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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놀이시설 안전사고 방생률 전국최고, 국제안전도시 세종의 민낮 공개
  • 기사등록 2020-06-04 07: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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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네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세종시가 전국 어린이 놀이시설 수 대비 사고건수가 전국에서 최고 높은 도시로 나타나면서 무늬만 국제안전도시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박성수 의원이 2일 시민안전실을 상대 행정사무감사에서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지 않은 행정을 지적하는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 같은 사실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박성수 의원이 2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라 어린이 놀이시설이 증가하고 있는데 시설 수에 비해 중대사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지 않은 행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밝혀졌다. 


이날 박 의원이 분석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에 설치된 어린이놀이시설에서 지난해에만 치아 손상과 골절 등 27건에 달하는 중대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와 부산광역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고 건수로 시설 수 대비 전국 최고치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발생 추이를 나타내는 통계에서 세종시의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실제 지난해 세종시 어린이놀이시설 중대사고 건수는 2018년에 비해 1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어린이놀이시설 등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매뉴얼 발굴은 물론, 관계자들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안전 교육이 필요해 보인다”라면서 “국제안전인증도시에 부합하는 안전 정책들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법 제2조의2가 규정하고 있는 것과 같이 세종시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을 위한 제도적 장치와 재원 마련 등에 있어 관리‧감독 기관의 장과 협조를 통해 어린이안전 환경 조성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박 의원은 시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인도위의 무법자 이륜차에 대한 지도점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마스크나 손소독제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행위에 대한 민생사법 경찰 활용방안 검토, ▲여성친화도시에 걸맞은 여성단독가구에 대한 척척안심세종 활용방안 검토, ▲시민안심보험에서 의사상자 상해 보상 등 필요한 항목 추가 가입 추진, ▲통합적 안전도시조례 정비를 위한 전부개정조례안 수립, ▲인명 피해가 발생한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관리 강화 등을 요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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