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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숙 의원 5분자유발언..."백화점 유치에 대해 제언" - 세종시 역외유출 소비 전국 1위
  • 기사등록 2024-10-23 11:50:15
  • 기사수정 2024-10-23 13: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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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제93회 세종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나성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효숙 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백화점 유치에 대해 제언했다.


나성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효숙 의원이 5분자유발언으로 백화점 유치에 대해 제언했다. [사진-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은 세종지방법원과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 백화점 유치는 유난히도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조사한 한국은행 분석 자료에 의하면 역외유출 소비 업종은, 1위 요식업에 이어 오프라인 유통업이 뒤를 잇고 있다. 지역에 대규모 쇼핑시설이 없으면 원정쇼핑을 떠나고 그에 따른 2차 소비가 이루어지며 내수경제에 악영향으로 돌아온다.


세종시는 1인당 카드 사용 금액이 전국 최고로 높은 소비 욕구를 보여주지만, 여전히 역외유출 소비가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면서 이런 심각한 유출 기류는 기업의 소극적인 투자로 이어져 도시 경제 생태계의 심각한 위기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나성동 백화점 부지는 총 6만여 제곱미터에 최고 50층 이하의 대규모 시설이 가능한 남부럽지 않은 규모지만 시민들의 바람과 달리 백화점 부지는 수년간 풀꽃과 주차장으로 채워져 있을 뿐이라면서 그러는 사이 인근 상가들의 심각한 연쇄적 공실과, 원정 소비패턴이 이어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은 모두가 깊이 공감하는 현안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숙 의원에 따르면 행복청과 LH는 2020년 ‘행복도시 기능조정 전략 수립용역’을 진행했으나 실현되지 못했고, 이후 지지부진했던 백화점 유치를 위해 발족한 협의체는 계획과 달리 단 1차례의 회의와 4번의 기업 면담 이후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세종시가 그저 참석자에 불과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이 인접한 대전 유성에 스타필드 빌리지 유치가 발표되며 시민들에게 큰 실망과 상실감을 안겨줬다.


또한, 유통업계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행복청은 지난 수년간 용적률 등 도시개발계획조차 변경하지 않은 채 기업이 나서주기를 기다릴 뿐이라고 김의원은 주장했다.


한편 최근 총 3곳의 쇼핑 시설 유치에 성공한 광주시는, 역외 소비유출율이 높은 주요 원인을 복합쇼핑몰의 부재로 분석하고 적극적인 유치에 나섰다. 


광주시의 노력으로 성공한 대규모 3대 복합쇼핑몰의 투자 규모는 약 4조 원, 직간접 고용은 10만 명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확장을 제외한 두 사업지의 경제적 파급효과만 34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김 의원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의원은 지금 시작해도 10년 이상 내다봐야 하는 쇼핑 시설 유치에, 2030년 해체가 예정된 행복청만 믿고 있기에는 백화점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이 너무나 간절하다고 주장했다.


예정지역으로 권한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한 발 물러서 있기보다는 책임감을 갖고 세종시가 나설 때라면서 김 의원은 "세종시의 적극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3가지의 제안을 발표했다.


▲첫째, 민간 복합개발이 필요하다. 동탄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사업시행자가 최대 용적률의 주상복합 분양을 통해 얻은 수익을 백화점 공사비로 충당할 수 있게 하면서, 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였다. 이와 함께 터미널 및 지하철역 등 교통시설 중심, 융복합 거점이라는 솔깃한 유인책을 제공했다. 동시에 현지 법인화 유도를 통한 대규모 세수를 확보하고, 거둬들인 세금은 소상공인에게 순환되는 구조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규제를 없앤 복합 용도 도입을 제안한다. 중소형 테마파크 등 오락 시설과 숙박, 상업시설 등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총망라한 혁신적 추진은 인구수 부족이라는 사업성이 보완될 수 있다. 


최근 국토부는 도시계획 규제를 없애고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와 같은 ‘한국형 화이트존’을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밀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토지의 용도와 밀도에 제한이 없다. 이런 시대적·사회적 흐름을 참고하고 검토해야 한다.


▲셋째, 단계별 사업 시행도 제안할 수 있다. 인천 송도의 롯데몰은 10년에 걸친 구역별 건설 추진으로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를 줄였다. 또한, 각 구역은 인근 상가들과 브릿지로 연결해 상권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기 투자 비용의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도시 발전의 명확한 미래상으로 투자기업을 설득하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세종시의 적극적인 노력은 진입을 주저하는 많은 기업에게 세종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효숙 의원은 과거의 지역형 소비가 아닌, 광역생활경제권 550만 인구를 타겟으로 하는 메가시티의 중심, 세종시의 청사진을, 개편된 투자유치단의 성과로 발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발언을 마쳤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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