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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 <마녀 배달부 키키>, - 지브리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즐거움
  • 기사등록 2015-07-10 07: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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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리본을 달고 검은 고양이 `지지´를 태운 채 하늘을 나는 마녀 배달부 키키가 2015년, 실사 영화로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찾는다.

 

▲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 스틸컷

 

카도노 에이코의 아동문학 <마녀의 택급편>을 원작으로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가 제작한 장편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는 1989년 개봉 이래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살아 움직이는 `키키´와 고양이 `지지´는 일본의 유명 감독 시미즈 다카시의 손길을 거쳐,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마녀배달부 키키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과 출연진


<마녀 배달부 키키>는 마녀 어머니와 인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키키´가 `13세의 보름달이 뜬 밤, 마을을 떠나 마녀가 없는 곳에서 1년간 홀로 수행을 한다´는 규약에 따라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코리코에서 하늘을 날며 배달 일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마녀 배달부 키키>는 모두에게 친숙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마녀 배달부 키키>의 기존 팬들은 물론, 이름 정도만 익숙할 최근의 세대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만한 작품이다.

 

25년 만에 다시 태어난 <마녀 배달부 키키>

 

오랜 사랑을 받은 명작이 다른 매체로 재탄생하는 일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 왔다. 예로 J.R.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 이와아키 히토시의 만화 <기생수> 등이 각각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마녀 배달부 키키>의 팬들은 헐렁한 검은색 옷에 더벅머리를 한 `키키´가 실사로 표현되면 어떻게 될 지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뛸 것이다.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의 `키키´를 맡은 배우는 전국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인 `고시바 후우카´로, 꾸미지 않아 수수하지만 발랄하고 귀여운 `키키´의 모습을 100% 재현해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작품 특유의 아기자기한 배경과 소품들을 실사로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이다.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 코리코, `키키´가 배달 일을 맡게 되는 오소노의 빵집 등 <마녀 배달부 키키>의 상징적인 장소들이 애니메이션의 동화 같은 느낌을 그대로 유지한 채 스크린에 펼쳐진다.

 

21세기 컴퓨터 그래픽의 힘을 빌려 자유자재로 `키키´ 곁을 뛰어다니는 고양이 `지지´ 또한 영화에 즐거움을 더한다.


영화 <마녀 배달부 키키>만의 매력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마녀 배달부 키키>는 단순히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마녀 `키키´가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해가는 영화라는 점은 동일하지만, 영화 속 `키키´는 애니메이션 속 `키키´와는 다른 자신만의 매력을 부여받고 자신만의 성장통을 겪는다.

 

 <마녀 배달부 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마녀 배달부 키키>와 함께 자라온 기존의 팬들에게는 원작과 비교해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시미즈 다카시의 <마녀 배달부 키키>는 8월 5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 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에서 한국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올 여름, 하늘을 가로지르는 마녀의 재림을 즐겁게 기다려 보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8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서울 신촌 일대에서 개최되며 41개국 188편의 상영작은 CGV 신촌 아트레온과 필름포럼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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