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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도 35%…현 정부 출범 후 최저, 국민의힘 26%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5%로 하락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26%로 조사돼 양당 간 격차가 9%포인트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응답자 특성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677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 국민의힘은 26%를 기록했다.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로 나타났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無黨)층은 31%였다.민주당 지지도는 3주 전인 9월 15~17일 조사 당시 40%에서 35%로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갤럽은 이번 민주당 지지도 하락이 특정 지역이나 연령층에 집중된 현상이 아니라 응답자 특성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9%포인트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것은 지난 9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 이어 세 번째다. 다만 이번 조사는 각 시점의 정당 지지도를 비교한 것으로, 민주당 지지도 하락이 국민의힘으로의 지지층 이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69%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으며, 보수층에서는 5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34%, 국민의힘 지지도가 24%로 조사됐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은 37%로, 전국 전체 무당층 비율인 31%보다 6%포인트 높았다.이번 조사는 응답자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당명 제시 순서를 바꾸는 '당명 로테이션'을 적용하고 재질문을 한 차례 실시했으며, 향후 선거에서의 투표 의향을 직접 조사한 결과는 아니다.한국갤럽은 전국 단위 주간 조사와 달리 지역별·연령별 세부 집단은 표본수가 적어 조사 시점별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조사 완료 사례수는 97명으로, 해당 지역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약 ±10%포인트에 이른다.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전국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했지만, 3주 전보다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양당 간 격차도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전체 응답자의 31%, 중도층의 37%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점도 확인됐다.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적으로 2026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7%, 접촉률은 42.3%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번호는 17303이며, 자세한 조사 결과와 전체 질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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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37%…부동산 정책 부정 61%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7%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문 가운데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가 61%에 달하고 경제 정책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발표됐다.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둘째 주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37%가 '잘하고 있다', 51%가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2%였다.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추석 이전인 9월 15~17일 조사와 같은 37%로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부정평가는 당시 56%에서 51%로 5%포인트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 진보층의 65%가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2%, 보수층의 77%는 부정적으로 평가해 정치 성향에 따른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특히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 37%, 부정평가 53%로 부정평가가 16%포인트 높았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2%, 부정 54%로 부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긍정평가가 55%로 부정평가 38%를 앞섰다. 40대는 긍정 44%, 부정 48%였으며 여성은 긍정 41%, 부정 45%로 나타났다. 남성은 긍정 32%, 부정 58%로 부정평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가중값 적용 기준 366명에게 이유를 자유롭게 물은 결과 '외교'가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14%, '전반적으로 잘한다' 7%, '서민 정책·복지' 5%, '직무 능력·유능함',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소통'이 각각 4%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가운데 가중값 적용 기준 515명은 '부동산 정책'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부동산 정책이 18%를 차지했고 '국방·안보·대북' 15%, '검찰 권한 축소·검찰청 폐지'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경제·민생'이 각각 7%로 뒤를 이었다.부동산 정책은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방·안보와 검찰 개편 관련 지적이 증가했으며 '농지 전수조사'도 2%로 새롭게 등장했다.한국갤럽은 국방·검찰 개편 관련 부정평가 이유가 증가한 배경으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10월 2일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출범 등의 영향을 추정했다. 다만 개별 사건이 여론 변화에 미친 영향은 조사 결과만으로 단정하기 어렵다.정부의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도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 경제·부동산·복지·노동·대북·외교·공직자 인사 등 7개 분야 가운데 부동산 정책은 긍정평가 19%, 부정평가 61%로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 7월 조사에서 46%였던 부동산 정책 부정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61%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2%포인트에 달해 조사 대상 정책 가운데 가장 크게 벌어졌다.경제 정책은 긍정 35%, 부정 47%로 부정평가가 12%포인트 높았다. 지난 7월에는 긍정 43%, 부정 39%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8%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8%포인트 상승하면서 한국갤럽의 현 정부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대북 정책 역시 긍정 24%, 부정 55%로 부정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공직자 인사는 긍정 20%, 부정 57%로 조사돼 두 분야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30%포인트 이상 높았다. 지난 7월과 비교하면 대북 정책 부정평가는 39%에서 55%로, 공직자 인사 부정평가는 41%에서 57%로 각각 16%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과 함께 이들 세 분야에서 부정평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반면 복지 정책은 긍정 48%, 부정 32%로 조사 대상 7개 분야 가운데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외교 정책도 긍정 43%, 부정 38%로 긍정평가가 근소하게 앞섰다.다만 외교 정책은 지난 7월 긍정 56%, 부정 25%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 43%, 부정 38%로 변화했다. 긍정평가가 13%포인트 감소한 동시에 부정평가는 같은 폭으로 증가하면서 긍·부정 격차가 크게 줄었다.노동 정책은 긍정 34%, 부정 37%로 두 평가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7월 조사와 비교해도 큰 변화 없이 30%대 중반을 유지했다.올해 세 차례 실시된 분야별 정책 평가 시점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을 살펴보면 3월 65%, 7월 51%, 10월 37%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4%, 38%, 51%로 높아졌다.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 역시 3월을 고점으로 전반적인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당시에는 7개 분야 모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복지와 외교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진보층에서도 정책별 평가 차이가 나타났다. 외교 정책 긍정률은 74%, 복지·경제·노동은 60%대였지만 대북 정책은 46%, 부동산과 공직자 인사는 30%대에 머물렀다. 특히 진보층의 부동산·인사 정책 긍정률은 지난 3월 70% 안팎, 7월 50% 안팎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30%대로 낮아졌다. 정부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정치 성향의 응답자 사이에서도 두 정책에 대한 평가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중도층의 정책 긍정률은 복지와 외교가 40%대, 경제와 노동이 30%대였으며 공직자 인사·대북·부동산은 20% 안팎에 머물렀다. 보수층에서는 복지 31%, 외교 24%를 제외한 나머지 5개 분야의 긍정률이 10%대로 조사됐다. 과거 정부와 비교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약 1년 3개월 시점인 2023년 8월 조사에서 정책 긍정률은 대북 40%, 복지 37%, 외교 36%, 부동산 31%, 경제 27%, 인사 19%였다.현재 이재명 정부는 당시 윤석열 정부보다 복지·외교·경제 정책 긍정률이 높았지만 대북·부동산 정책에서는 낮았다. 공직자 인사는 두 정부 모두 긍정률이 20% 안팎에 머물렀다. 다만 두 조사는 조사 시점과 정치·경제적 환경이 달라 직접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동산·대북·인사 정책에 대한 부정평가가 과반을 기록하고 경제 정책 평가도 역전됐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대통령 직무 부정평가 이유와 분야별 정책 평가에서 모두 부정적인 응답이 두드러져 향후 정부의 정책 대응과 여론 변화가 주목된다.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적으로 2026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했다. 2026년 6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성별·연령별 가중값을 적용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7%, 접촉률은 42.3%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록번호는 17303이며, 자세한 조사 결과와 전체 질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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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유역환경청·K-water, 공주서 상수도 사고 대응 실무교육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은 2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관내 지자체 수도시설 운영·관리 담당자의 사고 대응과 시설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K-water 금강유역수도지원센터와 실무교육을 진행했다.‘2026년 하반기 금강유역 상수도 위기대응 역량강화 교육’에는 K-water 분야별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했다. 교육은 지방상수도 주요 사고사례와 위기대응 매뉴얼, 소규모 수도시설의 사물인터넷(IoT) 적용 사례, 유수율 제고를 위한 수압관리 방안, 유지관리시스템 주요 기능과 활용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사고 대응 교육에서는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관로·설비·수질 사고의 분야별 사례와 세부 대응방안을 다뤘다. 사고 유형별 대응뿐 아니라 시설 운영·관리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기대응 매뉴얼도 교육 내용에 포함됐다.소규모 수도시설 분야에서는 IoT를 접목해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한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지자체 담당자들이 해당 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살펴봤다.이어 수돗물 누수를 줄이고 시설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수압관리 방법을 설명했다. 유지관리시스템 교육에서는 주요 기능과 활용방법을 다뤄 사고 대응부터 일상적인 시설관리까지 관련 업무를 연계해 살펴봤다.금강유역환경청은 이번 교육이 담당자들의 상수도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효율적인 수도시설 관리 기반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마재정 금강유역환경청장은 “상수도는 국민의 일상 생활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방 수도시설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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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국감 회피 어디까지…과방위 결의 14일 만에 실효성 시험대
