를 동일한 기준으로 산출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신도심 편중을 확정적으로 단정하기보다는 지역별 사업비와 행사·공연 횟수, 참여 인원, 문화시설 접근성 등을 공개해 실제 격차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신·구도심 문화격차는 새롭게 등장한 문제도 아니다. 세종시의회에서는 이미 2016년부터 신도심 중심의 문화행사와 구도심 문화소외 문제가 제기됐고 세종시 역시 이후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그럼에도 10년 가까이 지난 현재 비슷한 문제가 다시 제기됐다는 점에서 이제는 읍·면지역에서 행사를 ‘몇 건 했느냐’보다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와 접근성이 실제 얼마나 개선됐는지를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김현미 의원도 “문화적 격차, 완화 기여라든지 이게 건수로만 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라며 “전략 목표 부분은 분명히 지표 수정이 필요하다라고 생각이 들거든요”라고 강조했다.담당 국장은 이에 “맞습니다”라고 답했으며 문화격차 문제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게끔 더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결국 이번 심사에서 드러난 문제는 성과지표 몇 개를 바꾸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문화관광재단이 159억 원 규모의 출연금과 각종 문화사업을 맡고 대표이사 연임으로 경영의 연속성까지 확보했다면 이제는 사업 건수가 아닌 시민과 예술인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성과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세종시 담당국 역시 출연금을 교부하고 사업실적을 보고받는 수준을 넘어 재단 사업이 실제 정책목표를 달성했는지를 검증하고 그 결과를 다음 예산과 정책에 환류시키는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결국 159억 원 규모의 재단에 필요한 질문은 ‘무엇을 몇 건 했느냐’에 머물지 않는다. ‘그래서 세종의 문화와 예술인은 무엇이 달라졌느냐’, 그리고 ‘그 결과를 누가 어떻게 검증하고 있느냐’까지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집행부가 일부 성과지표의 한계를 인정한 만큼 재단의 책임경영과 담당국의 관리·감독 체계가 실질적인 성과 중심으로 전환될지가 세종 문화행정의 책임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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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 코앞 권영석 환경국장 세종연구원行·이경우 복귀…인사 배경에 쏠린 시선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주요 환경 현안을 2년9개월간 지휘한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을 세종연구원으로 이동시키고 이경우 연구위원을 후임 국장에 발령하면서 인사 배경과 향후 현안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세종시가 행정사무감사를 코앞에 두고 환경녹지국 수장을 교체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이 세종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이경우 세종연구원 연구위원이 7일자로 환경녹지국장을 맡으면서 두 3급 간부가 사실상 자리를 맞바꾸게 됐다.이번 인사에서 주목되는 것은 단순히 누가 환경녹지국장이 됐느냐가 아니라 인사가 단행된 ‘시점’이다. 환경녹지국은 친환경종합타운 행정소송 항소심 패소를 비롯해 금강수목원 공동운영 협약의 의회 사전 의결 절차 미이행, 우드블록 도입·시범설치 등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해야 할 현안이 적지 않다.권 국장은 2024년 1월 환경녹지국장으로 부임해 약 2년9개월 동안 환경·자원순환·산림·정원 분야를 총괄했다. 현재 쟁점이 된 친환경종합타운을 비롯해 금강수목원과 정원정책 등 주요 현안의 추진 과정과 쟁점을 잘 알고 있는 책임자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현안은 전동면 송성리 일원에 추진 중인 친환경종합타운이다. 세종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 과정에서 주민들과 행정소송을 벌여왔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는 주민 측 청구가 기각됐지만 지난 9월 1일 항소심에서는 결과가 뒤집혔다.대전고법은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한 주민대표의 자격 문제를 받아들여 주민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세종시의 입지결정 처분을 무효로 판단했다. 다만 사업 자체를 원천 무효로 해야 한다는 주민 측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세종시는 이에 불복해 지난달 15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입지선정 과정의 적법성과 항소심 패소 원인, 사업 지연 가능성과 향후 추진 방향 등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금강수목원은 정책 성과와 별개로 행정절차상 문제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박수현 충남지사는 지난달 금강수목원 재개장과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민간매각 우려가 컸던 수목원을 다시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정책 방향에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지만 협약 체결 과정에서 의회 절차 문제가 불거졌다.지난달 29일 세종시의회 본회의에서 박란희 의원이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자 배일권 행정부시장은 “지방자치법상의 예산 외 의무 부담에 따른 의회의 사전 의결 등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못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 부시장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업무협약 체결 동의안 수정안을 제출하고 의회 사전 의결을 거친 뒤 충남도와 협약을 다시 체결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정책의 필요성과는 별개로 집행부 스스로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인정한 만큼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담당 부서의 법률 검토와 내부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짚어야 할 대목이다.권 국장 재임 기간 추진된 우드블록 도입 과정도 행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현안이다. 권 국장은 정원박람회 추진 과정에서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일본을 방문해 현지에 설치된 우드블록을 직접 살펴봤다고 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우드블록은 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으로 물이 투과돼 우천 시 배수에 도움이 되고 일정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는 장점 등이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본 측에서 우드블록 3천 장을 제공받았고, 권 국장은 세종시의회에서 이 가운데 1천500장을 국립세종수목원에 시범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과 우드블록의 성능과 장단점을 비교하기 위한 테스트베드 성격이라는 것이 당시 설명이었다.우드블록은 현재까지 세종시의 대규모 설치사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 사안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측 우드블록 제공 주체와 제공 경위, 운송·설치 비용 부담, 국내 업체의 테스트베드 참여 과정, 향후 국내 생산 또는 사업화 계획과 업체 선정 방식 등이다. 일부에서 관련 업체와 사업 추진 배경을 둘러싼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자료만으로 특정 업체의 부당한 로비가 있었다거나 권 국장이 이에 관여했다는 사실, 나아가 우드블록 문제가 이번 인사에 영향을 미쳤다는 객관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이처럼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작 해당 업무를 장기간 지휘했던 권 국장은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환경녹지국을 떠나게 됐다.