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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의 가을날 추억, 희망사진사의 사진으로 담아볼까 - 기념사진 촬영 외에도 포토컵, 포토타월 판매하여 관광명소로 발돋움 예정
  • 기사등록 2015-09-23 06:5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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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의 가을날 추억을 `희망사진사´가 찍어준 사진으로 남겨보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23일(수) 11시부터 `희망사진관´ 개관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희망사진관´은 노숙인의 삶에서 사진사의 삶으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이태환 씨(41세)와 김창환 씨(43세)가 사진사로 활동할 예정이며 서울시와 손잡고 노숙인 잡지사로 알려진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가 운영을 맡게 된다.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희망사진관´은 이동이 가능한 사진관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초대가 있으면 어느 곳이든지 출장촬영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희망사진관을 책임지게 된 이태환 씨와 김창훈 씨는 조세현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희망프레임´ 사진강좌를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였으며 관광객과 시민에게 광화문 추억을 사진으로 전하게 된다.

 

 

노숙인에서 희망사진사로 변신한 김창훈 씨는 잡지 빅이슈의 판매원으로 일하며 자립의지를 키우다 얼마 전 임대주택에 입주하여 안정된 주거지까지 마련하였다.

 

 
이태환 씨는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무절제한 생활로 알콜중독과 췌장염으로 병원입원까지 하는 등 절망과 낙담으로 삶을 포기하려고도 했었지만, 이제는 어엿한 희망사진사가 되어 자신감을 되찾고 내년에는 가정도 일굴 계획이라고 수줍게 귀띔했다.

 

 

이 두 사람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 작품사진 페이지를 운영할 정도로 남다른 사진에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노숙인의 인식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기회를 준 서울시와 조세현작가, 빅이슈코리아에 감사를 표했다.

 

사진촬영 후 즉석에서 프린트하여 액자, 머그컵, 기념타월에 담아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금은 노숙인의 자활·자립에 활용될 계획이다.

 

기념촬영 액자가 3,000원과 4,000원 두가지이며, 머그컵과 기념
타월에는 사진을 담아 사진이 담긴 컵과 타월로 받을 수 있으며,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빅이슈코리아에서는 옷에다 직접 사진을 프린팅하여 판매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노숙인 사진교육은 조세현의 `희망의 프레임´에서 조세현 작가의 재능 기부로 10월부터 8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12월에는 노숙인사진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교육은 카메라 기초사용법부터, 여권사진, 꽃, 기념사진, 포토샵
실기, 사진프린트 교육 등을 진행하며, 현장출사와 고객중심의 서비스교육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수료식 이후에는 교육생들의 우수작품을 모아 노숙인 사진전시회도
개최하여 이들의 작품성을 알릴 예정에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박원순 시장이 전시작품을 직접 구입한 바 있다.

 

서울시는 희망사진관 외에도 인문·정신재활교육, 미술치료, 예술학교, 응급처치, 자원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에도 앞장서 활동하고 있다.


정신 및 건강분야로는 노숙인인문학 교육, 정신재활 교육, 미술치료, 응급처치 프로그램 등이 있으며, 문화분야로는 예술학교 운영, 유적지 탐방활동,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 프로그램 등이 있고, 일자리분야로는 노숙인 자립 자활을 위한 창업 및 사후 관리, 양초제작 공동작업장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시는 노숙인희망사진사가 시민, 관광객과 함께 서울을 알리고 광화문의 추억을 공유함으로서 `서울 광화문´하면 `노숙인 희망사진관´이라는 관광명소로 인식 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희망사진관 운영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여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주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희망사진사 김창훈 씨는 “희망사진관이 위치한 광화문광장은 장터, 공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고 경복궁과 북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가을 나들이에는 안성맞춤이다.” 며“이 가을의 추억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긴다면 더 없이 멋진 하루가 될 것” 이라고 전했다.

 

희망사진사를 배출한 조세현 작가는 “가을을 맞이하여 시민들이 광화문의 추억을 기념사진으로 남겨주시면 희망사진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게 되면서 더욱 풍성한 가을을 만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 광화문의 희망사진관을 통해 서울시민들과 관광객이 희망사진사와 광화문 추억을 함께 공유한다면 노숙인분들이 마음속 세상을 더 넓게, 더 높이, 더 깊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면서 “서울시는 앞으로도 노숙인분들의 희망을 위한 다양한 자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연구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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