[대전인터넷신문=대전/최대열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에게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관여한 행위 등 본인 관련 사안에서 발언·표결을 회피하도록 촉구한 지 14일 만에 실제 국정감사 준비 과정에서 회피 요구가 제기되면서 결의안의 적용 범위와 실효성이 시험대에 올랐다.대전인터넷신문이 9월 8일과 22일 과방위 전체회의 내용을 비교한 결과, 당시 결의안의 제안설명과 회의 발언 등을 종합하면 적용 대상은 이 의원의 일반적인 의정활동 전체가 아니라 본인과 직접 관련된 사안으로 한정된 것으로 해석된다.9월 8일 과방위가 처리한 ‘이진숙 의원의 본인 관련 안건에 대한 발언·표결 회피 촉구 결의안’은 이 의원의 징계·제명·고발 및 관련 수사·재판, 방송통신위원장 재직 당시 관여한 행위, 5·18 민주화운동 관련 토론회 및 후속조치 등을 회피 범위로 제시했다. 결의안을 제안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이 의원이 과방위가 국정감사 허위증언 혐의로 고발한 사건의 직접 당사자라는 점 등을 회피 요구의 근거로 들었다.한 의원은 이 의원의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행위와 책임, 본인이 주최한 5·18 관련 토론회와 후속조치 등이 과방위에서 다뤄질 수 있다며 당사자가 자신과 직접 관련된 사안의 심의·질의와 표결에 참여할 경우 위원회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회피 대상으로는 이 의원 본인의 징계·제명·고발 관련 수사·재판,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본인이 관여한 행위의 위법성과 책임, 5·18 관련 토론회와 후속조치 등을 제시했다.반면 당시 제안설명 등을 종합하면 일반적인 의정활동이나 과방위 소관 정책에 대한 심의까지 회피를 요구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당사자의 자발적인 회피는 권리를 제한하는 조치가 아니라 국회의 심의가 공정하다는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최소한의 원칙”이라는 취지로 결의안의 필요성을 설명했다.이진숙 의원은 즉각 반발했다. 이 의원은 노종면 의원이 YTN 출신으로 과방위에서 YTN 관련 현안을 다룬 사례와 김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뒤 국회의원으로 과방위에서 활동한 사례 등을 거론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다만 이 의원이 제시한 사례와 자신의 경우가 국회법상 동일한 이해충돌 요건에 해당하는지는 별도의 법률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다.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도 이 의원의 방통위원장 탄핵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사실 등을 거론하며 결의안 처리에 반대했다. 이 의원 역시 “숫자가 많다고 정의가 아니고 숫자가 많다고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헌법재판소는 2025년 1월 23일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재판관 4대4 의견으로 기각했다.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과 방송문화진흥회 임원 임명 관련 안건에서의 회피 여부, 자신에 대한 기피신청 의결 참여, KBS 이사 추천 및 방문진 이사 임명 등이 쟁점이 됐고 재판관들의 판단도 엇갈렸다. 따라서 탄핵심판 기각을 이 의원의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모든 행위가 적법했다는 판단으로 확대해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9월 8일 결의안 처리 과정에서도 주의해서 볼 대목이 있다. 당초 예정된 의사일정에 없었던 결의안을 이날 회의에 추가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이 반대하면서 표결이 진행됐다. 송기헌 위원장은 국회법 제77조에 따라 의사일정 변경 동의는 토론 없이 표결하도록 규정돼 있다는 점을 설명한 뒤 안건 추가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회의 내용에 따르면 송 위원장은 재석 인원을 한 차례 정정한 뒤 재석 18명 가운데 찬성 12명, 반대 5명으로 의사일정 추가가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따라서 이를 ‘결의안이 찬성 12명, 반대 5명으로 가결됐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해당 수치는 결의안 자체가 아니라 결의안을 이날 의사일정에 추가할지를 결정한 표결 결과다.이후 한준호 의원의 제안설명과 이진숙 의원 등의 반론이 이어졌고, 본안 논의를 마친 송 위원장은 결의문 채택에 대한 이의 여부를 물었다. 별도의 이의가 제기되지 않자 가결됐음을 선포했다.결의안의 실제 적용 문제는 불과 14일 뒤 현실적인 쟁점으로 등장했다. 과방위는 9월 22일 제439회 국회 정기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과 결산을 처리하고 국정감사 관련 서류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논의했다.이 과정에서 최혁진 의원은 이 의원이 직전 방송통신위원장이었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 재직 당시 업무와 책임도 검증 대상이라며 회피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최 의원은 향후 국감 질의에서만 회피하라는 데 그치지 않고 국감 관련 서류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를 의결하는 단계부터 이 의원이 회피해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 의원이 관련 의결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앞서 과방위가 채택한 결의에 따라 회피하도록 조치해 달라고 송 위원장에게 요구했다.이 의원은 이에 반발했다. 자신에게 이해충돌을 거론하며 회피를 요구한 최 의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해충돌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다.최 의원은 이후 일반적인 의정활동과 자신이 주장하는 이해충돌 문제는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국회의원이 국정감사에서 피감기관의 특정 행정행위가 정당했는지, 사실에 근거했는지 등을 질의하는 것은 정상적인 의정활동이지만 이 의원의 경우 직전 피감기관의 장이었고 당시 업무와 책임 자체가 이번 국감의 검증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는 주장이다.그러나 정치권의 회피 요구와 국회법이 정한 이해충돌 회피 절차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현행 국회법 제32조의5는 의원이 소속 위원회의 안건 심사나 국정감사·국정조사 과정에서 법이 정한 신고사항에 해당해 이해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위원장에게 해당 사안 또는 안건에 대한 표결·발언 회피를 신청하도록 규정하고 있다.회피 신청을 받은 위원장은 간사와 협의해 이를 허가할 수 있다.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의원에게 이해충돌 우려가 있는데도 회피를 신청하지 않았다고 인정하면 그 의견을 국회의장과 해당 의원, 소속 교섭단체 대표의원에게 제출할 수 있다. 따라서 과방위가 9월 8일 채택한 ‘회피 촉구 결의안’ 자체를 이 의원의 발언·표결권을 즉시 제한하거나 자동으로 회의에서 배제하는 조치와 동일하게 보기는 어렵다.또 이 의원이 과거 방통위원장을 지냈다는 사실만으로 국회법상 이해충돌이 곧바로 성립한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실제 사안이 법이 정한 사적 이해관계와 회피 요건에 해당하는지는 구체적인 안건과 이해관계를 토대로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9월 22일 최 의원이 국감 서류제출과 증인 선정 단계부터 이 의원의 회피를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회의 내용에서는 송 위원장이 이 의원에게 퇴장이나 해당 의결 불참을 명령한 내용은 나타나지 않았다.과방위는 이날 국정감사 관련 서류제출 요구의 건과 일반증인 29명, 참고인 13명에 대한 출석요구의 건을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가결한 것으로 확인된다. 결국 과방위는 9월 8일 결의안을 통해 회피 대상의 범위를 제시했지만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어떤 국감 사안을 ‘이진숙 의원 본인 관련 안건’으로 판단할 것인지,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관여했다는 사실만으로 회피 대상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해당 행위의 위법성과 책임을 직접 심사하는 경우로 한정할 것인지가 우선 쟁점이다. 여기에 국감 본질의뿐 아니라 자료제출 요구와 증인·참고인 선정 단계까지 회피 범위에 포함할 것인지, 당사자가 스스로 회피를 신청하지 않을 경우 과방위의 회피 촉구 결의와 국회법상 절차가 실제 회의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도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논란의 배경에는 지난 8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도 있다. 당시 결의안은 재석 159명 가운데 찬성 157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다만 이는 이 의원의 의원직을 직접 박탈하는 ‘제명 의결’과는 다르다. 실제 징계를 위해서는 별도의 징계안이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하며, 국회의원 제명에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현재까지 확인된 9월 8일 이후 과방위 활동에서는 이 의원이 자신의 방통위원장 재직 당시 특정 행위의 위법성이나 책임을 직접 심사하는 안건에서 질의·표결해 회피 촉구 결의 취지와 충돌했다고 단정할 만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사실은 과방위가 9월 8일 이 의원의 본인 관련 사안에 대한 발언·표결 회피를 촉구했고, 14일 뒤 실제 국감 준비 과정에서 회피 요구가 제기됐지만 이 의원은 이에 반발했으며 당시 회의에서 강제적인 회피 조치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10월 국정감사에서 이 의원이 방통위원장으로 직접 관여했던 정책·의결과 그 과정의 위법성 또는 책임이 감사 대상으로 등장할 경우 이 의원이 회피를 신청할지, 과방위가 스스로 채택한 결의안을 국회법상 절차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 적용할지가 결의안의 실효성을 가늠할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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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장관 후보직 자진사퇴…14일간 ‘의혹·해명·부적격’ 공방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후보직을 자진사퇴했다. 지명 이후 의원·장관 겸직과 배우자, 기본소득당 운영, 과거 비공개 정파 활동 등을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검증 공방을 벌여온 용 후보자는 민주당의 거취 결단 요청을 사퇴 배경으로 밝혔다.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명 14일 만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용 후보자는 13일 오전 11시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직을 오늘로써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불과 사흘 전인 10일까지만 해도 자신과 기본소득당을 둘러싼 의혹을 직접 반박하며 인사청문회를 통한 소명 의지를 보였지만, 민주당이 거취에 대한 결단을 요청하면서 결국 후보직을 내려놨다. 용 후보자가 직접 밝힌 사퇴 결정의 핵심 배경은 민주당의 ‘결단 요청’이었다. 그는 “민주당으로부터 후보자와 기본소득당이 처한 상황을 존중하지만,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하여 후보자가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이어 “국무위원은 국회와 정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역할”이라며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그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 나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고 설명했다.지난 14일간 이어진 검증 공방에서 가장 먼저 부각된 쟁점은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직까지 맡는 것이 적절하냐는 문제였다. 용 후보자 측은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적으로 허용돼 있으며 비례대표 의원에게만 다른 원칙을 적용하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의원직에서 사퇴하면 비례대표 후순위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한다는 점도 들었다.국민의힘은 법적으로 겸직할 수 있다는 것과 국무위원 후보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맞섰다.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면서 장관직까지 맡는 것을 두고 정치적 기득권을 동시에 유지하려는 것 아니냐며 적격성 문제를 제기했다.결국 용 후보자는 사퇴 회견에서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법적 가능 여부와 별개로 겸직 논란이 최종적인 거취 판단에 영향을 미쳤음을 용 후보자 스스로 밝힌 것이다.두 번째 쟁점은 배우자와 기본소득당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배우자가 기본소득당 당직자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은 점과 용 후보자가 거액의 당비를 납부한 사실 등을 연결해 이른바 ‘가족정당’ 문제를 제기하며 당 운영의 적절성과 도덕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후보자 측은 배우자가 받은 급여는 실제 근무에 따른 정당한 임금이며 월급은 약 250만원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자신이 납부한 당비가 배우자의 급여로 돌아가는 구조라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절세를 위해 거액의 당비를 냈다’는 의혹에도 약 3억원의 당비를 납부하고 받은 세액공제가 약 3,600만원이었다며, 절세가 목적이었다면 오히려 당비를 내지 않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했다고 반박했다. 배우자의 육아휴직 지원금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절차에 따라 육아휴직을 신청했고 법적 요건을 충족해 지원받았다며 이른바 ‘꼼수 수령’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기본소득당의 국고보조금과 일부 시·도당 운영 실태도 검증 대상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일부 시·도당 사무실과 운영 실태 등을 거론하며 실질적인 시·도당 조직을 갖추고 있었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소득당 측은 소수정당의 현실을 외면한 공세라고 반박했다. 분기별 국고보조금이 약 900만원으로 상근자 1명의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며 제한된 재정 여건 속에서 당을 운영해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정책연구소가 시민단체 사무실 월세를 지원했다는 주장에는 지원금을 지급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무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면서 사용 면적 등에 따라 비용을 분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일자리 지원금 문제에도 관련 사업에 적법하게 신청해 선정됐고 고용 규모와 청년 고용 유지 등 요건을 충족해 지원받은 것이라며 부정수급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국민의힘은 그러나 개별 행위가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는 해명만으로 국무위원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소수정당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정당 운영의 투명성과 공적 자금 사용, 후보자와 가족의 관계 등은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에서 따져야 한다는 논리였다.