대신 답변대에는 환경녹지 분야를 직접 지휘하지 않았던 이경우 신임 국장이 서게 된다. 이 신임 국장으로서는 취임 직후부터 전임 국장이 수년 동안 추진해 온 사업과 소송, 정책 결정 과정과 행정절차에 대한 의회의 질문에 답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은 셈이다.이 때문에 세종시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인사를 단순한 순환보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공무원은 “이경우 국장의 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 교체와 권영석 국장의 세종연구원 이동이 맞물리면서 조상호 시장이 두 사람의 거취를 놓고 어떤 인사상 결단을 내린 것 아니냐는 추측이 공무원들 사이에서 난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일부에서는 친환경종합타운 항소심 패소와 금강수목원 절차 논란 등으로 부담이 커진 환경녹지국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산적한 현안을 돌파하기 위한 인사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조상호 시정 출범 이후 공직사회에 긴장감을 주기 위한 일종의 ‘시범적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할 조 시장이나 세종시의 공식 설명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반면 권 국장이 환경녹지국장을 약 2년9개월간 맡은 만큼 본인이 다른 자리로 이동하기를 희망했다는 이야기도 공직사회 일각에서 나오지만 당사자인 권 국장의 반응에서는 이 같은 설명과 다소 온도 차가 느껴졌다.권 국장은 인사 발령을 하루 앞둔 6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인사와 관련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기분 좋을 리가 있겠냐”고 말했다. 이 발언만으로 권 국장이 다른 보직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를 원하지 않았다거나 이번 인사가 경질 또는 문책성 인사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른 보직을 희망했더라도 세종연구원이라는 구체적인 이동처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그럼에도 당사자가 인사를 앞두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본인 희망에 따른 통상적인 순환인사’라는 설명만으로 이번 인사의 배경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후임 이경우 국장의 인사 궤적도 이번 인사를 둘러싼 관심을 키운다. 이 국장은 최민호 시장 재임 기간 시장 비서실장과 운영지원과장 등 시정 핵심 보직을 잇달아 거친 뒤 3급으로 승진했다. 시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비서실장과 조직·인사를 담당하는 운영지원과장을 거쳐 승진하면서 최민호 시정에서 중용됐다는 평가를 받은 간부다.3급 승진 후에는 올해 1월 26일 2년 임기 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세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번 인사를 통해 환경녹지국장으로 세종시 본청에 복귀했다. 다만 이 국장이 충청광역연합 사무처장에서 물러난 정확한 이유는 공개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 취임 이후 교체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박 연합장이 이 국장의 교체 또는 세종시 복귀를 요구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할 공식 자료 역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결국 이번 인사의 적절성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첫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친환경종합타운 항소심 패소 원인과 향후 사업 방향, 금강수목원 협약 과정에서 누락된 의회 사전 의결 절차와 후속 대책, 우드블록 도입·시범설치 과정과 향후 사업 추진 여부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들이다.특히 이 신임 국장이 자신이 직접 추진하지 않은 현안을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정확하게 파악하고 의회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행정사무감사는 특정 국장 개인을 감사하는 자리가 아니라 집행기관이 추진한 행정 전반을 점검하는 자리다. 담당 국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친환경종합타운과 금강수목원 등 그동안 추진한 세종시 행정의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이 신임 국장이 ‘부임하기 전의 일’이라는 이유로 책임 있는 답변을 피해서도 안 되며, 의회 역시 국장이 교체됐다는 이유로 기존 현안에 대한 검증 강도를 낮춰서는 안 된다. 필요하다면 당시 정책 결정과 행정절차에 참여했던 관계 공무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행정의 연속성에 따른 책임도 가려야 한다.이번 인사는 조상호 시장에게도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산적한 현안에 대한 책임을 묻고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면 후임 국장이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습하는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 반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현안을 가장 잘 아는 책임자가 빠지면서 의회의 검증과 책임 소재만 흐려진다면 인사 시점의 적절성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이번 환경녹지국장 교체가 친환경종합타운 항소심 패소와 금강수목원 절차 논란 등 산적한 현안을 돌파하기 위한 조상호 시장의 인사 카드였는지는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국장을 바꾼다고 행정의 책임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다.권영석 국장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이동시키고 이경우 국장을 투입한 조 시장의 선택이 조직 쇄신과 현안 해결로 이어질지, 아니면 책임 소재를 흐렸다는 비판으로 돌아올지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신임 국장의 답변과 집행부의 후속 대책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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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호 시장 파크골프 공약 정책화…운영권·재정부담 시험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조상호 세종시장이 후보 시절 내걸었던 파크골프 확대 공약이 취임 후 행정계획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협회 등 민간단체의 운영 자율성을 확대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유지관리 책임과 비용분담 원칙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세종특별자치시는 6일 오후 2시 시청 집현실에서 ‘파크골프 발전 협의체(TF) 1차 간담회’를 열고 파크골프장 조성과 운영 활성화를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간담회에는 협의체 위원장인 박성수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위원 11명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구성된 협의체는 의결권이 없는 자문·의견수렴 기구로 파크골프장 운영과 시설 확충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구성됐다.이날 참석자들은 전국대회 유치와 파크골프장 육성 조례 제정 등 이용자들이 건의한 내용을 공유했다. 시설관리사업소는 파크골프장 운영·관리 개선방안을, 시 체육진흥과는 관내 파크골프장 증설 계획을 각각 보고했다.시설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시는 북부권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와 연계한 9홀 규모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설계를 마쳤다. 장기적으로는 하천 유휴부지를 활용한 36홀 규모의 장애인 겸용 파크골프장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다만 36홀 구장은 현재 검토 단계로 대상지와 사업비, 재원 조달방법, 조성 일정 등이 확정된 사업은 아니다. 