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이태환 前 세종시의회 의장(제3대)이 12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세종(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태환 前 의장은 12일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의 이유와 그동안 받아 온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이 전 의장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며 느꼈던 안타까운 현실들을 해결해 보고자 만 28세의 나이로 세종시의원 선거에 출마했었고, 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2014년 대한민국 최연소 광역의원 당선, 2018년 70%가 넘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되어 8년간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라며 시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10년 전 시의원으로 출마했던 그 마음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라고 출마의 이유를 밝혔다. “조치원신봉초등학교 교통 지킴이 활동은 꾸준히 실천하는 정치를 하자는 본인과의 다짐이었다”라며 8년간의 지방의원 활동의 성과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본인이 나고 자란 세종시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국가균형발전 상징 도시임을 잘 알고 있다”며, “최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 서울․수도권 중심의 윤석열 정부 정책 추진으로 이 정부에서는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의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국가균형발전 상징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의장은 ▲제주특별법 수준의 세종시법 개정, ▲지방법원, 검찰청 설치와 사법부 이전 추진, ▲북구청 신설, 국가산단 배후도시 조성을 통한 북부지역 기반 개선과 자족도시 조성, ▲청년들의 학업, 경력계발 지원 및 청년주택 건립 등 청년 수도 세종 조성, ▲ 맞춤형 교육과 꿈과 끼를 키우는 특기․적성 교육 지원, 국립대학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시민의 의견을 입법과 정책에 잘 반영하는 국회의원,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의 삶 속에서 소통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고 아울러 세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의장은 지난 2020년 제기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공인으로서 사실관계를 떠나 구설에 오른 것에 대해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며, 어머니 토지 구입과 관련해서 국민의힘에서 세종경찰청에 고발해 몇 번에 걸쳐 출석해 수사받았고, 2021년 10월 18일 세종경찰청에서 혐의없음이 명백하다는 수사 결과를 보내왔다”라며 “사실이 아닌, 제기된 의혹의 수사 결과가 모두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당연하다. “그동안 의혹 제기로 억울하고 큰 고통을 받아 왔지만, 더 큰 정치인, 더 단단한 정치인이 되기 위한 시간이라 생각하며 버텨왔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 전 의장은 1986년 충남 연기(현 세종시)에서 태어났으며, 김용익 국회의원 보좌진을 시작으로 노무현재단 대전세종충남지역위원회 운영위원, 제2대 세종시의회 교육위원장, 제3대 세종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으며, 재선의원으로 활동하며 합리적인 의정활동과 소탈한 성격으로 의회와 집행부 공무원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이 전 의장이 출마하는 세종(을) 선거구는 세종시의 북쪽 지역으로 현재 조치원읍, 연기면, 연동면, 연서면, 전의면, 전동면, 소정면 등 7개 읍․면과 아름동, 종촌동, 고운동, 해밀동 등 4개 동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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