세 번째 주요 쟁점은 용 후보자의 과거 비공개 정파 활동이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가 과거 참여했던 비공개 정치조직과 해당 조직을 둘러싸고 제기된 성차별적·위계적 문화 문제를 거론했다. 특히 성평등 정책을 총괄할 장관 후보자가 이 같은 조직문화와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검증해야 한다며 후보자의 적격성 문제로 연결했다. 용 후보자는 비공개 정파에서 활동한 사실 자체는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조직은 2017년 해산했으며 이후 비공개 정파에서 사용했던 명칭이 여러 정치활동에 흩어져 사용됐을 뿐, 2020년 창당한 기본소득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과거 자신이 ‘낙태금지와 혼전순결’을 신념으로 삼았다는 취지의 주장에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낙태죄 폐지와 임신중지 의약품 도입에 찬성해 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조직 내 성차별적·위계적 문화를 침묵하거나 방조했다는 주장에도 문제의식에 공감해 성평등 모임과 성평등 조직문화 특별기구 등을 운영하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는 입장을 밝혔다.성평등 분야 의정활동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도 육아휴직 불이익 방지, 친밀관계폭력, 스토킹, 생활동반자 등 여성·청소년·가족 관련 법안을 대표발의하고 젠더폭력 사건 대응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 아이돌봄과 피해 청소년 보호 관련 법안에 반대했다는 지적에는 아이돌봄 자체가 아닌 개정안의 공공성 문제 때문에 반대했고, 피해 청소년의 경우 보호자에게 연락하지 않아도 되는 예외 범위를 오히려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해명 이후에도 부적격론을 거두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제기해온 부적격론은 크게 세 갈래였다.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지, 배우자와 당비·국고보조금 등을 포함한 기본소득당 운영이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투명성에 부합하는지, 과거 비공개 정파 활동과 조직문화 논란이 성평등가족부 장관의 자질과 양립할 수 있는지였다.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용 후보자가 사퇴한 13일에도 의원·장관 겸직과 배우자 당직, 과거 비공개 정파 활동 등을 거론하며 “국민이 원하지 않는 인사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은 소신이 아니라 오만의 극치”라고 주장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결과도 부적격론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인용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용 후보자의 장관 적합 응답이 13%였다는 결과를 제시하며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용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적합 13%, 부적합 61%, 의견유보 26%였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12일과 13일 연이어 논평을 내고 용 후보자의 자질과 의원·장관 겸직, 기본소득당 운영 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특히 13일에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본소득당 등과의 연대를 언급한 것을 겨냥해 “시도당 편법 운영과 정당보조금 사용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본소득당과의 연대를 언급하는 것이 과연 집권 여당의 정상적인 판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용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거나 소수정당의 현실을 왜곡한 정치공세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사퇴 회견에서도 “후보자 검증은 포기한 채 소수정당의 어려운 형편을 조롱하고 폄하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와 사실 확인은 뒷전으로 미루고 반론권조차 보장하지 않은 일부 언론들의 악의적인 왜곡 보도가 끝없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떳떳하지 않은 것이 없었기에, 국민 앞에 하나하나 소명하고 싶었다”며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끝내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 데 응하지 않아 국민에게 직접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용 후보자의 주장이다.다만 인사청문회를 앞둔 국무위원 후보자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대응한 방식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였다. 용 후보자는 “국회의원이 아닌 ‘국무위원 후보자’로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전해주셨다”며 “제 부족함이다.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결국 14일간의 검증 공방은 국민의힘이 ‘개별 행위의 위법 여부만이 아니라 국무위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과 국민 눈높이까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용 후보자는 ‘적법한 정당·정치활동을 소수정당이라는 이유로 왜곡하고 있다’고 맞서는 구도로 전개됐다.그러나 용 후보자가 10일 기자회견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소명 의지를 밝힌 지 사흘 만에 민주당이 거취 결단을 요청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용 후보자는 여당도 우려하는 상황에서 국무위원직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청문회에 서기 전에 후보직을 내려놨다.사퇴 이후에도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며 추가적인 책임을 요구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용 후보자의 사퇴를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후보직에서 물러났다고 해서 그간의 불법과 편법 의혹이 덮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의 진상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언급한 ‘불법·편법’은 야당이 제기한 의혹으로, 현재 확인된 사실이나 사법기관의 판단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장관 후보직을 내려놓았다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겸직 문제와 배우자 당직을 둘러싼 이른바 ‘가족정당’, 과거 비공개 조직 활동과 조직문화 문제 등을 다시 거론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장관 후보자이기 전에 현직 국회의원”이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하며, 그 결과에 따라 국회의원직에 대해서도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적격성 문제를 넘어 현직 의원으로서의 소명과 책임까지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용 후보자의 사퇴를 이재명 정부의 인사 문제와도 연결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과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까지 요구하면서 용 후보자의 사퇴만으로 인사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반면 민주당은 용 후보자의 장관 후보직 사퇴와 별개로 용 의원과 기본소득당 등 진보세력과의 정치적 연대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오후 4시 국무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제11차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후보직을 사퇴한 용혜인 의원과 기본소득당 등 진보 세력과의 연대 및 정치 개혁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인사청문회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용 의원의 장관 후보직 사퇴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용 의원과 기본소득당 등 진보세력과의 연대 및 정치개혁 논의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민주당이 의원·장관 겸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등을 고려해 용 후보자에게 거취 결단을 요청했지만, 기본소득당 등과의 정치적 연대는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용 후보자 역시 사퇴 회견에서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그리고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 나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사퇴를 바라보는 여야의 평가도 엇갈렸다. 국민의힘은 사퇴를 그동안 제기해온 부적격론의 연장선에서 평가하며 추가적인 의혹 규명과 책임을 요구한 반면, 민주당은 용 후보자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면서도 기본소득당 등과의 정치적 연대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용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저를 믿고 큰일을 맡겨주셨던 믿음에 감사드리고, 또 그 소임을 미처 다해내지 못하여 송구하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저를 돌아보고, 겸허하고 성숙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용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지명 이후 14일간 이어진 장관 적격성 공방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일부 사안에 대해 추가 규명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기본소득당과의 연대를 계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적 공방의 불씨는 남았다.무엇보다 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서기 전에 물러나면서 국민의힘이 제기한 각종 의혹과 후보자 측 반박을 국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검증할 기회도 사라졌다. 현 단계에서 제기된 의혹을 확정된 불법·비위로 단정할 수도, 후보자 측 해명만으로 모든 논란이 해소됐다고 판단할 수도 없는 만큼 향후 관련 절차에서 확인되는 사실관계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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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8%·국민의힘 29%…무당층 26%[한국갤럽]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한국갤럽의 9월 둘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29%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으며 중도층에서는 무당층이 34%로 조사됐다.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29%로 집계됐다.이어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각각 2%, 이외 정당·단체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차이는 9%포인트다. 다만 이는 두 정당의 조사 결과를 산술적으로 비교한 수치로, 각각의 지지도에 적용되는 표본오차를 단순히 이용해 두 정당 간 격차의 통계적 유의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정치 성향에 따른 정당 지지도는 뚜렷하게 갈렸다. 진보층에서는 74%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보수층에서는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특히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2%로 나타났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로, 전체 무당층 26%보다 8%포인트 높았다.이에 따라 전체 정당 지지도뿐 아니라 중도층에서 3명 중 1명가량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점도 주목된다. 다만 중도층 수치는 전체 조사보다 사례수가 적기 때문에 단일 주간 수치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한국갤럽도 매주 공개하는 데일리 오피니언은 전국 단위 주간 지표로 활용할 수 있지만 지역·연령 등 세부 특성별로 나누면 사례수가 많지 않아 매주 수치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실제 전체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지만, 세부 집단으로 나눌수록 사례수가 줄면서 오차 범위가 커질 수 있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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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용혜인 장관 후보 ‘부적합’ 우세…용혜인 61%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 모두 ‘부적합’ 평가가 ‘적합’보다 높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특히 용 후보의 부적합 응답은 61%에 달했다.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의 적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두 후보 모두 부적합 평가가 적합 평가보다 높았다.김 후보에 대해서는 ‘장관으로 적합하다’ 22%, ‘적합하지 않다’ 43%로 나타났으며 36%는 의견을 유보했다. 용 후보는 ‘적합하다’ 13%, ‘적합하지 않다’ 61%, 의견 유보 26%로 집계됐다.용 후보의 경우 부적합과 적합 응답의 차이가 48%포인트에 달했다. 한국갤럽은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두 후보 모두 부적합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여권 지지층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81명 가운데 김 후보에 대해서는 적합 42%, 부적합 22%로 적합 평가가 높았다.반면 같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용 후보에 대한 평가는 적합 26%, 부적합 51%로 부적합 평가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은 진보층과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에서도 두 후보에 대한 평가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전체 진보층에서는 김 후보가 적합 45%, 용 후보는 부적합 49%로 나타났다. 중도·보수층에서는 두 후보 모두 부적합 평가가 우세했다.