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2027년도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양성자 암치료 기술개발·실증센터와 인공지능(AI)정부 생태계 조성 등 핵심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해 27일부터 이틀간 국회를 찾아 지원을 요청한다.
왼쪽부터 조상호 시장, 정태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사진-세종시]
세종시에 따르면 조상호 시장은 27~28일 국회의원들을 만나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중점 건의 사업은 ‘중부권 첨단 양성자 암치료 기술개발·실증센터’와 ‘AI정부 생태계 조성 연구’다. 시는 미래 의료기술 기반을 마련하고 AI를 활용한 정부·행정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초기 기획 단계부터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양성자 암치료 기술개발·실증센터는 첨단 암치료 기술의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중부권 첨단 의료 기반 확충을 위한 센터 기본계획 수립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양성자치료는 수소 원자핵인 양성자를 가속해 암 치료에 이용하는 방사선치료의 한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이 양성자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I정부 생태계 조성 연구와 관련해서는 행정기관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세종의 여건을 바탕으로 AI 기반 행정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생태계 조성 방향과 추진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한다.
이 밖에 세종지방공소청 건립과 세종~공주 광역BRT 운영 지원 등 사법·광역교통 분야 사업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태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권칠승 정책위원회 의장, 등 여당 관계자와 면담한다.
또 세종 지역구인 강준현·김종민 의원을 비롯해 염태영·김영배 의원 등과도 만나 시정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국회 예산심의에 대응하기 위해 세종시국회건립지원협력사무소를 현장상황실로 운영한다. 심의 동향과 사업별 진행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추가 설명이나 협의가 필요한 사안에 대응할 방침이다.
조상호 시장은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핵심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에 미치는 효과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겠다”며 “현장 대응체계를 통해 심의 동향에 신속하게 대응해 주요 사업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가 건의하는 사업의 국비 반영 여부와 지원 규모는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