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11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도 정부예산 확보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73조 원 중 세종시 관련 예산은 1조 5,801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다만,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예산 77억과 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 99억은 전액 감액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종지방법원 설치 등 국회 상임위에서 증액 의결된 6개 사업이 최종 반영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고 말하면서 그럼에도 세종시는 민생ㆍ시민 안전 및 편의 증진을 위한 주요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밝혔다.
◆ 행정수도 완성 현안ㆍ시민 생활기반 개선 사업 반영
시에 따르면 정부예산의 주요 사업 내역으로 먼저, 세종시 관련 현안 사업 중 지난 9월 제출된 정부 원안대로 통과된 사업에 대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350억,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45억,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102억 등도 통과됐다.
여기에 ▲세종공동캠퍼스 공익법인 운영지원 13억 ▲세종~안성 고속도로 242억 ▲세종~청주 고속도로 1,199억 등의 계속사업이 정부 원안대로 반영됐다.
신규사업으로는 ▲노후상수도 정비사업 19억 ▲전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5억 ▲노송지구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5억이 반영됐으며 ▲유네스코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 18억 ▲세종~천안 BRT 구축사업 1억 ▲지역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사업 23억 등도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 U대회 개최 전 건립 불가로 종합체육시설 예산 99억 삭감
종합체육시설은 올해 네 차례 유찰 끝에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 전 완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어 정부안에 반영된 99억이 전액 삭감됐다.
종합체육시설 건립은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포함되어 있고,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이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예결소위에서 사업추진 방식, 규모 등의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연구용역비 1억을 반영하기로 합의했으나 최종 반영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세종시는 행복청과 협의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한 후 체육시설 건립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시는 밝혔다.
◆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예산 77억 전액 삭감
이어서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 중에서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예산 77억이 전액 감액됐다면서 이번 정부예산안(수정안)의 감액사업 중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 전액 감액된 사업은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이 중지를 모아주신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가을 개최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박람회를 통해 상가공실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랐던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인의 기대도 끝내 꺾어 버렸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불철주야 박람회 개최를 위해 많은 고생을 해온 공직자들의 무력감과 허탈감도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비록 박람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지만, 다양한 정책 방안을 강구해 정원도시 조성 및 정원관광 거점도시 세종 건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향후 계획으로 "확보된 정부예산을 적기에 효율적으로 집행해 각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또한,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필요성을 인정받았으나 여러 정치적 상황으로 반영되지 않은 현안 사업들도 다수 있으며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3억), 세종지방법원 설치 예산(85억) 등은 국회 상임위에서 필요성을 인정해 증액을 의결했으나 최종 반영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내년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시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을 좀 더 치밀하게 준비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