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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제 국민의힘 세종갑 예비후보 “오늘부로 국민의힘을 탈당한다.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
  • 기사등록 2024-02-28 15: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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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국민의힘 공천시스템에 불복한 성선제 세종갑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1시경 탈당계를 제출하고 오후 2시에 세종시청 정음 실에서 공식 탈당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8일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하는 성선제 세종갑 예비후보. 

성 예비후보는 “개인적으로도,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에게도 슬픈 이야기를 드려야만 한다,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을 떠난다”라며 “민주자유당 시절부터 잃어버린 10년, 탄핵 정국 속에서도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다”라고 밝히면서 “선거기간이 아니어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보처럼 성실하게 바보처럼 성실하게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했지만 국민의힘은 국민 여러분보다는 정당에 충성하는 자를 단수 공천하는 불공정·비상식적 결정을 내리며 사실상 세종시민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수 공천된 후보를 겨냥해서는 “면접장에서 인지도 지적을 받고, 지역구보다는 서울에 공을 들인 사람을 위해 경선도 없이 단수 공천한다면 앞으로 누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겠나”라고 역설하고 “저는 앞으로도 제 이름처럼 성실하게, 선하게, 제대로 정치하기 위해 떠난다”라며 “그동안 사랑해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세종시민 여러분, 앞으로 성선제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달라”고 전하는 한편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깊이 고민하고 결정하겠다”라고 여지를 남겼지만, 무소속 출마와 제삼지대로의 당적을 바꿀 수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성 예비후보는 “세종시는 보수정당에서 지역과 무관한 인사들을 수혈했고 그 결과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해찬 전 국회의원이 압승했고 심지어 20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라며 특히, 20대 총선 당시 보수정당은 비례에서 제3정당인 국민의당조차 2%p 차이로 겨우 이겼고 민주당에게는 10%p 가까운 격차로 패배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21대 총선에서는 김중로 전 국회의원과 자칭 ‘세종시 설계자’라는 김병준 전 위원장까지 긴급 수혈했지만, 각각 32.79%(민주당 56.45%), 39.68%(민주당 57.96%)로 대패하며 세종시 민주당 시대를 열어줬고 22대 총선을 앞둔 현재도 세종 갑은 단수 공천 사태로, 세종을 지역은 중앙인사 투입과 토박이 차별 등 이슈로 진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세종을 송아영 예비후보도 경선결과 발표(28일) 전날까지 중앙당사에서 공정경선을 위한 재심 요구 관철을 위해 노력했지만 완강한 공관위로부터 재심 불가만 확인하고 귀향한 상태로 송 예비후보의 향후 거취에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보수의 불모지에서 보수를 지켜온 송아영, 성선제 예비후보의 컷오프는 지역 민심을 배제한 중앙당의 독선이라는 비판과 특정 후보 공천을 위한 전략적 배제라는 설이 난무하면서 총선 승리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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