이번 조사는 두 후보를 둘러싼 정치권의 검증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김 후보에게는 과거 특정 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과 관련해 신속 처리를 요청했다는 이른바 ‘신약 청탁’ 의혹이 제기됐다.공개된 판결문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2021년 지인으로부터 해당 치료제 관련 요청을 받은 뒤 당시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게 담당 실무자들이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법원은 지인이 김 후보에게 신속 처리를 부탁한 사실만으로 정식 심사 절차를 생략하거나 다른 업체보다 우선 검토해 달라는 취지의 청탁이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김 후보의 요청이 실제 임상시험 승인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판단하지 않았다.검찰은 김 후보와 업체 관계자 사이에 직접적인 금품 수수가 없고 청탁의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2024년 12월 김 후보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김 후보는 해당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김 후보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 청탁금지법상 허용되는 공익적 고충민원을 전달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치료제 허가나 우선 심사, 기준 완화 또는 절차 생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용 후보를 둘러싸고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 당 운영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용 후보는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원칙”이라며 의원직이나 장관 후보자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여야에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촉구했다.그러나 용 후보의 인사청문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10일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청문회 일정과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전체회의가 취소됐다.청문회 개최 시점을 놓고 민주당은 18일을 주장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21일 또는 22일을 제시하며 맞서고 있다. 증인·참고인 채택 문제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갤럽은 2013년 이후 장관 후보 7명과 국무총리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인사청문회 전후 적합 여부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적합도가 가장 낮았던 후보는 2014년 6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 9%였고, 2026년 1월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가 16%로 뒤를 이었다.문 후보는 인사청문회 전에 자진 사퇴했고 이 후보는 인사청문회 이후 지명이 철회됐다. 다만 과거 후보자별 조사 당시 정치 상황과 제기된 쟁점이 서로 다른 만큼 단순 수치 비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적합·부적합 수치는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한 의혹 검증 결과나 후보자의 법적 적격성 여부를 판단한 결과와는 구분해야 한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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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5% “호르무즈 파병 반대”…정부 “결정된 바 없어”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속에서 국민의 55%가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군 병력·자산을 파병하는 데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정부는 파병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 병력과 자산을 보내는 문제를 물은 결과 ‘파병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55%로 나타났다.‘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은 32%, 의견 유보는 13%였다. 파병 반대가 찬성보다 23%포인트 높았다. 정당 지지층에 따라서는 입장이 크게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9%가 파병에 반대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50%가 파병해야 한다고 답했다.지난 3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했을 당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파견 찬성 30%, 반대 55%였다. 반대 비율은 이번 조사와 동일하다.다만 한국 선박의 안전 문제가 직접 걸렸을 때는 여론이 달랐다. 지난 5월 한국 민간 선박 나무호 피격 이후 조사에서는 ‘한국 선박 호위를 전제로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 48%, ‘미국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군함을 파견해야 한다’ 16%, ‘군함 파견 반대’ 24%였다.이번 조사에서 전쟁 당사자 가운데 어느 진영을 지지하는지를 묻자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7%로 가장 높았다.‘미국·이스라엘 연합’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5%, ‘이란’ 지지는 5%였고 4%는 의견을 유보했다. 미국·이스라엘 연합 지지는 국민의힘 지지층 50%, 보수층 44%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여론은 파병 반대가 우세하지만 정부는 현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호르무즈 파병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이 차관은 국민 안전과 국가의 경제적 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실제 파병이 결정될 경우 국민적 공감대와 국내법 절차에 따른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밝혔다.파병 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중동에 파견됐던 국방부 현지조사단은 10일 귀국했다. 조사단은 현지 군사 거점과 기항지, 정비·보급 등 지원 여건과 작전 환경 등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국방부는 현지조사단 파견 자체가 파병을 전제로 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사 결과는 관련 절차에 따라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의 호르무즈 기여 요구와 정부의 검토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시에 지난 5월 조사처럼 한국 선박 보호 등 파병의 목적과 임무에 따라 국민 판단이 달라질 가능성도 확인된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 46.7%, 응답률은 9.4%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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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38% ‘취임 후 최저’…부정 51%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했다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부정 평가는 51%로 전주와 같았다.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조사한 결과 38%가 ‘잘하고 있다’, 51%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1%였다.직전인 9월 첫째 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0%, 부정 평가가 51%였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는 일주일 사이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긍정률이 추가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에 따라 평가는 크게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2%, 진보층에서는 63%가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8%, 보수층에서는 8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도 긍정 37%, 부정 50%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3%, 부정 51%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고, 이외 연령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긍정 평가자 376명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 방식으로 물은 결과 ‘외교’가 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민생’ 13%, ‘전반적으로 잘한다’ 6%, ‘소통’과 ‘직무 능력·유능함’ 각각 5%, ‘부동산 정책’과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각각 4% 순이었다.반면 부정 평가자 511명이 꼽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사’ 16%, ‘경제·민생’ 10%,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4%, ‘국방·안보’와 ‘검찰 권한 축소’ 각각 3% 등이었다.특히 인사 문제를 부정 평가 이유로 꼽은 응답이 늘었다. 한국갤럽은 인사청문회를 앞둔 장관 후보 인선의 파장을 짐작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문제는 지난 7월 넷째 주부터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 가운데 최상위에 올라 있다.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한 가운데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부동산 정책과 장관 후보 인사 문제 등이 국정 평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접촉률은 46.7%, 응답률은 9.4%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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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못 지으면 땅값 25%?…농지법 제대로 알기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농지 전수조사와 처분명령 의무화를 두고 ‘직접 농사를 짓지 않으면 농지를 팔아야 하고 안 팔리면 매년 땅값의 25%를 내야 한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고령·질병·상속 등은 일정 조건에서 소유·임대가 가능하며 곧바로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농지 전수조사와 농지법 개정에 따른 처분명령, 이행강제금을 둘러싸고 농업인들의 우려가 확산되자 실제 적용 대상과 절차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나섰다.최근 일부 언론은 농지 처분명령 의무화와 농지가액의 25%에 이르는 이행강제금, 2028년부터 추진되는 비사업용 토지 양도소득세 개편 등을 들어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지 소유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농식품부는 이에 대해 농사를 직접 짓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농지를 즉시 처분하거나 농지가액의 25%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을 부담하는 구조는 아니라고 밝혔다. 농지법이 고령·질병·상속·이농 등 현실적으로 직접 경작하기 어려운 경우를 고려해 일정한 조건에서 소유와 임대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것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다. 현행 농지법은 질병·징집·취학·선거에 따른 공직취임 등으로 일시적으로 농업경영에 종사하지 못하게 된 사람이 소유한 농지를 임대하거나 무상사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령 농업인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직접 농사를 짓지 않고 임대할 수 있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며, 60세 이상인 사람이 소유한 농지 가운데 자신이 농업경영에 이용한 기간이 5년을 초과한 농지가 대상이다.상속농지도 ‘상속받았지만 직접 농사를 짓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처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농업경영을 하지 않는 사람이 상속으로 농지를 취득한 경우 총 1만㎡, 즉 1㏊까지 소유할 수 있다.이농한 경우에도 예외가 있다. 8년 이상 농업경영을 한 뒤 이농한 사람은 이농 당시 소유하고 있던 농지 가운데 총 1만㎡(1㏊)까지 소유할 수 있다.상속·이농 농지가 1만㎡를 넘는다고 반드시 초과분을 매각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법에서 허용하는 방식으로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위탁해 임대하면 소유상한을 초과하는 농지도 위탁기간 동안 계속 소유할 수 있다.개인이 자기 농업경영에 이용하기 위해 취득해 3년 이상 소유한 농지도 농지법이 정한 방식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위탁해 임대할 수 있다. 다만 ‘3년 이상 보유하면 개인 간에 자유롭게 임대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어서 임대 사유와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쉽게 말해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농업인이 고령이나 질병으로 더 이상 직접 경작하기 어려워졌거나 부모의 농지를 자녀가 상속받았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농지가 곧바로 강제 처분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따라서 농지 전수조사에서 소유자가 직접 경작하지 않는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비자경=불법농지’로 단정할 수 없다. 농지의 취득 경위와 과거 자경 기간, 직접 경작하지 못하게 된 사유, 현재 이용상태와 임대 방식 등이 농지법에 부합하는지를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일반적인 비자경 농지가 농지법상 처분 대상에 해당하더라도 곧바로 농지가액의 25%가 부과되는 것은 아니다. 농지법 제10조에 따른 처분 대상은 해당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년 이내에 농지를 처분해야 하며, 이 기간에도 처분하지 않으면 처분명령 절차로 이어진다. 다만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받은 경우 등은 일반적인 비자경 농지와 처분 절차가 다를 수 있다.