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최대열 기자] 세종시와 베트남 하노이시가 8일 세종시청에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하고 경제·무역과 인재양성, 도시혁신, AI·디지털 전환 등 실질적인 공동사업 발굴에 나섰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부 다이 탕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이 8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 도시는 경제·무역과 인재양성, 도시혁신, AI·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세종특별자치시와 베트남 하노이시가 경제·교육·문화·관광에 이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분야까지 교류 범위를 넓히며 실질적인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부 다이 탕(Vũ Đại Thắng) 하노이 인민위원장은 8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양 도시 간 우호협력의향서(LOI)에 서명했다. 체결식에는 부 위원장을 비롯한 하노이 대표단 9명과 양 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부 다이 탕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이 8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의향서에는 상호 존중과 평등을 원칙으로 경제·무역, 인재양성, 도시개발·혁신, 문화·예술·체육,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 도시는 앞으로 대표단 상호 방문과 회의,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교류를 이어가고 세부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이날 체결된 의향서는 한국어와 베트남어, 영어 등 3개 언어로 작성됐다.
조 시장은 환영 인사에서 세종시가 2012년 출범한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점을 설명하고, 정치·행정과 국제교류 기능을 강화하며 행정수도 완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 시장은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교류가 지난 34년 동안 크게 발전해 왔다”며 “하노이와 세종이 양국의 발전적인 관계를 이어받아 교류와 협력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부 다이 탕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부 다이 탕 위원장은 세종시의 도시 운영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전하며 스마트도시와 친환경 교통, 디지털 전환, AI·과학기술을 향후 협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제시했다.
부 위원장은 “세종시는 선진적인 스마트 행정도시이자 도시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는 도시”라며 “새롭게 조성된 도시이면서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함께 보여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세종시가 스마트도시와 친환경 교통, 디지털 전환, AI·과학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행정과 도시 운영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경험을 하노이와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는 도시 성장에 맞춰 새로운 발전모델과 디지털 행정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부 위원장은 한국을 하노이의 주요 협력 상대국으로 꼽으며 양 도시의 교류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부 위원장은 하노이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약 5만 명이라고 설명한 뒤 “하노이는 한국과의 협력을 항상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며 “한국인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광과 인적 교류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부 위원장은 “이번 의향서 체결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사업을 함께 발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조 시장과 세종시 대표단의 하노이 방문을 제안했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부 다이 탕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이 8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조 시장은 “의향서에 담긴 경제와 교육, 문화, 관광 분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세종과 하노이가 전면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가능하면 2027년에 기업인과 대학, 문화예술계 관계자들과 함께 하노이를 방문해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화답했다.
조 시장은 세종시 대표단이 하노이를 방문할 경우 AI·디지털 전환 분야 연구기관 관계자를 포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양 도시 간 협력을 행정기관 중심에서 연구기관과 기업, 대학, 문화예술계가 참여하는 교류로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조상호 세종시장과 부 다이 탕 베트남 하노이 인민위원장이 8일 세종시청 세종실에서 우호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양 도시는 앞으로 실무협의를 통해 참여기관과 세부 사업,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고 AI·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협력 의제를 실행 가능한 공동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 기자 daeyeol636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