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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각 세종’ 개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고효율 기술 집약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 기사등록 2023-11-08 10:04:58
  • 기사수정 2023-11-08 10: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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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팀 네이버’는 6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의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의 본격적인 가동을 알리고, 미래 산업의 글로벌 허브가 될 ‘각 세종’을 소개하는 오픈식을 개최했다. ‘팀네이버’는 앞으로 ‘각 세종’을 기반으로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AIž클라우드 중심의 비즈니스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대표 환영사[사진-세종시]


데이터센터 각 세종 노상민 테이터센터장, 최민호 세종시장, 최수연 네이버대표. [사진-세종시]


네이버는 '사용자가 만든 데이터는 영원히 후대에 전해져야 한다'라는 사명감 아래 2011년 내부 프로젝트에 착수해 2013년 6월 국내 인터넷기업 최초로 자체 데이터센터 '각(閣)'을 춘천에 구축했다. 


데이터센터 각 세종 가로로봇 최민호 세종시장.[사진-세종시]

김유원 대표 기념사[사진-세종시]

2013년 각 춘천에 이어 10년이 지난 2023년 11월, 제2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개관했다. 각 세종은 각 춘천을 운영하며 쌓아온 10년의 노하우가 내재된 준비된 데이터센터다. IT 전문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ICT 환경에 대응하며 쌓아온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전문 역량은 어느 IT 기업에서도 보유하기 힘든 자산으로 각 세종에 녹아들었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고효율 기술까지 적용해 AI, 클라우드, 로봇,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활용 등 첨단 산업의 근간이 되어 국가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각 세종’은 지난 2013년 오픈했던 첫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10년간 무중단·무사고·무재해로 운영한 노하우와 AI,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등 네이버의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된 데이터센터로, 최근 기술 발전의 흐름에 맞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지어졌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가 '기록'을 위한 보존소라는 점에서,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합천 해인사 '장경각'의 정신과 기술을 계승해 '각(閣)'이란 이름을 붙였다.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지켜 낸 선조의 사명감과 가치를 계승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속 가능한 데이터 보존을 위한 ‘기술력’, 자연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보존 과학의 소산물인 '장경각'의 과학적 요소를 데이터센터에 담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세종시 집현동 부용산 부근에 위치한 각 세종은 2019년 7월 부지선정 공모를 시작으로 23년 8월 사용승인까지 약 48개월이 소요됐다. 투입 인력만 약 70만 명으로 이는 세종시 인구수(38만)의 1.8배에 달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라는 명칭에 걸맞게 글로벌 수준의 규모를 자랑한다. 축구장 41개 크기인 294,000㎡(약 89,000평)의 부지 위에 지어졌으며 현재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본관과 지하 3층, 지상 2층의 북관(서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세종은 각 춘천의 수전 용량의 6.75배인 최대 270M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서버 실의 밀도를 높여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각 춘천의 경우, 랙 당 공급 가능한 전력량은 6.6kW, 일부 고전력 서버실 랙에서만 11kW의 전력을 공급했으나, 각 세종은 일반 서버실 11kW, 고전력 서버실 최대 20kW까지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랙 설계를 완료했다. 서버 수용량은 6차까지 전체 증설 시 최대 60만 유닛(unit)으로 단일 기업의 데이터센터로는 대한민국 최대 서버 수용량이다.


세종은 지반 안정성, 주변 안전성, 경제성 등 운영 측면과 더불어 경제적 측면까지 고려해 선정됐다. 춘천에 이어 지방에 세워지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의 과밀을 피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픈식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많은 변화가 이뤄지면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가 기술 혁신의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지만, 네이버는 이미 10년 전 ‘각 춘천’ 오픈 이후부터 후속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준비해왔다”라 면서 “네이버가 올해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하고 사우디에 기술 수출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미리 기술에 투자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어서 "앞으로 10년 그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고 설계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네이버뿐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술 혁신의 엔진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선제적인 투자와 ‘각 세종’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최민호 시장은 “양자·정보보안 등 국가전략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세종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이 들어선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이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으로써 각 세종과 네이버의 꿈이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에서 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국내 최대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 4,000 m2(제곱미터) 부지 위에 자리 잡은 ‘각 세종’은 단일 기업의 데이터센터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인 60만 유닛(Unit, 서버의 높이 단위규격 /6차까지 전체 증설 시 최대 규모)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 배에 달하는 수준인 65엑사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수전 용량 또한 각 춘천의 6.75배인 최대 270MW 전력이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는 “특히, 네이버는 초대규모 AI와 같이 높은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GPU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슈퍼컴퓨터가 클러스터 형태로 대량 구축된 사례도 네이버가 유일하다”라면서 “더 나아가 현재 오픈된 공간은 ‘각 세종’ 전체 규모의 1/6에 불과하며, 향후 기술 발전과 데이터 증가량에 따라 인프라와 공간을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각 세종 내 IT로봇창고에서 협업하고 있는 세로(SeRo)와 가로(GaRo)n [자료-네이버 제공]