하천부지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구체화될 경우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는 물론 침수 등 재해 위험과 향후 복구·유지관리 비용까지 사업성 판단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이번 정책은 조 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과 맞닿아 있다. 조 시장은 예비후보 시절인 지난 4월 세종을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성지’로 육성하겠다며 명품 구장 조성과 전국대회 유치, 자율 운영체계 도입 등을 제시했다.당시 대전인터넷신문은 파크골프 활성화의 필요성과 별개로 상대적으로 젊은 도시인 세종에서 특정 연령층의 이용 비중이 높은 종목에 시설투자가 집중될 경우 다른 생활체육 종목과의 형평성과 장기적인 재정부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조 시장은 한 달 뒤 발표한 ‘365일 스포츠도시 세종’ 공약에서 정책 범위를 생활체육 전반으로 확대했다. 신도시와 읍·면지역의 체육 인프라 격차, 생활체육시설 부족 등을 과제로 제시하면서 공공은 시설과 재정 지원을 맡고 실제 운영과 관리는 협회와 생활체육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구상도 밝혔다.선거 당시 구상이 실제 정책으로 넘어오면서 이제는 ‘자율운영’의 범위와 책임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할 시점이다. 협회나 생활체육단체가 공공시설의 운영권을 갖는다면 이에 상응하는 관리책임을 부담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설 예약과 이용자 관리, 대회 개최 등 운영상의 권한은 민간이 행사하면서 잔디 관리와 환경정비, 소규모 시설물 수선, 운영인력 등 일상적인 유지관리 비용까지 시가 부담한다면 자율운영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안은 운영권과 책임을 연계하는 것이다. 협회 등이 운영주체가 된다면 이용료와 대회수입 등 자체 수입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일상적인 운영비와 유지관리비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시는 시설 소유자로서 구조적 안전과 대규모 개·보수 등 공공이 책임져야 할 영역을 맡는 방식이다. 반대로 협회가 이러한 관리와 재정 책임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시설관리사업소 등 공공영역이 직접 관리하면서 회원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 누구에게나 동일한 이용기회를 보장하는 방식과 비용·효율성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특정 협회에 운영을 맡길 경우 공공성 확보 장치도 필요하다. 공공재정으로 조성한 시설인 만큼 회원과 비회원의 이용기회를 공정하게 보장하고 예약과 시설배정 기준, 이용료와 대회수입 등 운영수입, 지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제돼야 한다.결국 원칙은 운영권과 책임의 균형이다. 민간에 운영권을 확대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관리책임과 비용도 분담하고, 세종시가 유지관리 비용을 지속적으로 부담한다면 공공성을 중심으로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재정부담 역시 신규 구장 건설비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파크골프장은 조성 이후에도 잔디와 수목 관리, 시설물 보수, 안전관리, 인력 운영 등에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신규 시설의 타당성을 판단할 때는 초기 사업비와 함께 향후 10년 또는 20년간 예상되는 유지관리비까지 포함한 생애주기 비용을 산출하고, 이용료와 대회수입 등 자체 수입으로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는지 공개할 필요가 있다.파크골프 이용자가 늘고 기존 시설의 수용능력이 부족하다면 적정한 시설 확충은 필요한 생활체육 정책이다. 높은 이용수요 자체를 외면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수요 증가가 특정 종목에 대한 제한 없는 재정투자의 근거가 될 수도 없다.풋살과 야구, 배드민턴, 테니스 등 다른 생활체육 종목에서도 시설 부족과 이용 불편이 제기돼 온 만큼 파크골프에 투입되는 시설 조성비와 운영·유지관리비를 다른 종목에 대한 투자와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해야 한다.이는 파크골프 지원을 줄이자는 문제가 아니라 한정된 생활체육 재원을 시민의 연령과 종목별 수요에 따라 얼마나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배분할 것인가의 문제다. 전국대회 유치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대회 참가자와 방문객 규모, 체류기간, 숙박·음식·교통 등 지역 내 소비 효과를 분석하고 대회 개최와 시설관리에 투입되는 공공재정과 비교해야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의 실현 가능성을 이달 중 검토해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2차 간담회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박성수 경제부시장은 “제시해 주신 의견들은 실현 가능성 등을 포함해 면밀히 검토해 볼 것”이라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조 시장이 후보 시절 제시한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성지’ 구상이 행정계획으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시설을 얼마나 늘릴 것인가를 넘어 누가 운영하고 누가 비용과 책임을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특히 시가 마련할 종합 마스터플랜에는 신규 시설의 사업비와 예상 이용자, 이용료 수입, 연간 운영·유지관리비, 시와 운영주체 간 비용분담 기준, 다른 생활체육시설 투자계획까지 함께 제시할 필요가 있다.운영권에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파크골프 확대가 특정 종목의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조 시장이 약속한 ‘365일 스포츠도시’ 정책으로 평가받으려면 파크골프 이용자의 수요와 함께 시민 전체의 생활체육 기회, 종목 간 형평성, 재정 지속가능성까지 충족하는 운영모델을 마련해야 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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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또 1조8천억 AI데이터센터…‘각 세종’ 고용이 남긴 숙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가 6일 액티스코리아와 1조8,000억 원 규모의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앞서 네이버 ‘각 세종’ 유치 당시 기대했던 고용과 세수, 연관기업 집적 등 지역경제 효과가 실제 얼마나 실현됐는지 점검하고 이번 투자에서는 시민에게 돌아갈 실익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세종시는 이날 시청 세종실에서 조상호 시장과 최용석 액티스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협력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액티스코리아는 세종지역 약 13만㎡, 4만 평 규모 부지에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10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착공 목표는 2027년이다.협약에 따라 액티스코리아는 투자재원 조달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이행하고 지역기업 참여와 지역인재 채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과 부지·기반시설 확보 과정에서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할 방침이다. 액티스코리아가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 내 AI 관련 추가 투자 의향도 밝히면서 시는 후속 투자 유치에도 나선다.그러나 1조8,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액이 곧 대규모 지역 일자리 창출을 의미하는지는 별도로 따져봐야 한다. 세종에는 이미 대규모 데이터센터인 네이버 ‘각 세종’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세종시는 2019년 전국 100여 곳이 뛰어든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유치전에서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당시 네이버가 제시했던 투자규모는 5,400억 원이었고 이후 사업비는 6,5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유치 과정에서 세종시와 행복청, LH는 공동 대응에 나섰다. 