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권혁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종량제물품 판매소 위치조회 서비스에 AI 자연어 검색과 6개 언어 지원을 도입해, 시민과 외국인이 판매소 이름이나 주소를 몰라도 일상적인 문장으로 구매처를 찾도록 개선했다.
세종시설공단의 종량제물품 판매소 위치조회 화면. 지도에 판매소 위치를 표시하고 AI 검색과 6개 언어 지원 기능을 제공한다. [사진-세종시설공단의 원본 화면을 바탕으로 보정·자막 삽입]
이번 개편은 기존 판매소 위치조회 서비스에 검색 방식과 언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공단의 과거 공식 발표를 확인한 결과, 판매소 위치와 입고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은 2020년부터 제공됐으며 길찾기 기능도 앞서 단계적으로 추가됐다.
공단이 새로 도입했다고 밝힌 AI 자연어 검색은 이용자의 질문에서 품목 등 검색 조건을 해석하는 기능이다. “내 근처 종량제봉투 파는 곳 알려줘”처럼 입력하면 현재 위치를 활용해 주변 판매소 정보를 안내하고, 검색 결과에서 지도앱 길찾기로 연결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베트남어·태국어 등 6개다. 한국어 검색어를 정확히 입력하기 어려운 외국인도 익숙한 언어로 질문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인터넷 정보 검색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이번 개선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의 출발은 2020년 6월이다. 당시 공단은 홈페이지에서 주변 판매소 위치를 지도와 주소로 확인하고, 판매소별 최근 1개월간 종량제봉투 입고 현황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종량제봉투뿐 아니라 대형폐기물 배출 스티커 판매소 정보도 제공했다.
2023년 10월에는 모바일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판매소까지 카카오내비와 로드뷰를 실행하는 바로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따라서 이번 발표의 길찾기 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기능이라기보다, 기존 이동 안내 기능을 AI 검색 결과와 연결하는 개선으로 이해할 수 있다.
올해 5월에는 스마트폰 현재 위치를 바탕으로 주변 판매소를 자동 표시하고, 전화 문의 시민에게 카카오 알림톡으로 인근 판매소와 위치 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을 발표했다. 위치 확인과 이동 안내를 보강해 온 서비스가 이번에는 일상 문장과 다국어 검색으로 확대된 흐름이다.
이용 경로도 앞선 공식 안내에서 확인된다. 공단은 올해 5월 카카오톡에서 ‘세종시 종량제’를 검색한 뒤 ‘종량제봉투 판매소 위치’ 메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AI·다국어 기능이 해당 메뉴에서 어떤 화면으로 제공되는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발표에서는 판매소 위치와 최근 입고 정보 외에 종량제물품의 품목·규격별 판매가격, 주변 판매소의 입고량 통계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구매하려는 물품의 가격과 판매소별 입고 정보를 참고해 방문할 곳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입고 정보는 판매소에 물품이 들어온 내역이며 실시간 재고를 의미하지 않는다. 입고 이후 판매된 수량에 따라 실제 남아 있는 물량이 달라질 수 있어, 특정 품목이나 규격이 필요하다면 방문 전 구매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을재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개선은 시민이 익숙한 표현과 언어로 필요한 생활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거 발표와 비교하면 이번 변화의 중심은 판매소 정보를 처음 제공하는 데 있지 않고, 기존 정보를 시민이 사용하는 문장과 언어로 찾도록 하는 데 있다. 위치·가격·입고 정보를 함께 활용하면 구매처 선택에 도움이 되지만, 입고 내역과 현재 재고는 구분해야 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 ghs70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