처분의무 기간에도 농지를 처분하지 않으면 시장·군수·구청장은 농지법에 따라 6개월 이내에 해당 농지를 처분하도록 명해야 한다. 처분의무 기간이 지난 뒤 해당 농지를 다시 자기 농업경영에 이용하거나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매도위탁계약을 체결한 경우에는 처분의무 기간이 지난 날부터 3년간 처분명령을 직권으로 유예할 수 있도록 한 제도도 있다.결국 일반적인 비자경 농지는 ‘전수조사에서 비자경 확인→즉시 25% 부과’가 아니라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한 뒤 처분의무와 처분명령 등의 절차를 거치고, 정당한 사유 없이 처분명령까지 이행하지 않아야 이행강제금 부과로 이어진다.특히 논란이 된 ‘25% 이행강제금’은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가 아니다. 농식품부는 25% 이행강제금이 2021년 농지법 개정 때부터 시행된 규정이며, 2026년 개정의 핵심은 처분명령 사유가 발생했는데도 지방정부가 자의적으로 처분명령을 생략하지 않도록 의무화하고 집행체계를 보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현행 농지법 제63조에 따르면 처분명령을 받고도 대통령령에서 정하는 정당한 사유 없이 지정기간까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해당 농지의 감정가격 또는 개별공시지가 가운데 높은 금액의 25%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된다.따라서 흔히 말하는 ‘땅값의 25%’를 실제 거래가격이나 매매 시세의 25%로 이해해서도 안 된다. 법이 정한 산정기준은 감정가격과 개별공시지가 가운데 높은 금액이다. 이행강제금은 처분명령이 이행될 때까지 매년 한 차례 부과할 수 있다.정부는 ‘팔고 싶어도 살 사람이 없다’는 농촌 현실을 고려해 농지은행의 매입·임대 기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농지법은 처분명령을 받은 농지 소유자가 한국농어촌공사에 해당 농지의 매수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공사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경우 예산 범위에서 이를 매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매수청구를 했다고 모든 농지를 무조건 매입하는 것은 아니다.정부는 농지 매수청구 증가에 대비해 2027년 예산안에 농지은행의 농지 매입·공급 규모를 올해 5,230㏊에서 6,800㏊로 확대 편성했다. 농지 임대차를 제도권으로 전환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 ‘농지 임대차 특별 정비기간’을 운영한 결과 농지은행 임대수탁 농지는 8,487㏊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90㏊보다 3,897㏊, 84.9% 증가했다.2028년부터 추진되는 비사업용 토지 세제 강화 역시 모든 비자경 농지를 일률적으로 중과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상속이나 고령 등으로 직접 농사를 짓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농지가 비사업용 토지가 되는 것은 아니며 취득 원인과 과거 자경 기간, 현재 이용상황, 적법한 임대 여부 등을 별도로 따져 판단한다.특히 농지법상 농지를 적법하게 소유·임대할 수 있는지와 세법상 비사업용 토지에 해당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농지법상 처분 대상이 아니더라도 향후 양도소득세 적용 여부는 소득세법상 요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농식품부는 이번 전수조사가 법 위반 농지를 찾아 일률적으로 처분하기 위한 조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투기 목적의 취득 등 중대한 위반에는 엄정하게 대응하되 고령화와 농촌 인력 부족 등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경우 적법한 임대와 농지은행 등을 통해 농지가 계속 농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정상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결국 농지 전수조사의 관건은 단순히 ‘소유자가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느냐’만 기계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투기 목적의 농지 소유와 고령·질병·상속 등 불가피한 비자경을 현장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구분하느냐에 달렸다. 처분명령 집행이 강화되는 만큼 농업인들이 자신의 농지가 소유·임대 허용 대상에 해당하는지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충분한 행정 안내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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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최고가격제 1,600억 정산 분쟁…정부 가격통제 ‘사후정산 사각지대’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정부가 지난 3월 석유가격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시행한 최고가격제가 기존 알뜰주유소의 월 단위 사후정산 체계와 맞물리면서 정유사와 알뜰주유소 사업자 간 1,600억 원대 정산 분쟁으로 번져 제도 설계의 정합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해 정부가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 약 6개월 만에 대규모 정산 분쟁이라는 후속 문제에 직면했다. 정유사와 알뜰주유소 사업자가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1,600억 원대 정산 차액을 둘러싼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일부 언론은 지난 4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전후한 공급가격 정산방식을 놓고 정유사와 알뜰주유소 사업자 간 1,600억 원대의 차이가 발생했으며, 정부 중재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 알뜰주유소 사업자가 소송에 나서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언론 보도에 인용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 의원 확보 자료에 따르면 정유사와 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농협경제지주 등 알뜰주유소 운영 3사 사이의 정산대금 차이는 총 1,609억6,000만 원으로 제시됐다.기관별로는 농협경제지주 858억3,800만 원, 한국도로공사 454억7,200만 원, 한국석유공사 296억5,000만 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양측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정산금액을 계산하면서 발생한 차이로, 현재까지 확정된 피해액이나 손실액으로 볼 수는 없다.분쟁의 핵심에는 기존 알뜰주유소 공급계약의 사후정산 방식과 정부가 3월 중순부터 시행한 최고가격제가 맞물려 있다.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월 13일 0시부터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당시 정유사의 주유소·대리점 공급가격 상한은 휘발유 ℓ당 1,724원, 경유 1,713원, 등유 1,320원으로 설정됐다.쟁점은 최고가격제가 월초가 아닌 3월 13일부터 적용됐다는 데 있다. 알뜰주유소 공급계약은 월중 잠정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한 뒤 국제 석유제품 가격지표인 MOPS의 월평균 가격 등을 토대로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어서 하나의 월 정산기간 중간에 새로운 가격상한이 적용되는 상황이 발생했다.이에 따라 3월 한 달 안에서 최고가격제 시행 전인 1~12일과 시행 이후인 13일부터의 가격체계를 공급가격 정산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분쟁의 핵심으로 부상했다.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유사 측은 기존 계약에 따라 3월 전체 MOPS 평균가격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알뜰주유소 사업자 측은 1~12일에는 기존 가격체계를 적용하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13일부터는 정부가 정한 가격상한을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산업통상자원부도 지난 4일 설명자료를 내고 정산 문제와 이에 대한 정부 중재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산업부는 “최고가격제 시행 이전인 3월 1~12일간 알뜰주유소 사업자와 정유사 간 공급가격 정산 문제와 관련하여 산업부는 석유제품의 안정적 수급과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3차례 중재를 실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향후에도 산업부는 소송 및 양측 협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당사자 간 합의를 지원하기 위한 중재 노력을 지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산업부 설명대로라면 정부가 당사자 간 합의를 위해 세 차례 중재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1,600억 원대의 정산 차이를 좁히지는 못한 셈이다. 정부 중재의 실효성과 함께 가격통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기존 계약관계에 미칠 영향을 어느 수준까지 검토했는지도 살펴볼 대목이다.특히 정부는 최고가격제 시행 당시 정유사 대상 ‘사후정산 세부기준 마련’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가격상한제 시행에 따른 사후정산 문제를 정부도 정책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그럼에도 월 단위로 가격을 정산하는 기존 거래구조의 중간 시점인 3월 13일부터 최고가격제가 시행됐고, 결국 어느 가격을 적용할 것인지를 놓고 1,600억 원대의 정산 차이가 발생했다. 제도 시행 당시 기존 계약과 새로운 가격통제 체계를 연결할 경과규정이나 정산원칙이 충분히 명확했는지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정부가 시장가격에 상한을 설정하는 정책은 소비자 가격 안정이라는 직접적인 효과뿐 아니라 공급계약과 정산방식, 사업자의 손익 등 기존 거래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특히 월 단위 사후정산 계약이 존재하는 시장에 월중 가격상한을 적용할 경우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기존 계약과 새로운 제도를 구분할 것인지가 중요한 정책 설계 요소가 된다.다만 이번 1,600억 원대 정산 차액의 발생 원인을 전적으로 정부의 제도 설계 문제로 단정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정유사와 알뜰주유소 사업자 사이에 체결된 구체적인 계약내용과 최고가격제의 적용 범위, 공급가격 산정기준 등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른 만큼 어느 측의 정산방식이 타당한지는 향후 법적 판단 등을 지켜봐야 한다.산업부가 최고가격제 시행 이전인 3월 1~12일의 정산 문제라고 설명한 점도 주목된다. 반면 분쟁은 3월 전체를 기준으로 하는 기존 월 단위 정산체계와 13일부터 시행된 최고가격제의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두 기간을 어떤 기준으로 분리해 정산할 것인지가 향후 분쟁 해결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번 사태는 국제유가 급등이라는 비상상황에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가격통제 정책이 기존 시장계약과 결합할 때 예상하지 못한 비용과 분쟁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향후 법원이 어느 쪽의 정산방식을 인정할지와 별개로 정부 역시 세 차례 중재에도 대규모 분쟁을 해소하지 못한 원인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가격상한 설정뿐 아니라 기존 계약의 경과조치와 사후정산 기준, 분쟁 발생 시 조정원칙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 향후 유사한 가격통제 정책에서 같은 논란을 반복하지 않는 과제로 남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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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8%·국민의힘 30%…양당 격차 8%p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9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0%로 양당 격차가 8%포인트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674호’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0%로 집계됐다.조국혁신당은 3%, 진보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1%였으며 이외 정당·단체도 1%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였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8%포인트다. 한국갤럽은 주간 조사 기준 양대 정당의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를 기록한 것은 2025년 5월 넷째 주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2025년 5월 넷째 주 조사에서는 민주당 42%, 국민의힘 36%로 양당 간 격차가 6%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서 양당 지지도 차이는 다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특히 국민의힘 지지도 30%는 현 정부 출범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도는 38%로 40%를 밑돌았다. 한국갤럽은 여당 지지도가 40%를 밑돈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고 밝혔다.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는 63%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혔다.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24%로 1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중도층 응답자는 34%로 집계됐다.다만 지역과 연령 등 세부 집단별 수치는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갤럽은 매주 공개하는 데일리 오피니언의 유효표본이 약 1,000명으로 전국 단위 주간 지표는 안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지역·연령 등 세부 특성별로는 사례수가 많지 않아 매주 수치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조사완료 사례수는 186명으로 표본오차는 최대 ±7%포인트다. 한국갤럽은 서울의 민주당 지지도 32%를 사례로 제시하며 세부 집단별 조사 결과를 해석할 때 표본 규모에 따른 신뢰구간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9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접촉률은 47.4%, 응답률은 10.9%다. 