세종시는 데이터센터 건립·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전담 TF 운영, 관련 민원 대응을 맡았고 행복청은 개발·실시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지원했다.LH도 부지 조성을 위한 인허가와 토지매매계약, 기반시설 공사 등을 지원했다. 네이버는 당초 요구했던 10만㎡보다 약 3배 넓은 29만3,697㎡의 원형지를 매입했다. 특히 해당 부지는 당초 대학용지였지만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가 변경됐다. 200MVA 규모 전력 공급과 1일 5,100톤의 상수도 공급 등이 가능한 조건도 마련됐다.세종시가 당시 내세웠던 것은 단순한 데이터센터 하나의 유치가 아니었다. 2019년 이춘희 당시 시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주변에 관련기업을 유치해 데이터 관련 기업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세종만의 차별화된 데이터산업 공간을 만들겠다는 구상까지 밝혔다. 데이터센터 집적화를 비롯해 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AI 등 전후방 산업 활성화와 관련기업 추가 입주, 고용창출과 지방세수 증대 등도 주요 기대효과로 제시됐다.2021년 ‘각 세종’ 기공 당시에는 구체적인 경제적 파급효과도 나왔다. 대전세종연구원 분석을 토대로 6,500억 원의 건설투자를 통해 세종지역 생산유발 7,076억 원, 부가가치유발 2,535억 원, 취업유발 3,064명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세종시는 ‘각 세종’이 춘천 데이터센터보다 규모가 큰 만큼 네이버가 춘천시에 납부하던 연간 80억여 원보다 많은 지방세를 세종시에 납부할 것으로 기대했다.운영단계 직접고용에 대한 기대도 있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IT기술자와 시스템관리자, 개발자 등 약 200명의 직접고용이 예상됐고 신규 채용 과정에서 지역인재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그러나 ‘각 세종’ 가동 이후 공식적으로 확인된 근무인원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2024년 6월 세종시의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당시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근무인원을 묻는 질문에 “현재 근무 중인 인력은 148명 정도”라고 밝혔다. 당시 세종시는 향후 서버가 추가되면 근무인력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48명은 당초 예상했던 직접고용 약 200명의 74% 수준이다. 더욱이 이 인원은 데이터센터를 24시간 운영하기 위한 3교대 체계의 전체 운영인력으로 파악되고 있어 일반적인 대규모 사업장의 상시근무 인력과는 구조가 다르다.다만 148명 가운데 실제 교대근무 대상과 주간 고정근무 인원이 각각 몇 명인지, 한 근무시간대에 실제 몇 명이 근무하는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따라서 148명을 단순히 3으로 나눠 교대조별 근무인원을 산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또 당시 제시됐던 취업유발 3,064명 역시 ‘각 세종’에서 근무하는 직접고용 인원이 아니다. 데이터센터 건설투자가 산업 전반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고용효과를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추정한 수치인 만큼 운영단계의 실제 고용인원과 구분해야 한다. 지역사회와의 상생효과도 다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세종시와 네이버는 2020년 ‘소프트웨어야 놀자’를 통한 세종지역 어린이들의 데이터·AI 교육과 ‘프로젝트 꽃’을 통한 소상공인 지원 등을 제시했고 실제 관련 사업도 진행했다.반면 네이버 데이터센터 유치를 계기로 기대했던 관련기업 집적과 시민 친화시설 등은 당초 기대와 비교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는지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2024년 6월 세종시의회에서도 이 문제가 제기됐다. 김학서 의원은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경제적 효과와 지역사회 상생 성과를 따져 물으며 중앙공원 내 네이버 정원과 소프트웨어 지원 등이 지역사회와 긴밀한 접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이에 세종시는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교육과 공공정보 검색 최적화, 스타트업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을 네이버와 추진하고 있으며 ICT·AI·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지역공헌 사업을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물론 ‘각 세종’의 산업적·기술적 성과와 지역경제 효과는 구분해서 평가해야 한다. ‘각 세종’은 단일 기업 데이터센터로 최대 60만 유닛의 서버 수용능력을 갖추고 자동제어와 공기조화 시스템, 자율주행차량과 물품운송·보안순찰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적용했다. 친환경 설계와 에너지 효율 분야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문제는 대규모 첨단시설의 기술적 가치와 별개로 세종시가 기업유치 과정에서 강조했던 고용과 세수, 연관기업 유치 등 지역경제 효과가 실제 시민에게 어느 정도 돌아왔느냐는 것이다.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도 이미 경험했다. 지난해 세종시가 어진동 파이낸스센터Ⅱ에 40MW급 데이터센터 유치를 검토하자 인근 주민들이 전력 사용과 소음·발열, 전자파, 생활환경 영향 등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당시 반대 주민들은 기존 ‘각 세종’을 사례로 들며 막대한 투자규모에 비해 데이터센터가 만들어내는 직접고용과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가 크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종시는 이번에는 1조8,000억 원 규모의 100MW급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이번 협약에는 지역기업 참여와 지역인재 채용이 명시됐지만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예상 직접고용 인원과 세종시민 채용 규모, 예상 지방세수, 지역기업 참여비율 등 지역경제 효과를 판단할 구체적인 수치가 없다.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장비를 대규모로 가동하는 시설인 만큼 전력과 냉각 인프라 확보도 핵심 사안이다. 세종시는 향후 전력 공급 규모와 용수 사용량, 기반시설 확보 방안과 비용 부담 주체 등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특히 데이터센터 산업 특성상 투자규모와 고용효과가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 만큼 이번에는 ‘1조8,000억 원 투자’라는 숫자보다 실제 지역인재를 몇 명 채용하고 지역기업에 어느 정도의 공사·용역 참여 기회를 제공할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조상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세종의 미래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계획된 투자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스마트국가산단으로의 추가 투자로까지 발전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최용석 액티스코리아 대표는 “세종을 시작으로 국내 주요 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종스마트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추가 투자도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AI 시대 데이터센터는 국가 디지털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기업유치 성과를 투자금액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막대한 전력과 용수, 부지와 기반시설을 사용하는 만큼 지속적인 일자리와 세수, 연관기업 유치와 시민 편익까지 함께 따져야 한다.세종시는 이미 ‘각 세종’이라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 경험을 갖고 있다. 1조8,000억 원이라는 또 하나의 투자계획을 성과로 내세우기에 앞서 네이버 유치 당시 기대했던 고용과 세수, 기업집적, 지역상생의 현재 성적표부터 시민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 액티스코리아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직접고용과 지역인재 채용, 지방세수, 지역기업 참여 등 시민에게 돌아올 실질적인 효과를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해야 한다. 