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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고생, AI로 생활문제 풀었다…6개월 탐구 성과 공개 - 6개월간 10회기·30차시 장기 프로젝트…주말·여름방학에도 탐구 - 강미애 교육감 “학생 주도형 SW·AI 탐구 기회 확대” - 자율주행차·스마트 신호등·로봇팔부터 킥보드 헬멧 감지까지 구현
  • 기사등록 2026-09-1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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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지역 중·고등학생들이 6개월간 생활 속 문제를 직접 찾고 SW·AI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설계·개발한 결과물을 공개하며 학생 주도형 디지털 문제해결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12일 세종시교육청교육원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6 세종 중등 SW·AI 탐구리더 프로그램 성과공유회’에서 학생들이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강미애 교육감과 탐구 결과물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6개월간 수행한 자율주행·스마트 신호등·딥러닝 등 SW·AI 기반 생활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사진-세종시교육청]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차량 움직임을 감지하는 스마트 신호등, 손동작으로 제어하는 로봇팔, 전동 킥보드 이용자의 헬멧 착용 여부를 판별하는 시스템까지 세종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직접 고민하고 개발한 SW·AI 프로젝트가 한자리에 모였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지난 12일 세종시교육청교육원 컨벤션홀에서 학생과 학부모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세종 중등 SW·AI 탐구리더 프로그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총 10회기, 회기당 3차시씩 모두 30차시에 걸쳐 진행된 장기 프로젝트의 탐구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주말과 여름방학에도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결과물을 완성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세종지역 중·고등학생들은 실생활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찾고 데이터를 활용해 해결 방법을 탐구했다. 센서·로봇 등 물리적 장치와 AI 기술을 결합하는 피지컬 AI와 딥러닝 기술 등을 적용해 주제를 정하고 탐구·설계·개발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성과공유회 1부에서는 프로그램 운영 성과와 중·고등학교 모둠별 프로젝트 결과물이 발표됐다. 학생들이 선택한 주제는 자율주행과 교통안전에서 모션 인식, 이동수단 안전, 사용자 편의, 사이버보안까지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 걸쳐 있었다.


중등부 ‘길찾기 장인’ 모둠은 적외선 센서를 활용한 ‘라인 트레이싱 알고리즘’을 직접 구현하고 주행 경로를 최적화한 자율주행 자동차 ‘춘식이’를 선보였다. 센서와 알고리즘을 활용해 설정된 주행선을 따라 이동하도록 구현한 결과물이다.


중등부 ‘스마트 스쿨존’ 모둠은 조도센서를 이용해 차량 통행에 따라 발생하는 그림자를 감지하고 신호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신호등 ‘명보’를 개발했다. 학생들은 학교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교통안전 문제를 센서 기술과 연결했다.


고등부 ‘Codel’ 모둠은 팔목 밴드를 통해 손의 움직임을 인식하고 원거리 무선통신으로 로봇팔을 실시간 제어하는 모션 인식 시스템을 구현했다.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원격의 기계장치 제어로 연결하는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했다.


고등부 딥러닝 프로그램에 참여한 3개 모둠은 AI 기술을 활용한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제스처랩’ 모둠은 경량화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신체 제약 사용자를 위한 실시간 손 제스처 제어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AI가 손의 움직임을 인식해 제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구현했다.


‘딥텍션’ 모둠은 전동 킥보드 이용자의 헬멧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 문제를 AI 기술을 활용한 탐구 주제로 발전시킨 사례다.


‘스태틱’ 모둠은 평소와 다른 이상 글쓰기 패턴을 탐지해 계정 탈취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학생들의 AI 활용 영역이 물리적 장치 제어뿐 아니라 사이버보안 문제까지 확장됐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2부에서는 컨벤션홀에 모둠별 체험·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직접 체험하고 개발 학생들과 탐구 과정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과 산출물을 직접 설명하며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과 해결 경험을 소개했다. 학부모들도 학생들이 장기간 수행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살펴보며 성장을 함께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SW·AI 기술을 단순히 배우고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설계한 뒤 실제 결과물로 구현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6개월간 30차시에 걸쳐 주말과 여름방학에도 탐구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단기간 체험형 SW·AI 교육과 차이를 보였다. 결과물의 완성뿐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시행착오를 거쳐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에 교육적 의미를 둔 것이다.


강미애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이 보여준 수준 높은 탐구 결과물은 단순히 SW·AI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미래사회에 필요한 문제해결력과 창의성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세종의 학생들이 AI 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생 주도형 SW·AI 탐구 기회를 확대하고, 수준 높은 미래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AI 활용이 교육과 일상 전반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성과공유회는 학생들이 기술의 단순 이용자를 넘어 생활 속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구현하는 주체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확인된 학생 주도형 탐구 경험을 세종의 SW·AI 교육 현장에 어떻게 확산하고 지속적인 교육 기회로 연결할지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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