김 대표는 이어서 “하이퍼클로바X 출시와 함께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네이버의 클라우드 AI 비즈니스는 오늘 ‘각 세종’ 오픈을 계기로 다양한 산업, 국가로의 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첨단 기술이 집약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만큼 운영과 관리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AI·로봇·자율주행·디지털트윈 등 팀네이버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구현되어 데이터센터 IT 창고의 핵심 자산인 서버를 관리하는 역할의 ‘세로’와 서버 실과 창고를 오가며 고중량의 자산을 운반하는 ‘가로’를 통해 자산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한다. 더불어 각 세종 부지 내에 자율주행 셔틀인 알트비(ALT-B)가 각 세종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며 사람들의 이동을 돕는다. 3333각 세종 내 통합관제센터


더불어 각 세종의 모든 로봇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 구축된 ARC(AI-Robot-Cloud)와 ARM-System (Adaptive Robot Management-System)을 통해 공간 및 서비스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PS가 통하지 않는 곳에서도 로봇의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로봇의 이동과 태스크 수행을 위한 계획과 처리를 대신하여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최수연 대표는 “’각 세종’은 더 많은 높은 사양의 서버를 관리해야 함은 물론, 현재 오픈한 크기에서 최대 6배 더 확장될 예정이기 때문에 로봇과 자율주행을 활용한 운영 효율화 역시 미래의 10년을 먼저 생각하고 대비한 것”이라며 “1784가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한 오피스 공간이라면, ‘각 세종’은 미래 산업 현장의 새로운 레퍼런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년의 노하우로 구축한 에너지 효율 증대…자연과 공존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각 춘천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자연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들이 적용된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구축됐다. ‘각 세종’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조 시스템인 NAMU(NAVER Air Membrane Unit) 설비를 활용해 자연 바람으로 24시간 돌아가는 서버실 냉각한다. 각 세종에 적용된 NAMU는 3세대 공조설비로, ‘각 춘천’에서부터 쌓아온 1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해 세종시의 기후 변화에 맞게 직/간접 외기를 적절히 냉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서버실을 식히고 배출되는 열기를 버리지 않고 온수, 바닥 난방, 내부 도로의 스노우 멜팅 시스템에 적용해 에너지 효율까지 극대화했다.


자연 바람을 직×간접적으로 활용해 뜨거워진 서버실을 식히는 하이브리드 쿨링 시스템 ‘NAMU-Ⅲ[자료-네이버 제공]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각 세종’은 국제 친환경 건물 인증 제도인 LEED 에서 데이터센터로는 세계 최고 점수인 95점을 받아 LEED v3 Platinum을 획득한 ‘각 춘천’보다 한 단계 더 엄격한 LEED v4 Platinum 획득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세종’의 외벽에 친환경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 자재부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설계했다.


▲ 어떤 재해에도 안전한 데이터 요새 

‘각 세종’은 10년간 ‘각 춘천’을 무중단·무재해·무사고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IT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지진, 정전, 화재 등과 같은 재난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서비스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비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한, 지진을 대비해서는 원자력 발전소 수준의 건물에 적용하는 특등급의 내진 설계를 건물 구조체뿐 아니라 서버랙 단위까지 전체 적용했다. 이는 일본 후쿠시마 지진 강도에 해당하는 진도 9.0, 규모 7.0 수준의 지진에도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 등급이다.


김유원 대표는 “최근 소버린 AI, 소버린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국가와 산업의 고객들을 만나는데, 네이버의 AI 기술력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의 규모와 안정적인 운영 역량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각 세종’은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 나가는 AI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각 세종’은 2019년 7월 세종시 부지선정 공모 후 같은 해 12월에 세종시와 네이버 간 부지선정 협약 체결 및 부지게 약을 하고 2020년 건축설계에 착수, 2020년 10월 부지조성을 위한 토목공사 착공, 2021년 2월 건축 착공, 2023년 8월에 사용 승인을 득하고 드디어 11월 6일 각 세종을 개관하게 됐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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