그래야 이번 협약이 또 하나의 대규모 투자유치 발표를 넘어 세종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미래산업 투자로 평가받을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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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당 15개 위원회 진용 완성…행정수도특별법 총력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15개 각급 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모두 마무리하면서 이강진 위원장 체제의 조직 진용을 완성하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과 현장 중심의 시민 소통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전국위원회급인 여성위원장에 정연희 세종시의원, 노인위원장에 이광종 전 대전승마협회 회장, 청년위원장에 손인수 세종시의원이 각각 선출됐다.부문별 위원장에는 대학생위원장 김민성, 장애인위원장 김지혜, 노동위원장 정명식, 농어민위원장 박병남, 을지로위원장 이재준, 사회적경제위원장 이순열, 소상공인위원장 윤성규가 각각 임명됐다.앞서 세종시당은 지난 9월 16일 상무위원회를 열고 5개 위원회 위원장을 먼저 확정했다. 당시 선임된 위원장 명단은 이번 보도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본지 취재 결과 직능위원장 김동호, 자치분권위원장 유인호, 다문화위원장 박난희, 교육연수위원장 김창현, 홍보소통위원장 박범종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세종시당은 9월 16일 5명에 이어 지난 2일 10명을 추가 확정하면서 모두 15개 각급 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여성·노인·청년부터 노동·농어민·소상공인·다문화·자치분권까지 계층과 정책 분야를 아우르는 조직 진용을 갖췄다.이번 인선은 단순한 당직 배분을 넘어 이강진 시당위원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활동할 조직적 기반을 갖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각 위원회가 해당 분야의 현장 목소리를 얼마나 정책 의제로 끌어올리고 이를 시당과 중앙당의 정책으로 연결할지가 조직 정비의 실효성을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다.특히 세종시당은 조직 정비 이후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에 당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수도 완성을 핵심 현안으로 내건 세종시당으로서는 향후 법안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역 여론을 결집하고 중앙당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하는 역할도 중요해졌다.이강진 세종시당위원장은 “이번 각급 위원장 인선을 기점으로 시당의 활동체계를 재정비하고 조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당원과 세종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 중심의 활동으로 세종시 수권정당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이라는 세종의 중대한 변곡점을 앞둔 만큼, 시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세종시당은 오는 20일 15개 각급 위원회의 결속을 다지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리는 공동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직 구성을 마친 각 위원회는 분야별 정책 발굴과 당원·시민 소통을 중심으로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결국 이번 인선은 이강진 체제의 조직 구축을 마무리한 출발점이다. 15개 위원회가 단순한 당내 조직에 머물지 않고 현장의 요구를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특히 세종시당이 핵심 과제로 내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어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지가 향후 조직 운영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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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세종이·자람이’ 한글 이모티콘 무료 배포
[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글의 가치를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6일 오후 2시부터 공식 카카오톡 채널 신규 추가 이용자에게 ‘세종이·자람이’ 그림말(이모티콘)을 무료 배포한다.이번에 배포하는 ‘세종이·자람이의 한글생활’은 교육청 공식 홍보 마스코트에 한글 자모를 활용한 일상형 문구를 결합한 움직이는 이모티콘 16종으로 구성됐다.배포 물량은 총 2만5천개로, 세종시교육청 공식 카카오톡 플러스 채널을 신규 추가한 이용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이모티콘은 지급일부터 30일 동안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이모티콘에는 ‘가-가보자고!’, ‘나-나 집에 갈래’, ‘다-다 계획이 있구나?’ 등 일상적인 대화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현을 담았다. 한글 자모의 특성을 살린 문구와 캐릭터를 통해 이용자들이 한글을 쉽고 재미있게 접하도록 제작했다.교육청은 카카오톡 배포와 별도로 그림 파일도 공유할 예정이다. 그동안 배포한 ‘세종이’와 ‘자람이’ 이모티콘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청 누리집에 그림 파일 형태로 공개하고 있으며, 이번 이모티콘도 배포 기간 종료 후 누리집에 올릴 계획이다.여정숙 세종시교육청 소통담당관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세종이와 자람이를 통해 한글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이번 그림말(이모티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교육공동체와 시민들이 세종교육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친근하고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세종시교육청은 이모티콘을 배포하는 공식 카카오톡 채널과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교육공동체와 시민들에게 세종교육의 주요 정책과 소식을 안내하고 있다.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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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하교제’ 논쟁, 공적 돌봄으로 확산…“아이들 오후 국가가 책임져야”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초등 저학년 ‘3시 하교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가 6일 정규수업 연장보다 돌봄교실과 무상 방과후교육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논쟁의 초점이 하교시간에서 ‘아이들의 오후를 국가가 어떤 제도와 인력으로 책임질 것인가’로 확장되고 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 ‘3시하교제 논란이 남긴 과제, 정부가 공적 돌봄 강화로 답하라’는 성명을 내고 정부에 보편적 국가돌봄체계 구축과 돌봄교실·방과후학교에 대한 인력·재정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노조는 초등 저학년의 하교시간을 오후 3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교사의 업무 부담과 학생의 학습·휴식권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정책 추진 여부와 별개로 논의의 출발점이 된 학부모의 돌봄 부담과 정규수업 이후 돌봄 공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고 밝혔다.