총통화 9,147명 가운데 1,001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교차집계표는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38%로 국민의힘보다 8%포인트 앞섰고,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인 30%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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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당선…13년 만에 연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현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선거인단 321명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183표를 얻어 경우 스님을 45표 차로 제치고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한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기호 3번 진우 스님은 183표(57.0%), 기호 1번 경우 스님은 138표(43.0%)를 각각 얻었다.전체 선거인단 321명이 모두 투표에 참여했으며 무효표는 없었다. 진우 스님은 당선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해 경우 스님을 45표 차로 앞섰다.이번 당선으로 진우 스님은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 스님이 2013년 재선된 이후 13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조계종 총무원장이 됐다. 1994년 종단 개혁 이후 현행 선거제도에서 총무원장 연임은 자승 스님에 이어 두 번째다.특히 이번 선거는 2017년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이후 9년 만에 복수 후보가 맞붙은 경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진우 스님은 2022년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단독 후보로 나서 합의 추대 방식으로 총무원장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실제 표 대결을 거쳐 재신임을 받았다.당초 선거는 경우·정념·진우 스님의 3파전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월정사 전 주지 정념 스님이 지난달 24일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경우 스님 지지를 선언하면서 경우 스님과 진우 스님의 양자 대결로 재편됐다.정념 스님의 공식 후보 사퇴는 선거 당일인 3일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했다. 이에 따라 막판 선거전에서는 정념 스님을 지지했던 표심이 어느 후보에게 향할지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개표 결과 진우 스님은 전체 선거인단의 57%인 183표를 확보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경우 스님도 138표, 43%를 얻었다.이에 따라 이번 선거 결과는 현 집행부의 안정적 종단 운영에 힘을 실어준 동시에 경우 스님을 선택한 138표에 담긴 변화와 견제 요구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선거 과정에서 나뉜 종단 내부의 목소리를 어떻게 통합할지도 진우 스님의 두 번째 임기 주요 과제로 꼽힌다.진우 스님 역시 당선 직후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의 선택은 개인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종단 안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국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라는 준엄한 뜻으로 받들겠다”고 밝혔다.이어 “선거 과정에서의 모든 인연을 소중히 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 낮은 자세로 들으며 사부대중과 함께 종단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또 “공의를 모으고 공감으로 하나 되며 공심으로 실천하겠다”며 “생각은 더 단단하게, 종단은 더 안정되게, 불교는 더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어 한국불교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당선 확정 후 진우 스님은 당선증을 받은 뒤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제38대 총무원장 당선을 부처님에게 알리는 고불식을 봉행했다.진우 스님은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8년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1998년 구족계를 수지했다. 담양 용흥사와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등을 지냈고 조계종 사서실장·호법부장·기획실장·총무부장과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 사장, 제8대 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조계종 총무원장은 종단을 대표하고 종무행정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다. 이번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 등 모두 321명으로 구성됐다.다만 진우 스님이 제38대 총무원장으로 공식 취임하기까지는 원로회의 인준 절차가 남아 있다. 조계종은 4일 오후 2시 원로회의를 열어 총무원장 당선인에 대한 인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원로회의 인준을 거치면 진우 스님은 오는 28일부터 두 번째 4년 임기를 시작한다. 9년 만의 경선을 통해 다시 선택받은 진우 스님에게는 183표의 재신임과 함께 경우 스님에게 향한 138표의 변화 요구까지 아우르며 종단 화합과 한국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야 할 과제가 놓이게 됐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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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D-Day…진우, 마지막 일정으로 정념 스님 찾아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기호 3번 진우 스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오대산 월정사를 찾아, 후보직 사퇴 후 기호 1번 경우 스님을 공개 지지한 정념 스님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가 3일 실시되는 가운데 현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투표 전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를 방문해 정념 스님을 만났다.불교계 관련 보도에 따르면 진우 스님은 2일 월정사를 찾아 회주 정념 스님과 만났다. 법보신문은 이날 월정사 방문이 진우 스님의 제38대 총무원장 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이었다고 보도했다.이번 만남이 관심을 끄는 것은 정념 스님이 당초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후보로 나섰다가 중도 사퇴하면서 진우 스님의 경쟁 후보인 경우 스님을 공개 지지했기 때문이다. 정념 스님은 지난 8월 24일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함께 출마한 기호 1번 경우스님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다”고 선언했다. 이어 “반드시 종권교체를 이뤄내 낡은 종단 시스템을 혁신하고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불교 발전을 만들어내길 기원한다”며 경우 스님에게 힘을 실었다.정념 스님의 사퇴로 당초 경우·정념·진우 스님의 3파전으로 출발했던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기호 1번 경우 스님과 기호 3번 진우 스님의 양자대결로 재편됐다.이런 상황에서 연임에 도전하는 진우 스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정념 스님이 있는 월정사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선거 전날 이뤄진 두 스님의 만남에 관심이 모였다. 다만 공개된 관련 보도만으로는 두 스님이 이날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정념 스님이 경우 스님에 대한 기존 지지 의사를 철회하거나 진우 스님 지지로 입장을 변경했다는 공식 발표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따라서 이번 만남을 진우 스님의 ‘지지 요청’이나 정념 스님의 ‘지지 철회·전환’으로 해석할 근거는 현재로서는 충분하지 않다. 확인되는 사실은 진우 스님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일정으로 월정사를 찾아 정념 스님을 만났다는 데까지다.정념 스님은 오랜 기간 월정사를 이끌어온 조계종의 주요 인사 가운데 한 명이다. 후보 사퇴와 경우 스님 공개 지지에 이어 투표 직전 진우 스님과 만났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와 별개로 선거 막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됐다.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도 지난달 31일 발표한 유시에서 경우 스님과 진우 스님을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의 최종 후보로 명시했다. 자광 대종사는 “승가의 근본은 원융입니다. 승가의 생명은 화합입니다”라며 “무분별한 흑색선전과 비방은 승가 본연의 모습이 아닙니다”라고 강조했다.총무원 호법부 역시 같은 날 선거와 관련한 금품 제공 의혹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실제 진정·고발이나 증빙자료가 제출될 경우 진영과 지위에 관계없이 엄정하게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호법부가 공개한 내용은 제보 단계로 특정 후보의 위반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제38대 총무원장 선거는 3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된다. 최종 선거인단은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에서 선출된 선거인 240명 등 총 321명으로 구성됐다. 총무원장은 이들 선거인단의 비밀투표로 선출된다.정념 스님의 사퇴와 경우 스님 지지 선언으로 양자대결이 된 이번 선거에서 경우 스님은 종단의 변화와 분권을, 진우 스님은 지난 임기 성과를 토대로 한 안정과 도약을 각각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벌여왔다.이제 선택은 321명의 선거인단에게 넘어갔다. 경우 스님을 공개 지지한 정념 스님을 진우 스님이 투표 전날 마지막 일정으로 찾아간 가운데, 제38대 총무원장의 주인공은 3일 오후 투표와 개표를 거쳐 결정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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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승적 논란, 연임 선거서 왜 쟁점됐나…두 번의 ‘자격 이상 없음’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8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연임에 도전한 진우 스님의 승적·수계 논란이 법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진우 스님은 2022년과 올해 두 차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한 만큼, 기존 판단을 다시 검증해야 할 새로운 사실이 무엇인지가 이번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후보 자격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 심사된 것이 아니다. 진우 스님은 2022년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자 자격심사를 거쳤다. 당시 중앙선관위는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후보자가 1명이었던 만큼 별도의 투표 없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진우 스님은 같은 해 9월 28일 제37대 총무원장으로 취임해 종단 행정을 이끌었다. 따라서 이번에 문제로 제기된 승적과 수계 이력은 제38대 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발생한 사안이 아니라 제37대 총무원장 후보 자격을 인정받을 당시에도 존재했던 기본 승적과 관련된 문제다.4년 뒤 실시되는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도 종단의 공식 판단은 달라지지 않았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9일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 등록한 기호 1번 경우, 기호 2번 정념, 기호 3번 진우 스님의 자격을 심사해 세 후보 모두에게 ‘자격 이상 없음’ 결정을 내렸다.정념 스님은 이후 24일 후보직에서 사퇴하고 경우 스님 지지를 선언하면서 선거는 경우·진우 스님의 양자대결로 재편됐다. 결과적으로 진우 스님은 2022년 제37대 선거와 2026년 제38대 선거에서 두 차례 중앙선관위의 총무원장 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그럼에도 올해 선거에서 후보 자격 논란이 커진 것은 진우 스님의 사미계 수계 시점과 1998년 특별구족계 수계 자격, 수행이력과 학력 기재 등을 놓고 종단 내부에서 구체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문제를 제기한 측은 진우 스님이 과거 사미계 수계 시점을 서로 다르게 밝힌 자료가 있다는 점과 1998년 특별구족계 당시 공고된 연령 기준을 충족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가 이후 일정 기간의 수행이력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진우 스님 측은 중앙선관위의 ‘자격 이상 없음’ 결정으로 승적에 문제가 없다는 점이 종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우·정념 스님 측은 중앙선관위 결정 이후에도 검증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판단 근거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과거 기록에 대한 의문과 총무원장 피선거권을 상실시킬 정도의 종법상 하자를 동일하게 볼 수는 없다. 기록의 불일치가 확인되더라도 그것이 실제 피선거권 결격사유에 해당하는지는 별도의 종법적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1998년 특별구족계 당시 연령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문제 제기 측은 당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공고에서 수계 대상이 ‘40세 이상’으로 제시됐지만 주민등록상 1961년생인 진우 스님은 당시 37세였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그러나 최근 총무원 측이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보도된 ‘특별구족계 봉행 관련 현황’에는 1998년 특별구족계 당시 40세 미만 수계자가 비구 21명과 비구니 2명 등 모두 23명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자료가 정확하다면 진우 스님이 당시 40세 미만이었다는 사실만으로 특별구족계 수계가 당연히 무효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당시 ‘40세 이상’ 기준이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 자격요건이었는지, 40세 미만 수계자들에게 어떤 기준과 절차가 적용됐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동시에 종단 측에도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과거 승적 관련 원자료의 공개·확인이 제한된다는 취지의 설명을 해왔다면 1998년 특별구족계 당시 40세 미만 수계자가 23명이었다는 구체적인 현황을 어떤 자료를 토대로 산출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승적 논란은 종단 내부 공방을 넘어 사회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절차로 이어졌다. 