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세종시가 지난 4일 집현동 행복누림터에서 주민과 입주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병원·학원 등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복합용지 규제 완화, 상업용지 개발, 공공시설 운영 및 교통망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일 집현동 행복누림터에서 주민 생활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집현동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세종시]
집현동은 세종테크밸리와 공동주택단지가 함께 조성된 지역이지만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병원과 학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정주여건 개선 요구가 이어져 왔다.
특히 주민들은 세종테크밸리 내 복합용지에 적용되는 업종 규제를 완화해 의료·교육 등 생활밀착형 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에 세종시는 주민 요구를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집현동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4일 열린 첫 회의에는 위원장인 배일권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동호 세종시의원, 주민대표,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 및 기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 위원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세종테크밸리 복합용지의 허용 용도 완화, 집현동 BRT 노선 인근 상업용지 C7·C8 조기 개발, 행복누림터 도서관과 수영장 운영 정상화, 대중교통 확충 등이다.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관련해 시는 테크밸리 복합용지 내 미성년자 대상 학원 허용과 근린생활시설 허용 비율 상향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시는 2027년 상반기 중 사업시행자 지정과 산업단지계획 변경 신청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절차가 실제 용도 규제 완화로 이어지려면 관계기관 협의와 계획 변경 등 후속 절차가 필요하다.
특히 복합용지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병원이나 학원 등 주민이 원하는 시설의 실제 입주 여부는 건축물의 공급 상황과 민간 사업자의 입점 결정 등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규제 개선과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구분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집현동 BRT 노선 인근 상업용지인 C7·C8의 조기 개발도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해당 용지의 개발이 본격화하면 상업·편의시설 확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착공 및 준공 일정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민들이 이용할 공공시설의 운영 일정도 제시됐다. 집현동 행복누림터 도서관은 2027년 6월, 7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은 같은 해 7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도서관과 수영장이 계획대로 운영되면 주민들의 독서·문화·체육활동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두 시설 모두 운영 목표 시점이 제시된 단계인 만큼 향후 준비 상황과 실제 개장 일정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세종테크밸리와 공동주택단지에서 BRT 노선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이응버스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주요 내용은 테크밸리와 주거지역을 BRT 노선에 보다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이응 순환버스의 운행 노선을 확대하고 배차간격을 단축하는 것이다.
집현동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BRT와 연계되는 이동수단의 편의성이 중요하다. 특히 배차간격과 환승 소요시간은 실제 이용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만큼 구체적인 노선 조정과 운행계획 마련이 후속 과제로 남아 있다.
시는 앞으로 민관협의체 정례회의를 분기별 1회 개최하고 실무협의회를 별도로 운영해 현안별 추진 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통장협의회 등을 통해 주요 사업의 진행 상황을 주민들에게 정기적으로 공유하고, 생활불편 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을 이어갈 계획이다.
배일권 행정부시장은 “집현동의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주민과 관계 기관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자”며 “협의체가 단순한 의견 수렴을 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민관협의체 출범으로 집현동 주민들이 요구해 온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교통 개선 문제가 공식 협의체의 논의 과제로 다뤄지게 됐다. 다만 도서관과 수영장을 제외한 주요 현안은 아직 협의 또는 행정절차 추진 단계에 있어 향후 규제 완화의 실현 여부와 상업용지 개발 일정, 버스 운행 개선 결과가 정주여건 개선의 실질적인 성과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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