노조는 “지금 필요한 것은 3시 하교제 찬반 논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정규수업 이후 아이들의 돌봄과 다양한 배움을 공교육 안에서 어떻게 안정적으로 보장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번 성명은 지난 1일 본지가 보도한 정치하는엄마들과 세종교사노조의 ‘3시 하교제’ 논쟁에 학교 돌봄·방과후 현장 노동자의 입장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정치하는엄마들은 앞서 OECD 교육지표와 국회미래연구원 분석 등을 근거로 한국 초등 저학년의 교육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이른 하교에 따른 돌봄 공백을 가정과 사교육이 부담하고 있다며 초등 동시하교제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세종교사노조는 지난 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체 학생의 정규 교육시간을 일률적으로 연장하는 데 반대하면서 돌봄 공백 해소가 필요하다면 기존 늘봄과 방과후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세종교사노조 관계자는 당시 “돌봄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면 방과후·늘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정규 시간을 늘리는 방향은 아이들에게도, 또 다른 교육을 원하는 학부모에게도, 교사에게도 모두 좋은 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역시 정규수업 연장보다 돌봄·방과후 체계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세종교사노조 주장과 일부 접점을 보인다. 다만 학교비정규직노조는 돌봄전담사와 방과후강사의 근무·고용구조 개선과 국가의 인력·재정 책임까지 함께 요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노조는 “공적 돌봄을 확대하겠다면서 돌봄전담사를 시간제 노동에 묶어두고, 방과후교육을 확대하겠다면서 방과후강사를 매년 계약과 폐강에 따라 고용이 흔들리는 구조에 방치해서는 안정적인 공교육 체계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실제 세종교육 현장에서도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일부는 수요에 따라 강사를 모집하고 계약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세종시교육청 학교지원본부 공식자료를 확인한 결과 교육청은 읍면지역 학교의 수요조사를 통해 방과후학교 순회강사를 모집·계약·배정하고 있으며 강사 수당 지급과 특수고용보험료 납부, 강사 관리 등의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세종교육청이 공개한 방과후학교 순회강사 모집자료에는 순회강사를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규정하고 개인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 수요에 따라 강사를 선발하기 때문에 교육청과 강사 사이에는 고용·종속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계약조건도 명시돼 있다.이 같은 읍면지역 순회강사 운영은 2026학년도에도 계속되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2026학년도 1학기 순회강사를 모집한 데 이어 2학기에도 별도 모집을 진행했으며, 지난 7월에는 면접과 학교 최종 확인 절차 등을 거쳐 강사를 선발했다.다만 이러한 순회강사 계약방식만으로 세종지역 전체 방과후강사의 고용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전체 강사 가운데 개인 위·수탁 방식의 비중과 프로그램 폐강에 따른 계약종료 사례 등은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돌봄 운영에서도 인력구조를 살펴볼 필요성이 제기된다. 세종교육청은 올해 7월 두루초등학교 돌봄교실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를 게시하는 등 학교별 돌봄 운영을 위한 별도 보조인력을 활용하고 있다.다만 자원봉사자가 돌봄전담사의 업무를 대신하는지, 단순 보조업무를 담당하는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여서 자원봉사자 모집 사실만으로 돌봄전담사 부족이나 업무 과중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정부도 올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한 초등 돌봄·교육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1∼6학년 돌봄·교육 참여자는 지난해 4월 107만 명에서 올해 3월 117만8천 명으로 약 10만8천 명 늘었고, 참여율도 45.6%에서 52.9%로 7.3%포인트 상승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이날 보편적 국가돌봄체계 수립과 국가교육위원회 돌봄협의기구 설치, 돌봄·방과후에 대한 국가의 인력·재정 책임 강화를 요구했다.또 돌봄전담사의 시간제 압축노동 문제 해결과 보편적 무상 방과후교육 확대, 방과후강사의 안정된 고용과 처우 보장, 공적 돌봄과 방과후교육의 공교육 기본체계 법제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결국 ‘3시 하교제’를 둘러싼 논쟁은 학생들을 오후 3시까지 정규수업에 참여시킬 것인지 여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보다 분명해지고 있다.정치하는엄마들은 상대적으로 짧은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과 돌봄 공백을 공교육이 더 적극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세종교사노조는 일률적인 정규수업 연장 대신 늘봄·방과후 기능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학교비정규직노조가 돌봄·방과후 종사자의 안정적인 고용과 국가책임을 요구하면서 논의 범위가 인력과 재정 문제까지 확대됐다.특히 돌봄·방과후 확대가 ‘3시 하교제’의 대안으로 제시되려면 실제 이용학생과 오후 시간대 수요, 학교별 공간, 필요한 인력과 재정,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과 방과후강사의 계약구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이 뒤따라야 한다.결국 ‘아이들의 오후를 국가가 책임한다’는 목표에는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정규수업 확대와 돌봄·방과후 강화 가운데 어디에 무게를 둘 것인지, 그에 필요한 사람과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인지는 정부와 교육당국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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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학교급식 친환경 벼 수확…시장·교육감·김동빈 의원 참석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조상호 세종시장과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6일 학교급식용 친환경 벼를 생산하는 부강면 수확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을 격려했으며, 김동빈 세종시의원도 참석해 벼 베기에 참여했다.이날 방문한 곳은 세종산 농산물 현물지원 사업을 통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 벼의 생산 현장이다. 이번 공동 방문은 생산 농가의 노고를 격려하고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한 시와 교육청의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마련됐다.조 시장과 강 교육감은 친환경 벼 베기 시연에 참여한 뒤 농업인들을 만나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어 친환경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학교급식 공급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동빈 의원도 이날 벼 베기에 참여하며 수확 현장을 함께했다.조상호 시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건강한 친환경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농업환경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강미애 교육감은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쳐 생산된 친환경 쌀이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세종시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날 두 기관장은 지역 농가의 친환경 쌀 생산을 지원하고, 생산된 쌀이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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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직원이 AI로 개발한 모바일 재난대응 시스템 시범운영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상특보를 확인하고 비상소집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담당 공무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재난대응 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시스템은 행복청 사업관리총괄과 재난안전 담당 공무원이 업무 현장에서 겪은 불편과 대응 공백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했다. 