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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중학교 교사 비속어 섞인 정치적 발언 후폭풍…. 전교조 세종지부 시의원 규탄
  • 기사등록 2025-03-15 09: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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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지난 3월 12일 학교 금호중학교 역사교사의 비속어 섞인 정치적 발언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 세종 시부 회원과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4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의회 앞에서 정규수업시간의 학습 내용과 교사의 발언을 문제 삼은 세종시의회 윤지성 의원(교육 안전위원회 위원장)이 학교와 교사를 탄압했다며 윤 의원 사퇴를 촉구했다.


전교조 세종지부는 “교사를 수업전문가로 보지 않고 수업을 감시하고 통제하려는 황당한 정치적 외압이 작용한 사태로 규정하고 비탄한 심정으로 시의회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번 사건은 세종 금호 중학교의 역사 수업에서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을 인지한 세종시의회 국민의 힘 소속 교육안 전 위원장 윤지성 의원이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와 감사를 요구하며 학교를 압박하는 데서 일어났고 세종시교육청 감사실에서는 학교 방문을 예고하며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으로 교육청도 아닌 시의원이 교사의 수업을 비판하고 학교를 직접 방문하는 행태를 벌였으며, 심지어 교사를 징계하라고 지시하는 어디서도 듣도 보도 못한 일이 지금 이곳, 세종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을 무시하고 수업 활동에 제약을 가한 명백한 교권 침해이며 권력을 앞세운 부당한 탄압으로 민주시민 교육을 외치는 세종교육의 방향을 거스르는 교육적 퇴행이며 세종교육을 함께 보듬어야 할 교육안 전 위원장의 형식과 절차를 무시한 이번 처사는 명백한 학교에 대한 불신의 표현인 동시에 교사의 수업 상황을 무시하고 교사의 사기를 꺾으며 학교 안의 정치권의 권력을 투입한 이번 사안에 대해 전교 조세 종 시부는 교사의 자존심을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전교조 세종지부 회원들은 ▲국민의 힘 윤지성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 ▲윤지성 의원은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을 사퇴하라, ▲세종교육청은 교권을 탄압하는 부당 감사를 철회하라, ▲세종교육청은 정치권의 부당한 개입에 휘둘리지 말고 교사의 교육권을 적극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전교조 세종지부의 규탄 당사자인 세종시의회 윤지성 교육 안전 위원장은 사실관계가 많이 왜곡되었다며 징계나 감사를 직접 요구하지 않았으며 교육 위윈장 자격으로 민원을 접수받고 학교를 방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교육청 담당부서에 사안이 확대되기 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을 당부만 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전교조 세종지부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교사의 답변만 숙지하고 학생들에 대한 답변은 전교조 세종지부가 경청할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진술은 경청도 못 한 채 교사의 답변만으로 시의원 규탄대회를 강행하면서 자칫 의정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여론과 함께 성급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교육청 감사를 교권이라는 명분으로 감사 중단을 요구하는 것보다 수업시간에 비속어 섞인 정치적 발언에 대한 진위(학생 진술, 교사진술)를 확인한 후 정당성을 따져야 한다는 여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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