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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동 복컴 6월 8일 준공 앞두고 민관 점검…“실효성 갖춘 공공건축 과제” - 행복청·세종시·주민·전문가 참여…시설 안전·시공 상태 집중 점검 - 곡선형 미래건축 눈길…“공간 활용성과 유지관리 함께 고려해야” - 인구 증가 대비한 확장성·실용성 중심 공공건축 필요성 제기
  • 기사등록 2026-05-19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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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세종시는 오는 6월 8일 준공 예정인 세종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해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한 가운데, 지역사회에서는 공공건축의 상징성과 디자인뿐 아니라 향후 인구 증가와 공간 활용성, 유지관리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6월 8일 준공 예정인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자료-행복청 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특별자치시는 최근 산울동(6-3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 현장에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시공 상태와 안전성, 개청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6월 8일 준공을 앞두고 시설 전반의 마감 상태와 주민 이용 편의성 등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외부 전문가와 시민, 관계부서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을 앞두고 주민 및 전문가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산울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대비 합동점검에서 참석자들이 시설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산울동 복컴은 총사업비 471억원이 투입된 생활SOC 사업으로 부지면적 1만1,171㎡, 연면적 1만2,060㎡ 규모의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이다. 내부에는 주민센터와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보육시설, 노인문화센터 등이 함께 조성된다.


사업은 2020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시작으로 2021년 설계공모 선정, 2023년 설계 완료와 착공을 거쳐 추진됐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준공 이후 관리권 이관과 시공평가 등을 진행한 뒤 2027년 1월 개청을 목표로 운영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세종시는 준공 이후 시설 인수 절차를 거쳐 행정복지센터와 주민 이용시설 내부 인테리어 공사, 집기·비품 설치, 도서 구입, 전산·보안 시스템 구축, 운영 인력 배치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도서관과 문화·체육시설, 돌봄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시설 특성상 실제 주민 이용을 위한 사전 운영 준비와 시설 안정화 과정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산울동 복컴은 ‘링크 스퀘어(Link Square)’ 개념을 적용해 설계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을 지향하며, 곡선형 외관과 개방형 구조, 보행 중심 연결 동선 등이 특징이다.


특히 인근 문화공원과 산울유·초·중학교, 캠퍼스형 고등학교, 평생교육시설 등을 연결하는 중심부에 자리 잡아 지역 생활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공개된 현장 모습에서도 곡선형 구조와 개방형 테라스, 옥상 녹화 공간 등이 눈에 띄며 세종시 특유의 미래도시 이미지와 조화를 이루는 상징적 공공건축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일부 지역사회와 도시계획 분야에서는 세종시 공공건축이 상징성과 외관 디자인에 집중되면서 향후 공간 활용성과 확장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종시청 청사의 경우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지만, 조직 확대와 행정 수요 증가 과정에서 청사 공간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재 일부 부서는 외부 청사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복컴 역시 초기 디자인 경쟁력뿐 아니라 향후 주민 이용 수요 증가와 공간 효율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세종시 한 주민은 “복컴이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행정·문화·돌봄 기능이 충분히 확보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처음에는 넓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공간 부족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세종시는 계속 인구가 늘고 생활권도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증축이나 공간 재배치까지 고려한 유연한 설계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복컴은 단순 행정복지센터 기능을 넘어 도서관과 체육시설, 돌봄시설, 문화공간까지 복합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공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향후 세종시 인구 증가와 행정수도 기능 확대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 조성 등이 본격화될 경우 행정·문화·복지 인프라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공공건축 역시 현재 수요 대응을 넘어 향후 증축 가능성과 공간 재배치, 기능 전환 등을 고려한 장기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시설 유지관리 효율성 역시 중요한 과제로 언급된다. 곡선형 외관과 대규모 개방 구조는 상징성과 디자인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냉난방 효율과 외벽 유지보수, 시설 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이는 특정 시설만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공공건축 전반에서 논의되는 유지관리와 공간 효율성 과제라는 설명도 나온다. 도시계획 분야 한 전문가는 “세종시는 계획도시 특성상 상징성과 디자인 경쟁력이 강조돼 왔지만 앞으로는 유지관리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공공건축 패러다임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곡선형·비정형 구조는 도시 상징성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냉난방 효율이나 유지보수 비용, 공간 활용 문제 등이 함께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복컴처럼 주민 이용 빈도가 높은 시설은 초기 디자인뿐 아니라 장기 운영 효율성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건축 분야 전문가는 “세종시는 앞으로도 인구 증가와 행정 기능 확대 가능성이 높은 도시”라며 “현재 규모에 맞춘 시설 설계보다 향후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과 가변성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도시 이미지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건축도 중요하지만 실제 주민들이 장기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향후 인구 증가까지 고려한 실용적 설계와 운영 계획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가 대한민국 대표 계획도시인 만큼 공공건축 역시 단순 랜드마크 경쟁을 넘어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 미래 확장성까지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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