기상청과 해외 기상정보를 연계해 특보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개발 계기는 행복청 청사 이전 과정에서 재해종합상황실 공간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경험이었다. 국지성 호우로 호우주의보·호우경보 등이 갑작스럽게 발효되는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에서 재난 상황을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담당 직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코딩으로 기상정보 API를 연계하고 모바일에서도 비상소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API는 서로 다른 시스템이 정보를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번 개발에서는 기상정보를 가져오는 데 활용됐다.행복청은 이 시스템이 국지성 호우 등 발생 시 비상소집 인력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행복청이 관리하는 주요 건설현장과 관리시설 인근의 선제적 안전관리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정래화 사업관리총괄과장은 “직원이 재난안전 업무를 담당하며 느낀 문제점을 AI 코딩을 활용해 해결한 공공분야 AX의 좋은 사례이다”라고 말했다. AX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업무 방식과 절차를 개선하는 AI 전환을 의미한다.이어 “향후 재난상황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범운영을 통해 개선점을 면밀히 검토해 나갈 예정이며, 시스템 자체구축 사례 전파를 통해 행복청 전반의 행정 효율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행복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개선점을 검토하고 재난 대응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직원의 현장 경험에서 출발한 자체 개발 사례를 기관 내에 전파해 다른 행정업무의 효율성 개선도 지원할 방침이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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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애 세종교육감 취임 100일…“진로탐험대 준비 부족했다”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이 6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핵심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 예산의 상임위 전액 삭감에 대해 “준비를 잘 못했다”고 인정하고, 예결위에서도 무산될 경우 공청회와 현장답사 등을 거쳐 2027년 다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교육감은 이날 지난 100일간의 교육정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초등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 글로벌 진로탐험대, AI교육 100%, 교원 연구·성장 지원제 등을 ‘배움에 강한 세종교육’을 위한 우선 실행 과제로 제시했다.민선 5기 세종교육의 비전은 ‘빛나는 오늘, 설레는 내일’, 교육지표는 ‘탄탄한 실력·안전한 학교·꿈을 이루는 미래’로 정했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꿈에 맞는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꿈의 속도로 함께 걸어가는 교육’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강 교육감은 지난 100일을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세종교육에서 지켜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을 살피면서 선거 과정에서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실제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기간으로 평가했다.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학교를 찾은 강 교육감은 세종지역 153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38개 학교를 직접 방문해 144건의 건의사항을 들었으며 이 가운데 18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55건은 추진하기로 했다. 나머지 건의사항도 학교 지원을 원칙으로 검토하고 있다.교육청 조직도 학력과 AI·디지털,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했다. 2027년 1월 1일 시행을 목표로 평가관리센터를 신설하고 기초기본학력담당을 학력증진담당으로 개편하는 한편 체육인성예술과, 유아특수교육과, AI디지털담당관 신설을 추진했다. 관련 조례 개정안은 세종시의회 심의 중이다.강 교육감이 우선 실행 과제로 내세운 첫 번째 정책은 초등학교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다. 오는 12월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수학 평가를 실시하고 2027년에는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확대해 학기별 한 차례 실시할 계획이다.강 교육감은 새로 도입하는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와 기존 기초학력 진단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학기 초 기초학력 검사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찾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 성취기준 도달도 평가는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성취 수준을 학생이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강 교육감은 “성취 수준을 통과하는 것은 기본학력이고, 이 기본학력을 학생들이 지금 잘 따라오고 있는지를 알고 싶어서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초학력은 학기 초에 검사를 하고 부족한 학생들은 학기 중이나 방학 중, 방과 후에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평가 문항도 공개하기로 했다. 단순히 점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어느 영역에서 성취기준에 도달하지 못했는지를 학부모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강 교육감은 “시험 문제지를 공개할 것”이라며 “어느 지점에서 이 학생이 성취하지 못했는지를 부모님이 정말 궁금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학교나 학생 간 서열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학교마다 같은 날짜에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하지 않고 학교 여건에 따라 평가 시기와 방법 등을 선택하도록 해 학교 간 비교자료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강 교육감은 “학교별로 모두 시험 일자를 같이 하지 않고 학교별로 각자 시험을 보기 때문에 학교별 비교 대상은 되지 않는다”며 “공교육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공교육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취도에 따른 평가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교육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 연계 문제은행을 활용해 학년·교과별 2∼3개 유형의 평가지를 제공하고 학교 자체 문항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결과는 문항별 정오표와 영역별 성취율을 학생에게 개별 제공하고 기초학력 프로그램, 방과후 보충학습, 방학 중 성장지원 프로그램 등과 연계한다.