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에 어떤 음식이 가장 좋을까요?´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시청 광장에서는 이색 요리 경연대회가 열렸다. 제 8회 용인음식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 대회에 태교밥상 부문이 처음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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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가 태교도시를 선포한 만큼 태아에 좋은 요리를 개발한다는 의미에서 태교밥상 부문을 포함시킨 것이다. 일반·학생부와 일반음식점부로 나뉜 이 대회에 참가한 팀은 모두 20개. 이중 태교밥상으로 참가한 팀은 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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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생부에서는 ▲연잎차 건강밥상(황성미, 강민구) ▲천연조미료 태교밥상(김순이, 김희조) ▲튼튼총명한 아기를 부탁해(신상은, 신해선) ▲특산물 활용한 어린이 건강밥상(정한옥, 정소연, 유예지) ▲영양듬뿍 저염 태교밥상(양지혜 외 5명) 등 5개팀이, 일반음식점에서는 ▲교동두부(태교밥상) ▲호박촌(연을 이용한 잡곡 연잎밥) ▲약초꾼의 집(연잎 영양밥) 등 3개팀이 태교밥상 부문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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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결과 태교밥상으로 참가한 팀에서는 천연조미료 태교밥상(김순이, 김희조)과 교동두부 태교밥상이 장려상을 받았으며,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은 용인밥상으로 참가한 팀에서 나왔다.
장려상을 받은 김순이, 김희조팀의 천연조미료 태교밥상팀은 삼색천연조미료밥과 호박들깨탕, 홍시 물김치로 한 상을 맛깔스럽게 차렸다.
홍시 감으로 육수를 내고 무를 썰어 만든 홍시 물김치는 고운 색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임산부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태교밥상 요리를 한 김순이 씨는 “태아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인공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표고버섯와 무청시래기, 솔잎, 황태, 멸치 등의 가루로 만든 색색의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태교밥상을 만들었는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좋아했다.
심사위원들은 “인공조미료 요리가 범람하는 때에 임산부와 태아를 위해 미각을 돋우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천연조미료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태교밥상에 꼭 필요한 요소를 만들어냈다”고 호평했다.
두부 샐러드 등 각종 두부 요리와 유바 요리로 장려상을 받은 교동두부 태교밥상은 두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천연 콩단백질 정수 덩어리인 유바를 건져 올려 돌돌말거나 썰어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도록 한 유바요리가 특히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경연대회의 대상은 ㈜대주산업 죽전영업소 자율식당이 출품한 죽전대통밥과 임금갈비탕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삼구농원의 `버섯가득 밥상´과 학생부 권미성 외 3인의 `뿌리채소 돌솥밥과 롤 삼계탕´, 우수상은 용인휴게소의 현미돌솥 된장비빔밥, 유진주 등 학생 3인의 `더덕과 버섯사이´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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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용인시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음식문화축제가 용인의 대표음식 발굴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 축제부터 태교도시 용인을 상징하는 태교밥상도 포함시켜 태아에 좋은 음식을 개발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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