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에서 실종된 80대 치매노인이 실종경보 문자를 본 시민 B씨의 제보로 빠른 시간내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지난 27일 세종남부경찰서는 오전 9시 34분 세종 다정동에 거주하는 A씨의 가족으로부터 "치매 어머니가 휴대폰을 두고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 라는 내용의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 직후, 경찰은 A씨 주거지 인근 수색, 탐문수사, CCTV 확인에도 진척이 없어 오후 1시 40분 실종자 정보가 담긴 실종경보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를 발송 한후 40분 만에, 한 시민에게서 “20분 전 주거지 인근에서 A씨를 목격했다”라는 제보가 들어왔고, 경찰은 목격장소 주변으로 경찰병력을 집중 배치해 수색에 나섰고 이어 오후 2시 26분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세종시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였음에도 발견된 실종자의 건강 상태는 탈수 증상 외에는 다행이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병원측에서 파악 됐다.
실종자 가족인 신고자 C씨는 “무더운 날씨에도 성심성의껏 가족을 찾아준 경찰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고령의 치매 노인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실종경보 문자를 본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가 실종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인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종경보 문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남부경찰서는 제보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