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열 최고관리자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말 많고 탈 많은 4대 세종시의회가 전반기 1년짜리 의장 선출과 성추행 파문으로 의장직을 잃은 상병헌 의장의 상임위 배치를 두고 여야 간 대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늘 본회의에서 의장, 제2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의원총회에서 현 산업건설위원장인 이순열 의원을 전반기 잔여임기(1년) 의장으로 뜻을 모은 가운데 욕설 파문으로 제2 부의장직을 잃은 김학서(국민의힘) 의원 대신 제2 부의장으로 국민의힘 김충식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상병헌 전 의장의 산건위 배정이 문제가 되고 있다.
민주당 의총에서 산건위 배정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상 의원에 대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대체로 찬성을 표하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새로 선출된 의장이 상 의원의 산건위 배정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산건위에서 활동 중인 피해자로 지목된 국민의 원내대표인 김광운 의원이 “피해자와 가해자가 한 상임위 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라며 강하게 부정하고 있으므로 신임 의장으로서도 어려운 결정일 것이라는 게 정가의 여론이다.
13대 7이라는 다수 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원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산간위원장에는 이현정(민주당) 의원이, 원내대표에는 김효숙(민주당) 의원이 무난하게 선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의원실 배정을 두고 또 다른 논란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이 의원실 배정을 두고 로얄층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공개 자료에 따르면 상 의원과 일부 의원들이 로얄층으로 지목된 5층 의원실 배정을 요구하면서 의장단과 의원 간 쉽지 않은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4대 세종시 의정 초기부터 의장, 부의장 선출을 두고 파행을 거듭하며 시작한 전반기 의정이 2년 임기도 채우지 못하고 본회 도중 욕설 파문으로 제2 부의장이 해임되고 의장이 성추행 파문으로 의장직을 잃으면서 세종시 의회 사상 초유의 전반기 반쪽짜리 의정을 이끈 세종시의회가 개혁과 혁신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을 펼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늘 본회의에서 의장, 제2 부의장, 민주당 간사, 산업건설 위원장, 상 의원에 대한 산건위 배정 등의 논의 확정될 예정이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상 의원의 의장 중도하차로 하반기 의장 후보인 재선 의원 2명(민주당, 이순열, 임채성) 중 1명이 이순열 의원이 전반기 남은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남은 임채성 의원마저 소송 건이 해결되지 못했고 평소 의장직을 사양한 점 등을 고려한다면 후반기 의장은 초선의원 중에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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