진우 스님의 피선거권과 후보등록 효력을 둘러싼 소송과 가처분이 제기됐고, 사미계와 특별구족계 수계 경위 등이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법원의 판단은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이번 논란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대목은 ‘2022년과 무엇이 달라졌느냐’는 점이다. 현재 문제로 제기되는 사미계와 특별구족계는 각각 수십 년 전의 일이다. 진우 스님은 이후 종단 주요 소임을 거쳐 2022년 제37대 총무원장 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했다.그렇다면 문제 제기 측에서는 2022년 중앙선관위가 후보 자격을 인정할 당시에는 확인되지 않았던 어떤 새로운 객관적 자료가 이번에 확보됐는지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당시 확인되지 않았던 새로운 자료가 나왔고 그것이 승적 또는 피선거권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제37대와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의 후보 검증체계를 다시 살펴봐야 할 사안이 된다.반면 이번 문제 제기가 기존 자료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나 기록의 불일치를 근거로 한 것이라면, 해당 사안이 2022년과 올해 두 차례 내려진 중앙선관위의 ‘자격 이상 없음’ 판단을 다시 검토할 정도의 종법상 사유에 해당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중앙선관위와 종단 역시 두 차례 자격심사에 대한 설명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중앙선관위가 2022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우 스님의 총무원장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면 사미계와 특별구족계 등 이번에 제기된 구체적인 쟁점을 어떤 자료를 통해 확인했고 어떤 종법을 적용해 적격 판단을 내렸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특히 올해는 후보 자격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자격심사 이전부터 공개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단순히 ‘이상 없음’이라는 결론뿐 아니라 판단 과정과 적용 기준을 어느 범위까지 공개할 수 있는지도 종단 선거의 신뢰와 연결되는 대목이다.법원이 종교단체 내부의 승적과 수계, 피선거권 판단에 어느 범위까지 개입할 수 있는지도 별도의 쟁점이다. 종교단체의 내부 자율성이 인정되는 영역과 후보 자격을 둘러싼 민사상 권리관계에 대한 사법심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는 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또 향후 법원이나 종단 사법기관에서 승적 또는 후보 자격에 관한 새로운 판단이 나오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제37대 총무원장 재임기간의 모든 종무행위를 소급해 무효로 만든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후보 피선거권과 이미 수행된 종무행위의 효력은 구분해 종헌·종법과 관련 법리를 따져야 할 문제다.제38대 총무원장 선거인단은 28일 자격심사를 거쳐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 선거인 240명 등 모두 321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자격심사 과정에서 일부 교구 선거인이 예비선거인으로 교체됐지만 전체 선거인단 규모에는 변동이 없다.총무원장 후보는 승납 30년, 연령 50세 이상, 법계 종사급 이상의 비구 가운데 종헌·종법이 정한 경력 요건 등을 갖춰야 한다. 선거는 오는 9월 3일 목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실시된다.결국 이번 논란에서 검증돼야 할 것은 의혹의 반복이 아니라 기존 판단을 다시 살펴야 할 새로운 사실이 존재하는지 여부다. 문제 제기 측은 두 차례의 ‘자격 이상 없음’ 판단을 다시 검증해야 할 객관적 근거를, 중앙선관위와 종단은 그 판단에 이른 구체적인 검증 근거를 각각 제시해야 한다. 이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 자격을 둘러싼 논란의 실체를 가리고 종단 선거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데도 필요하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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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기국회 전열 정비…민주 ‘국정입법’·국힘 ‘견제·대안’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8일 각각 1박 2일간의 워크숍과 연찬회를 마무리하고 민주당은 국정과제의 입법·예산 뒷받침을, 국민의힘은 정부 견제와 133개 대안입법을 정기국회 전략으로 제시했다.9월 정기국회를 앞둔 여야가 동시에 ‘민생’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정책 방향에서는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정부의 국정과제를 법안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고 민생·개혁 입법을 추진하는 데 무게를 뒀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정부 정책을 견제하면서 주거·경제·세제·복지·안전·균형발전·청년 분야의 대안입법을 제시하는 전략을 택했다.민주당은 27일부터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6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입법과제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 방향, 향후 정국 운영 전략 등을 논의했다.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워크숍에서 민생을 당 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정부가 1년 동안 성공했던 바로 그 지점,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민생, 민생, 민생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병도 원내대표도 정기국회 100일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시기로 규정하고 입법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고위 당정과 실무 당정을 통해 국정과제와 민생법안의 우선순위와 처리 시한, 대야 협상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민주당은 워크숍을 마치며 민생을 위한 ‘대개혁’, 성장을 위한 ‘대전환’, 미래를 위한 ‘대투자’를 정기국회 방향으로 제시했다. 민생 관련 입법과 예산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사법·선거관리제도 개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와 지역 주도 성장에 필요한 입법 지원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관련 논의에서는 전기사업법과 수도법, 물관리기본법을 비롯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건축법 등의 개정 필요성이 거론됐다.AI와 전략성장산업, 청년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도 정기국회의 주요 과제에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를 정부 정책과 연계해 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구체화할 계획이다.당내에서는 최근 정치 지형과 민심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청년층과의 소통과 수도권 부동산 민심 등을 살피고 물가 안정과 소상공인 지원, 자본시장 개혁 등을 민생 분야 주요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 대응 전략과 주요 입법과제를 논의했다.국민의힘은 연찬회를 마치면서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 수호, 국방·치안 강화를 통한 국민 안전, 규제·세 부담 완화와 주거 사다리 복원을 통한 민생 성장, 청년 일자리와 자산 형성 기회 확대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내일을 파괴하는 국정운영에 단호히 맞서고, 국민의 삶에는 분명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에 대한 견제와 함께 야당 자체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국민의힘은 주거·경제·세제·복지·안전·균형발전·청년 등 7개 분야 133개 주요 입법과제를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주거 분야에서는 민간 재건축 사업성을 높여 도심 주택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과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기업 관련 규제와 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의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청년 정책에도 비중을 뒀다. 연찬회 둘째 날 부동산과 주식, 취업을 주제로 ‘2030 청년토크’를 진행했으며 입법과제에도 청년 일자리 확대와 자산 형성 기회 확대를 포함했다.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연찬회 폐회식에서 “이틀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고 그 로드맵을 마련했다”며 연찬회에서 마련한 정책과 입법과제를 실제 성과로 연결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했다.양당의 이번 워크숍과 연찬회는 9월 정기국회를 바라보는 여야의 전략 차이를 비교적 선명하게 보여줬다. 민주당은 정부 국정과제를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 성과를 내는 데 방점을 찍었고 국민의힘은 정부 정책에 대한 견제와 133개 입법과제를 통한 대안 제시에 무게를 실었다.반면 민생과 청년, 주거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을 보였다. 특히 부동산과 청년 일자리, 경제 활성화 등은 여야 모두 주요 과제로 제시한 만큼 정기국회 과정에서 경쟁과 협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분야다.그러나 사법·선거관리제도 개혁과 부동산, 노동·기업 규제, 세제 등 주요 현안에서는 양당의 정책 방향에 상당한 차이가 있어 법안 처리와 2027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결국 9월 정기국회의 성패는 여야가 동시에 앞세운 ‘민생’을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주거·청년·경제 분야의 실제 법안과 예산으로 얼마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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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42% ‘취임 후 최저’…부정 50% 최고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2%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50%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한 주 만에 3%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하며 취임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5%포인트 상승한 50%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673호’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조사한 결과 42%가 ‘잘하고 있다’, 50%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직전인 8월 셋째 주 조사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45%로 같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3%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가 5%포인트 상승하면서 두 평가의 격차가 8%포인트로 벌어졌다.이번 주 긍정평가 42%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고, 부정평가 50%는 가장 높은 수치다.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499명에게 그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이 27%로 가장 높았다.이어 ‘검찰 권한 축소’, ‘경제·민생’,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국방·안보’, ‘독재·독단’이 각각 5%, ‘통합·협치 부족’이 4%로 나타났다.특히 부동산 문제는 7월 넷째 주부터 계속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는 부정평가자에게 이유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로, 전체 직무수행 평가 변동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긍정평가자 424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에서는 ‘외교’가 16%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 11%, ‘소통’ 10%,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부동산 정책’이 각각 7%, ‘서민 정책·복지’와 ‘직무 능력·유능함’이 각각 6%, ‘열심히 한다·노력한다’가 4%로 뒤를 이었다.지지 정당과 정치 성향에 따라 대통령 직무평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진보층에서도 긍정평가가 68%를 기록했다.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74%였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1%, 부정 49%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8%포인트 높았다.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긍정평가 24%, 부정평가 58%로 조사됐다. 다만 중도층과 무당층 등 세부 집단은 전체 조사보다 표본 규모가 작아 수치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연령별로는 20대의 긍정평가가 31%로 가장 낮았다. 40·5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50%를 넘었으며,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한국갤럽은 매주 조사에서 지역·연령 등 세부 단위의 경우 실제 분포보다 다소 많거나 적게 조사될 수 있어 세부 집단의 여론 추이는 표본 크기와 표본오차를 고려해 월 통합 자료를 참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취임 후 최저, 부정평가가 최고를 각각 기록했으며, 부정평가 이유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7월 넷째 주 이후 계속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적으로 2026년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9.5%(총통화 1만56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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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9%·국민의힘 25%…무당층 26%, 중도층선 38%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한국갤럽이 8월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39%, 국민의힘 25%로 나타났으며, 전체 무당층은 26%, 중도층에서는 무당층이 38%로 집계됐다.