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내 증가하고 있는 회전교차로의 안전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용자 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설계기준 개선안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 지구단위계획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는 신호 교차로와 비교하여 정지 없는 교통 흐름으로 차량 지체시간을 감소시키고,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있어 전국적으로 설치가 확대되고 있지만 회전교차로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 운전자 시야 미확보, 출퇴근 시간 지·정체 발생, 운전자들의 통행 방법 미준수로 인한 사고 발생 등이 있었으며, 소방차 등 대형차의 통행 불편 등의 문제점도 파악되고 있다.
이에 행복청은 진입차로 노면에 진행 방향 표시, 중앙 교통섬 내부의 식재 공간 조성, 무분별한 시선 유도봉의 설치를 지양하고 분리 교통섬 설치, 야간조명 설치 등 안전과 미관을 고려한 회전교차로 설계기준을 마련, 올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회전교차로 개선 기본방향으로는 전교차로 유형은 1차로형, 2차로형, 소형으로 계획하고 설계 규격은 국토부 ‘회전교차로 설계지침’을 준수하되 회전교차로 계획 시 도로 규모, 계획교통량, 주변 통행 여건 등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설치 여부 및 유형을 결정(교통영향평가)할 계획이다.
개선사항으로는 1‧2차로형 중앙교통섬 내부는 식재 공간으로 조성, 소형 교차로의 경우 식재가 아닌 돌출형을 적용한 유색 포장을 통해 시인성을 확보하고 소형 회전교차로는 대형자동차의 통행 시 적재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앙교통섬 높이 10cm와 경사면 길이 40~60cm를 적용한다.
분리 교통섬 진입부 교통류 분리는 안전·미관을 고려하여 분리교통섬을 적용하고 시선 유도봉은 지양한다. 연석을 이용한 돌출된 형태의 설치가 원칙이며, 대형자동차의 원활한 주행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노면요철형 포장도 고려하고 시선 유도봉은 방지턱 진입부 차선 유도 등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과도한 설치는 자제한다.
분리교통섬 시점, 진출입 상충지점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야간에 시인성 확보 및 교통 안전을 강화한다. 진입차로 노면에 진행방향 표시를 설치하여 운전자들이 회전교차로 진입 전 정확한 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설정한다.
행복청은 회전교차로 시설 개선을 위해 계획단계부터 설계・시공 단계까지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회전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주행 방법에 대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상옥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 “행복도시 내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회전교차로를 적극 도입하고 있으니, 올바른 주행방법을 숙지하여 안전하게 이용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행복도시는 타 도시와 비교하여 회전교차로 밀집도가 높은 도시로, 80개소가 운영중에 있으며, 올해는 6-3생활권 등에 12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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