강 교육감의 핵심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는 이날 기자회견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취임 100일 만에 핵심 공약이 예산 장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강 교육감은 상임위 전액 삭감에 대해 자신의 준비가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상임위에서 이렇게 예산이 삭감됐다는 부분에서는 제가 준비를 잘 못했다고 스스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까지 시의원들과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교육감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현재 시의원님들과 내일까지 좀 더 협의를 마치고 우리 학생들이 진로 탐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교육청은 상임위 전액 삭감 이후 예결위원들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과 조정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복수의 대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의회 안팎에서는 상임위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해외 대신 국내 중심으로 우선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운영 결과와 교육적 효과를 검증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판단하는 방안도 대안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다만 취재 시점까지 상임위원들에게 전액 삭감 이후 마련된 구체적인 조정안이 공식적으로 제시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청이 당초 계획을 어느 정도 조정할지, 국내 시범사업 등으로 규모를 축소할지는 예결위 심의와 의회 협의 과정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사업비 적정성에 대해서도 강 교육감은 일반적인 해외 현장체험과 진로탐험 프로그램은 운영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강 교육감은 “현장체험이 아니고 진로다 보니까 학교나 기업체 또는 연구기관들을 따로 가야 되고 거기에 따른 전문 통역사들도 배정을 해야 되는 어려움들이 있다”며 진로탐험이라는 사업 특성상 일반 현장체험과 다른 비용 요인이 발생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예결위에서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진로탐험대 자체를 폐기하지 않고 다시 준비해 2027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강 교육감은 “예결위에서 통과 안 된다는 그런 정말 끔찍한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싶다”면서도 “혹여라도 그런 상황이 된다 하면 이것을 일회성으로 생각하고 있는 학생 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잘 준비해서 2027년도에도 저희가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특히 예산 확보에 최종 실패하면 사업 준비과정 자체를 다시 밟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 교육감은 “처음부터 원래대로, 진짜 저희가 처음부터 준비를 해봐야 한다”며 “공청회도 좀 하고 현장 답사도 하고 학생들하고도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선생님들하고도 접촉을 늘려서 정말 실효성 있게 좀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학교급식비를 둘러싼 세종시와 교육청의 재정분담 문제도 이날 공개됐다. 강 교육감은 세종시장과 여러 차례 협의한 결과 급식비 분담 조정에 2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28년부터 정상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협의했다고 밝혔다.강 교육감은 “시장님과 이 문제로 여러 번 만나서 협의를 했다”며 “분담 규모는 시장님과 말씀을 나누는 중에 일단 유예기간을 2년을 하자, 2028년에는 정상적으로 저희가 그 예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라는 것을 약속했다”고 말했다.유예기간 동안 발생하는 부족분은 우선 교육청 재정으로 보완할 방침이다. 교육청 재정 역시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재정분담 조정이 학생들의 급식 질 저하로 이어지게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 강 교육감의 입장이다.강 교육감은 “예산이 준다고 해서 급식의 질이 떨어진다는 부분은 없다”며 “부족한 부분은 교육청 재정으로 일단 보완하고 추후에 시청에서 그 부분은 같이 대응해 주기로 했기 때문에 그렇게 믿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만 이날 답변에서는 교육청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정확한 금액과 2028년 이후 구체적인 시와 교육청의 분담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친환경·지역 농산물 등 식재료별 공급 기준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존 공공급식센터를 통한 식재료 공급체계는 유지한다는 입장이다.AI교육은 일부 학교나 학생을 위한 특별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에게 필요한 기본 역량으로 규정했다. 교육청은 지난 8월 세종 AI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교원 930명 역량강화 연수를 추진했으며 AI교육 교구·기자재를 40개교에 지원하고 고운고·다정고·양지고·반곡고 등 4개교를 피지컬 AI 거점학교로 선정했다.초등학교 체험, 중학교 주제탐구, 고등학교 전문연구로 이어지는 학교급별 AI 역량체계를 구축하고 읍면지역과 소규모 학교, 교육 취약계층 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AI교육도 확대한다. AI 윤리와 디지털 과의존 예방교육도 함께 추진한다.교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인당 200만 원 규모의 ‘연구·성장 지원제’ 도입도 추진한다. 2027년 시범운영을 거쳐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교과별 전문연수와 학위 취득 학점 인정 연수를 확대하고 지원 대상도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교권보호 분야에서는 교원 법률지원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난 9월 ‘교육활동 보호 책임지원제’를 발표했다. 전담 변호사인 ‘우리변호사’를 2029년까지 50명으로 늘리고 사안 접수부터 회복까지 기한을 정해 책임지는 ‘1·2·30 책임대응 기준’을 마련했다.학생 마음건강 분야에서는 지난 9월 22일 소망정신건강의학과의원과 협약을 맺고 병원형 Wee센터 ‘세종마음봄학교’를 통한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학교폭력 관계회복 대화모임은 지난 7월 1일 이후 초등학교 11건, 중학교 3건, 고등학교 1건 등 모두 15건을 운영했다.교육재정은 앞으로 민선 5기 세종교육의 공약 이행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강 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해 지난 9월 9일 국회 교육위원장을 만나 세종의 교육 여건을 설명하고 충분한 지원을 요청했다.특히 교육재정의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진로탐험대와 연구·성장 지원제 등 신규 공약을 추진하고 학교급식비 분담 조정에 따른 부족분까지 일정 기간 교육청 재정으로 보완해야 하는 만큼 사업별 우선순위와 재원 배분의 적정성은 앞으로 민선 5기 세종교육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강 교육감은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공약을 실제 정책과 행정으로 옮기는 과정이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는 점도 인정했다.강 교육감은 “100일 동안 준비하면 모두 다 완성이 되겠지, 뭔가 허들이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허들이 좀 높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보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정책을 정교하게 다듬어 세종 학생들의 성장과 교육청에 대한 신뢰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현장 및 시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취임 100일을 지나면서 민선 5기 세종교육은 공약을 제시하는 단계에서 실제 예산과 정책 효과를 검증받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특히 강 교육감이 글로벌 진로탐험대의 상임위 전액 삭감에 대해 준비 부족을 인정하고 정책 추진의 ‘허들이 생각보다 높았다’고 평가한 만큼, 향후 의회와의 조정 능력과 한정된 교육재정의 우선순위 설정, 현장 의견을 정책에 얼마나 충실하게 반영하느냐가 ‘배움에 강한 세종교육’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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