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국민의힘 곽효정 세종시의원이 제5대 세종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지역경제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나성동 장기 미매각 상업용지 개발과 대형 유통시설 투자유치 등 세종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곽효정 세종시의원이 26일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곽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국회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지원하고 시민 소비가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상업·문화·여가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곽효정 세종시의원이 제5대 세종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을 지역경제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나성동 장기 미매각 상업용지 개발과 대형 유통시설 투자유치 등 세종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사진-세종시의회 의원 곽효정 의원 5분발언 자료]
곽 의원이 제시한 세종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5년 세종시민의 총소비액은 약 7조278억 원이며, 이 가운데 역외소비는 전체의 66.5%에 달한다. 세종시민이 지역 밖에서 지출한 금액이 지역 내 소비보다 훨씬 많다는 의미다.
전체 소비액에 역외소비율 66.5%를 적용하면 역외소비액은 약 4조6,735억 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내 소비액은 약 2조3,543억 원이다. 다만 이는 제시된 소비액과 비율을 이용한 계산값으로, 실제 통계 원표의 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특히 대전에서 발생한 세종시민의 소비액은 약 7,450억 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세종시민의 소비가 인접 대도시로 상당 부분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다만 역외소비에는 온라인 거래나 지역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소비활동이 포함될 수 있어, 전체 역외소비액을 지역 상업시설 부족에 따른 소비 유출로 해석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곽 의원 역시 높은 역외소비율을 백화점 부재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시민이 지역에서 소비하고 외지인이 찾아와 머무를 수 있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곽 의원은 나성동에 약 6만2천㎡ 규모의 상업용지가 10여 년 동안 매각되지 못한 채 남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행정수도 기능 확대에 따른 인구와 업무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중심상권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 미매각 상태가 지속된 원인을 해소하려면 토지 가격과 공급 조건, 개발 방식, 민간사업자의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특히 대형 상업시설은 초기 투자비와 운영 부담이 큰 만큼 단순한 입점 제안만으로 투자 결정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곽 의원은 정부가 지난 10월 13일 발표했다는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 약 1만 명 규모의 2027년 이후 추가 이전 계획을 언급하며 이를 세종시 중심상권 개발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관 이전이 실제 지역경제에 기여하려면 근무자의 출퇴근뿐 아니라 가족 동반 정착과 주말 소비, 문화·여가활동, 숙박 수요까지 지역에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곽 의원은 세종시가 유통기업에 매력적인 투자조건을 제시하고, 쇼핑과 문화·여가·숙박 기능을 결합한 복합상업시설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전 롯데백화점의 임차기간과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매각 가능성 등 충청권 유통시장 변화를 언급하면서, 세종시가 이러한 시장 움직임을 투자유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유통업계의 임대차 계약과 자산 매각 가능성은 개별 기업의 경영 판단에 관한 사안으로, 해당 기업들이 세종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곽 의원은 두 번째 대안으로 백화점 유치와 기존 상권의 공실 문제를 함께 다룰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요구했다.
투자유치와 상권 활성화, 도시계획, 교통 관련 부서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토지 가격과 개발 방식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서더라도 기존 상권과 연결되지 않으면 소비가 특정 시설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보행로와 주차 동선을 연계하고 주변 상권의 업종과 특성을 고려한 상생 방안을 개발 초기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대안으로는 중심상권 개발을 세종시의 중장기 발전전략에 반영할 것을 제시했다. 추가 이전 기관의 입주 시기와 근무자·가족의 정착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주거, 교통, 상업시설 공급계획과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성동 중심상권뿐 아니라 읍면지역 관광자원과 북부권 산업단지까지 연결해 도시 전체의 체류·소비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곽 의원은 이 과정에서 가칭 '세종도시개발공사' 설립 검토도 제안했다. 지역개발과 관광, 시설관리 등 주요 현안에 세종시가 보다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다만 별도 지방공기업 설립은 재정 부담과 사업성, 기존 공공기관과의 기능 중복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하는 사안이다. 공사 설립 자체보다 어떤 개발사업을 어떤 재원과 권한으로 추진할 것인지가 실질적인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심상권 개발을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려면 세종시가 관계기관 협의에 참여하는 수준을 넘어 미매각 토지의 공급 조건과 민간 투자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업용지의 적정 가격과 개발 가능 용도, 교통 접근성, 예상 이용 수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민간기업에 제시할 수 있는 투자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투자유치 성과를 단순한 기업 접촉 횟수나 협약 체결 여부로 평가하기보다 실제 투자 결정, 착공, 시설 운영, 주변 상권과의 연계 효과 등 단계별 성과로 관리해야 한다는 과제도 제기된다.
곽 의원은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은 세종의 중심상권을 되살릴 골든타임입니다. 더 이상 개발을 미루고, 시민들의 기대를 기다림으로 남겨두어서는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곽효정 세종시의원이 제5대 세종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나성동 장기 미매각 상업용지 개발과 대형 유통시설 투자유치 등 세종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사진-세종시의회 의원 곽효정 의원 5분발언 자료]
이어 “행정수도의 성장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종시가 과감한 결단과 실질적인 성과로 답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이 세종시의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나성동 중심상권 개발의 성패는 세종시가 행복청·LH와의 협의를 통해 장기 미매각 문제를 해결하고, 민간 투자와 기존 상권의 상생을 연결하는 실행계획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마련하느냐에 달려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