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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영유아 음악회, 5분 만에 예비석 마감…2회로 확대 - 당초 300명 대상 1회 공연 계획…신청 몰리자 추가 공연 편성, 두 회차 객석 채워 - 김경진 총감독, 영상·동화·오케스트라에 또래 어린이 무대 접목한 ‘눈높이 기획’ - 블루윈드 오케스트라 연주로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 가능성 보여
  • 기사등록 2026-09-13 13:42:57
  • 기사수정 2026-09-13 14: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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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세종시교육청이 11일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마련한 영유아 가족 문화예술교육 ‘선율과 함께 동화속으로’가 접수 약 5분 만에 예비 좌석까지 마감돼 2회 공연으로 확대됐고, 두 회차 모두 객석을 채우며 가족형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세종시교육청이 지난 11일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마련한 영유아 가족 문화예술교육 ‘선율과 함께 동화속으로’ 공연 안내와 출연진. 당초 1회 공연으로 계획됐으나 신청자가 몰리면서 2회로 확대됐으며, 김경진 총감독을 비롯해 어린이 출연진과 성악·전통연희 분야 예술인들이 참여해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무대를 선보였다. [자료·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영유아의 문화 감수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가족이 함께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선율과 함께 동화속으로’가 높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비오케이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세종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유보통합1팀이 주관했으며, 관내 유치원·어린이집·특수학교 영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초 교육청의 운영계획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한 차례 공연을 열고 접수순으로 300명을 모집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실제 신청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가족이 몰리면서 운영계획에도 변화가 생겼다. 공연의 총감독과 기획을 맡은 김경진 감독에 따르면 신청 접수를 시작한 지 약 5분 만에 준비된 좌석은 물론 예비 좌석까지 마감됐다. 이에 관계자들은 더 많은 영유아 가족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논의를 거쳐 공연을 두 차례로 확대했다.


세종시교육청이 11일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마련한 영유아 가족 문화예술교육 ‘선율과 함께 동화속으로’에서 블루윈드 오케스트라와 어린이 출연진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당초 300명을 대상으로 1회 공연을 계획했지만 신청자가 몰리면서 2회로 확대됐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실제 공연 당일에는 오후 4시 1회차에 이어 오후 5시10분 2회차 공연이 마련됐고, 두 회차 모두 객석을 채웠다. 당초 한 차례로 준비한 공연을 추가 편성해야 할 정도로 신청이 몰렸다는 점에서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 가족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공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어린 관객을 단순한 ‘관람자’에 머물게 하지 않으려 한 무대 구성이다. 클래식과 동요, 애니메이션 OST에 대형 스크린 영상을 결합해 영유아가 친숙한 이야기와 장면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오케스트라의 선율을 경험하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 출연진을 공연 곳곳에 배치한 ‘또래 눈높이’ 방식이 돋보였다. 5세 유치원생 인채하와 초등학교 1학년 변하율·인채은 등이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표현하면서 객석의 어린이와 전문 연주자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아이들이 자신과 비슷한 또래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며 음악과 공연예술에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한 것이다. 전문 연주자의 연주를 일방적으로 감상하는 기존 공연 형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어린이가 공연의 한 축으로 참여하도록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같은 구성에는 총감독과 기획을 맡은 김경진 감독의 관객 맞춤형 공연 경험이 반영됐다. 김 감독은 2018년 창단된 블루윈드를 이끌며 클래식에 영화 OST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고 관객의 연령과 공연 성격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해 왔다. 


김 감독은 전자바이올린 연주자로도 활동하며 지역 문화예술 무대와 교육현장에서 공연 경험을 쌓아왔다. 2005년부터 지자체, 교육청, 공공기관 의 공연과 문화예술 사업 공연 기획, 세종시 젬버리 문화공연, 세종시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세종유아생태체험센터 겨울음악회, 충남 문해의달 및 문해교육한마당, 보은 어린이날 큰잔치 등 다양한 공공 문화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연주와 총감독을 공연 기획력을 인정받으면서 감독 및 연주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세종 공연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관객인 영유아에게 초점을 맞췄다. 김 감독은 아이들이 문화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어린이 출연진을 무대 곳곳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래 어린이가 직접 노래하고 표현하는 모습을 통해 객석의 아이들이 무대와의 거리를 좁히고 예술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도록 하려는 의도다. 김 감독이 그동안 이어온 관객 맞춤형 공연 경험이 이번에는 ‘영유아의 눈높이’라는 방식으로 구현된 셈이다.


현장에서도 친숙한 애니메이션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고 오케스트라의 실연과 어린이들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공연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어린 관객에게 공연장의 문턱을 낮추려는 기획 의도가 무대 구성 전반에 반영됐다.


공연의 총감독·기획은 김경진, 행사진행은 전준호가 맡았다. 서미현 단장이 이끄는 블루윈드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유나비 악장이 연주진을 이끌었다. 바리톤 박종상과 전통연희 백승희 등도 참여해 클래식과 전통, 어린이 공연을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었다.


교육청의 당초 계획에는 클래식·동요·애니메이션 OST 연주를 비롯해 스크린으로 보는 명작 OST 영상과 함께하는 실내악 연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음악과 영상, 이야기의 결합을 통해 영유아가 다양한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공연 관람 이후에도 문화예술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참여 가족에게 가족당 1개씩 총 150개의 컬러링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의 성과는 단순히 객석을 채웠다는 데 그치지 않는다. 당초 300명을 대상으로 한 차례 공연을 계획했지만 신청 초기부터 수요가 집중되자 추가 공연을 마련해 보다 많은 가족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다.


특히 영상과 이야기, 오케스트라 연주에 또래 어린이의 무대를 연결한 구성은 영유아에게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의 문턱을 낮췄다. 김경진 감독의 관객 맞춤형 공연 경험과 블루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교육청의 영유아 문화예술교육 취지와 자연스럽게 맞물린 무대였다.


접수 시작 약 5분 만의 예비 좌석 마감과 2회 공연 확대는 영유아와 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수요를 보여준 결과이기도 하다. ‘선율과 함께 동화속으로’의 이번 성과가 일회성 공연에 머물지 않고 세종의 영유아와 가족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질지가 기대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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