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 김학서 의원(전의·전동·소정)은 12일 제8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세종시 북부 지역의 역사인 ‘전의읍지’ 연구를 촉구했다.
김학서 의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세종시를 구성하던 두 개의 행정구역인 ‘연기’와 ‘전의’가 1914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부군면(府郡面) 통폐합에 따라 통합된 지 110년 되는 해다.
과거 우리 지역에는 삼국시대부터 남쪽과 북쪽에 두 행정구역이 있었고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이르러 연기와 전의의 역사로 이어졌다.
그러던 1914년에 두 곳을 ‘연기군’으로 통합해 지금과 같은 단일 행정체계를 갖추게 됐고,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러 2014년 7월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모습인 ‘세종특별자치시’로 승격했다.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세종시에는 많은 유적과 유물들이 남아 있으며,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는 많은 기록물들이 보존돼 있다.
김학서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1914년 부군면(府郡面) 통폐합 정책에 따라 올해가 ‘연기와 전의 통합 110년’인 점을 강조하면서, 많은 유적과 유물이 남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타 인근 지역에 비해 지역학의 연구 성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세종시 주최로 열린 ‘연성지’ 학술대회를 언급하며, 이를 세종학 연구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 과거 세종시 남부 지역에 이어 전동·전의·소정면의 북부 지역에 관해서도 역사적 연구를 활발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의면의 주요 연구 과제로 국보 1점과 보물 3점의 출토지인 비암사와 운주산성 및 이성, 금이성 등을 포함한 성곽 유적을 꼽으며 산적해 있는 연구 과제들이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조선시대 전의 행정관청의 모습을 포함해 조선시대 후기 세종시 북부 지역의 연혁과 변천 과정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는 ‘전의읍지’ 등 지역사 관련 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며 전의읍지 연구와 학술대회 개최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