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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경기 없는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에 들러리…. 종합체육시설 사실상 무산 –대전인터넷신문-
  • 기사등록 2024-10-31 09: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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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를 위한 세종 종합체육시설 건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충청권 공동유치에 세종시가 들러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다.


29일, 최민호 시장과 강창희 위원장, 김형렬 행복청장과 함께 2027 충청U대회 준비 현황 등을 논의하기 위해... [사진-대전인터넷신문DB]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위한 세종시 대평동에 추진되던 4천석 규모의 실내체육관과 3천석 규모의 실내수영장 모두가 4차례 공개 입찰에서 모두 유찰되면서 공사 기간 부족으로 대회 전 건립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세종시는 대체경기장 물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체경기장 또한 세종시의 부족한 체육 인프라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세종시 종합체육시설 건립 무산으로 세종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수구(수영장) 종목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해짐에 따라 세종시에서는 오직 탁구 한 종목만 대회 기간 열리게 됐고 탁구 경기장 확보 또한 쉽지 않은 것으로 세종시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특히, 당초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당시 세종시에서 개최 예정이던 폐막식도 종합운동장이 무산되면서 폐막식 또한 중앙공원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종합체육시설 건립마저 무산되면서 충청권 공동유치에 세종시가 들러리만 섰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시는 종합체육시설 최종 유찰에 따른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세종시 종합체육시설의 건립 주체인 행복청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건설사의 수익성 부족으로 4차 입찰 모두가 최종 유찰되는 등 절대 공기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불가능해졌다며 사실상 책임을 행복청에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세종시는 30일 자 보도자료를 통해 조직위와 협의해 탁구 경기의 관내 개최를 위해 대체경기장을 확보하고, 조직위-FISU 간 협의·결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유니버시아드대회와는 별개로 행복 도시건설 사업개발계획에 이미 반영된 종합체육 시설이 차질없이 건립되도록 행복청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대회 전 건립이 공기 부족으로 불가능해 짐에 따른 책임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에 따르면 세종시는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한 입찰이 1차 유찰('24.8.20.)된 이후 기재부와 국비 정액 방식 전환 및 총사업비 제외 사업 협의를 추진하면서 공사비를 115억 증액하고 국비를 정액 방식으로 지원(일괄수주공사비 88,290→99,8백만 원 / 115억 증액)받기로 했고 지난 9월에는 1, 2차 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공기 확보를 위해 설계 기간을 1개월 단축하기로 국토부와 협의한 데 이어 행복청에 3차 공고를 설득하기 위해 계약체결 이후 공사감독 등의 권한을 행복청에서 세종시로 이관하기로 협의하는 등 행복청과 협의를 통해 사업비 증액, 설계 기간 단축을 반영한 3, 4차 입찰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최종 유찰되면서 종합운동장에 이어 종합체육시설 건립 모두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세종시는 “유니버시아드대회 활용을 위한 종합체육시설 건립은 어려워졌지만,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우리 시의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라며 폐막식(중앙공원)과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이용할 선수촌(5-1생, 6-3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세종시 관내 체육시설에서 탁구 경기가 개최될 수 있도록 FISU 및 조직위에 적극 요청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면서 세종시민을 위한 종합체육시설 건립은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와 별개로 지속 추진하겠다”라는 입장이다.


또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5월 2일 브리핑을 통해 “2006년 11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 개발계획 수립 이후, 지속적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관내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라고 밝히고 "시정 2기인, 2018년 1월부터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시작으로 4번의 실패 끝에, 이번에는 ‘타당성 재조사’ 과정을 거쳐 기재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마침내 오늘 통과했다"라며 타당성 재조사 통과는 종합체육시설 건립을 통해 세계U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하는 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 반영된 쾌거라고 밝힌 바 있어 세종시의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7년 충청권 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위한 종합체육시설 건립 추진 상황이 세종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추진에 가려 상대적으로 후 순위로 밀린 결과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여야대립 또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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