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가 각각 39%와 25%로 조사됐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14%포인트 앞섰지만 40%선 아래를 기록했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국민의힘 지지도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데일리 오피니언 2026년 8월 4주'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39%,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순이었다. 이외 정당·단체는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한국갤럽은 지난주 대비 정당 지지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정부 출범 이후 주간 조사에서 여당인 민주당 지지도가 40%를 밑돈 것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밝혔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14%포인트다. 전체 무당층은 26%로 국민의힘 지지도 25%와 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 이상이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셈이다.특히 중도층에서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18%였으며 무당층은 38%였다.다만 중도층의 민주당 37%와 무당층 38% 간 1%포인트 차이를 우열로 해석하는 데는 주의가 필요하다. 중도층은 전체 1,001명보다 사례수가 적어 표본오차가 더 커지기 때문에 단일 주간 조사만으로 중도층의 지지 이동이나 변화 방향을 단정하기 어렵다.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보수층에서는 52%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양당이 각각 진보·보수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인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지역·연령별 세부 수치 역시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 한국갤럽은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단위 주간 지표는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지역·연령 등으로 세분할 경우 사례수가 많지 않아 매주 수치를 단순 비교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조사 완료자는 95명으로, 한국갤럽은 이 지역 국민의힘 지지도 36%의 표본오차가 최대 ±10%포인트 수준이라고 예시했다. 이에 따라 지역이나 연령별 추세는 단일 주간 조사보다 월간·연간 통합 자료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14%포인트 높은 지지도를 기록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도가 40% 아래에 머물렀고, 전체 무당층은 26%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37%, 국민의힘 18%, 무당층 38%로 나타나 전체 정당 지지 구도와는 다른 분포를 보였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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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통합 반대 58%…대전 자운대 국군사관학교 ‘공감대’ 과제
[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의 대전 자운대 창설이 추진되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 통합 반대가 58%로 찬성 30%를 크게 앞서면서 국민적 공감대 확보와 군별 전문성 보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하나의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는 방안에 국민 절반 이상이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673호(2026년 8월 4주)’에 따르면 육·해·공 3군 사관학교를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는 방안에 응답자의 58%가 ‘통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통합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0%에 그쳤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통합 반대가 찬성보다 28%포인트 높고 반대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 것이다.정치적 성향에 따른 차이도 컸다. 진보층에서는 53%가 통합에 긍정적이었지만 보수층에서는 77%가 부정적이었다. 한국갤럽은 여권 지지층을 제외한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통합 찬반 격차가 작거나 반대가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은 ‘사관학교 통합’과 ‘대전 자운대 입지’를 구분하는 것이다.한국갤럽은 ‘육·해·공 3군 사관학교를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물었을 뿐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설치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별도로 조사하지 않았다.따라서 이번 결과를 ‘국민 58%가 대전 자운대 국군사관학교 설립에 반대했다’거나 ‘대전 입지에 반대했다’는 의미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이번 조사가 보여준 것은 입지보다는 3군 사관학교를 하나로 통합하는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이다.국방부는 지난 7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창설하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정부 구상은 미래 안보환경 변화에 맞춰 장교 양성체계를 개편하고 인공지능(AI), 드론, 우주, 양자 등 미래 전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장기적으로는 국군간호사관학교와 첨단과학기술사관학교까지 연계해 자운대 일대를 국방교육의 중심축으로 구축한다는 구상도 기본계획에 포함됐다.대전시는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창설에 적극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시는 국방부 기본계획 발표 직후인 7월 17일 공식 입장을 내고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창설을 환영했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방위사업청 등 대전의 국방·과학기술 인프라를 국군사관학교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시했다.대전시는 특히 국군사관학교 창설을 기존 자운대 공간재창조사업과 연계해 공간 개발 중심에서 국방교육과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국가전략사업으로 확대하고, 자운대 일대를 국방혁신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허태정 대전시장도 국군사관학교의 대전 안착을 시정 현안으로 다루고 있다.허 시장은 지난 7월 20일 주간업무회의에서 “국군사관학교 창설 대상지로 대전 자운대가 결정된 것은 국가적 상징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러올 매우 환영할 일”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필요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27일 주간업무회의에서도 “국군사관학교 대전 창설은 지역 내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군사관학교가 통합되는 역사적 전환의 계기”라며 통합사관학교가 대전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 협의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최근에도 이 같은 입장은 이어지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12일 대전시 통합방위협의회에서 국군사관학교 자운대 창설을 대전이 ‘국방교육도시’로 도약할 새로운 기회로 평가했다.반면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통합 자체에 대한 반대가 58%에 달했다. 국방부와 대전시가 강조하는 미래전 대응과 국방·과학기술 융합이라는 정책 목표와 별개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가진 군별 전문성과 역사·정체성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풀어야 할 쟁점으로 남는다.이에 따라 향후 의견수렴 과정에서는 ‘통합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찬반뿐 아니라 합동성과 각 군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세부 교육모델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자운대에서 실시하는 공통·합동교육과 육·해·공군별 전문교육의 범위와 시기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각 군의 작전환경과 임무 특성을 교육과정에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 것인지도 구체적인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의 활용방안도 주요 쟁점이다. 자운대를 3군 공통·합동교육의 중심으로 활용하면서 기존 사관학교 시설을 군별 전문교육·연구·훈련에 활용하는 역할 분담 방안 등이 향후 의견수렴 과정에서 검토될 수 있다.통합에 따른 비용과 편익도 국민에게 구체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국군사관학교 건설·운영비뿐 아니라 기존 사관학교 시설 활용, 교직원과 지원인력 재배치, 교육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해야 통합에 따른 실익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대전시에도 과제가 있다. 시는 국군사관학교 창설에 따른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지역적 기대효과뿐 아니라 대전의 국방·과학 인프라가 장교 교육의 질과 미래전 대응 역량을 실제로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구체적인 연계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특히 ADD·KAIST·방위사업청과 지역 방산기업, 향후 조성될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등을 국군사관학교의 교육·연구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대전 자운대 입지의 정책적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연계 효과 역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검증을 전제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결국 이번 한국갤럽 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대전 자운대 입지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3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한 높은 반대 여론’이다. 국방부가 향후 의견수렴 과정에서 합동성 강화와 군별 전문성 보존이라는 두 목표를 어떻게 조화시킬지, 대전시가 자운대의 국방·과학 인프라 경쟁력을 어떤 방식으로 뒷받침할지가 후속 논의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자체적으로 2026년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9.5%(총통화 1만56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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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배추 8건 포름알데히드 불검출…유통제품도 검사
[대전인터넷신문=박완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에서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배추가 유통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24일부터 25일까지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을 검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6일 밝혔다.중국에서 배추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국내 통관 단계에서 검사한 중국산 배추 8건에서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중국산 배추에 대한 통관검사를 강화했다. 이에 따라 중국산 배추는 수입 신고가 이뤄질 때마다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받고 있다.이번에 결과가 나온 검사 대상은 검사 강화 조치 이후인 24일부터 25일까지 수입 신고된 중국산 배추 8건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검사한 결과 모두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불검출 결과는 해당 기간 수입 신고된 8건에 한정된다. 중국산 배추와 배추 가공제품 전체에 대한 검사 결과는 아닌 만큼, 현재 진행 중인 추가 통관검사와 국내 유통제품 수거검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식약처는 중국산 배추뿐 아니라 중국산 배추김치와 절임배추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배추는 수입 때마다 검사하고, 배추김치와 절임배추는 중국 현지 제조업소별로 포름알데히드 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국내에서 이미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중국산 배추와 배추김치, 절임배추를 제조한 모든 중국 제조업체의 제품을 수거해 검사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중국 현지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된 것으로 보도된 배추가 실제 국내로 수입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식약처는 해당 배추의 국내 수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이 있어 식품의 제조·가공이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장기간 또는 다량 노출될 경우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어 수입·유통 단계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식약처는 중국산 배추와 관련한 정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통관 및 유통 단계의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검사 대상과 건수, 제조업체별 결과는 물론 논란이 된 중국산 배추의 국내 반입 여부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박완우 기자 bou01084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