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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공기가 달라졌다”…대전·세종 늦더위 한풀 꺾여 - 4일 아침 17~21도 예상…전날보다 낮아져 출근길 선선 - 5일에는 16~19도까지 내려가…낮 기온도 25~28도 전망 - 태풍 ‘크로반’과 직접 연관 근거 없어…맑은 날씨 속 일교차 주의
  • 기사등록 2026-09-04 0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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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4일 아침 대전과 세종을 비롯한 충남권의 기온이 전날보다 낮아지면서 출근길 공기가 한층 선선하게 느껴지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충남권 아침 최저기온을 17~21도로 예상했으며 5일에는 16~1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세종을 비롯한 충남권의 아침 기온이 4일 17~21도로 예상되는 등 최근 이어진 늦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을 중심으로 선선한 초가을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5일 아침 기온이 16~19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대전·세종지역의 선선해진 출근길을 표현한 AI 이미지다. [그래픽·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AI 제작]


9월 들어서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늦더위가 이어졌던 대전과 세종지역에서 아침 공기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특히 4일 아침에는 최근까지 이어졌던 후텁지근함이 누그러지면서 반소매 차림에서는 공기가 다소 차게 느껴질 정도로 체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기상청 자료에서도 아침 기온이 낮아지는 흐름이 확인된다. 대전·세종·충남의 아침 최저기온은 지난 2일 19.5~23.6도, 3일 19.7~22.8도를 기록했다. 4일에는 17~21도, 5일에는 16~19도로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예보대로 나타날 경우 일부 지역은 전날보다 2~3도가량 낮아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일 아침 최저기온은 아직 최종 관측값이 아닌 예보치다. 기상청은 오전 11시 발표 자료에서 당일 오전 3시부터 9시 사이 관측된 가장 낮은 기온을 아침 최저기온으로 확정해 제공한다.


낮 더위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3일 대전·세종·충남의 낮 최고기온은 28.0~30.1도를 기록했지만 4일에는 26~29도, 5일에는 25~28도가 예상된다. 6일은 24~29도, 7일은 26~29도로 전망됐다. 아침뿐 아니라 낮 기온까지 낮아지면서 최근 이어졌던 30도 안팎의 늦더위가 한풀 꺾이는 흐름을 보이는 셈이다.


아침 공기가 더욱 선선하게 느껴지는 데에는 맑은 날씨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청은 4일 대전·세종·충남이 대체로 맑겠고 5일에도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구름이 적고 맑은 밤에는 낮 동안 지표면이 흡수한 열이 빠져나가는 복사냉각이 활발해져 새벽과 아침 기온이 낮아질 수 있다. 반면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일교차가 커질 수 있다.


바람도 체감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발표한 대전·세종·충남 단기예보에서 4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실제 기온 하락에 바람이 더해지는 지역에서는 아침 공기가 기온 수치보다 더욱 선선하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최근 대전과 세종의 기온 하락을 제24호 태풍 ‘크로반(KROVANH)’의 영향이라고 직접 연결할 근거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는다. 기상청이 4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크로반은 이날 오전 3시 북위 29.0도, 동경 128.2도 해상에서 시속 34㎞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2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3m, 시속 83㎞이며 강풍반경은 약 250㎞다.


크로반은 이날 오후 3시 북위 29.1도, 동경 127.8도 부근까지 이동한 뒤 이동속도가 시속 7㎞로 크게 느려지면서 서북서쪽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후에는 남서쪽과 남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전망돼 현재 예상경로대로라면 대전·세종·충남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


4일 오전 5시 기준 기상특보에서도 대전·세종·충남에는 태풍특보나 강풍특보가 발효되지 않았다. 강풍주의보는 제주도와 부산·울산·거제, 전남 일부 도서지역에 발효됐고, 제주도 전 해상과 남해·동해 남부 상당수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따라서 4일 아침 대전과 세종에서 나타난 선선한 날씨를 ‘태풍이 몰고 온 찬 공기’ 등으로 설명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적절하지 않다. 오히려 실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낮아지는 가운데 맑은 날씨에 따른 밤사이 기온 하강과 바람 등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이 계절 변화를 더욱 뚜렷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선선한 아침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전·세종·충남의 아침 최저기온을 5일 16~19도, 6일 16~20도, 7일 17~19도로 전망했다. 특히 5일 일부 지역에서는 10도대 중후반까지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예보에서도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전국의 아침 기온은 16~23도, 낮 기온은 24~3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한낮의 더위가 완전히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 낮에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 다소 덥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침과 저녁에는 20도 안팎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가면서 초가을 특유의 일교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4일 아침 대전과 세종에서 시민들이 느낀 ‘달라진 공기’는 실제 아침 기온이 낮아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다만 본격적인 가을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늦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아침과 저녁부터 초가을의 기온 특성이 뚜렷해지고 있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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