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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 또 다시 재 점화... 세종시장 환경부 장관 만나 탄력적 운영 제안
  • 기사등록 2023-06-13 0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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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보 존폐여부를 둘러싸고 여야와 환경단체의 극심한 대립 속에 폐지됐던 세종보가 세종시장의 탄력적 운영 제안으로 또 다시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1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세종보 탄력 운영을 위한 시설개선을 요청하고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비롯한 주요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12일 환경부를 방문한 최 시장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세종보 탄력적 운영을 당부했다. [사진-세종시]

이는 최 시장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6월 14일 세종보 존치가 합당하다며 같은 달 22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도심 내 친수공간 확보 등 세종보 존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안정적인 담수 확보·처리 방안을 협의한 후 두 번째 방문으로 향후 최 시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문의 전도식 수문으로 구성된 세종보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5년 이상 수문이 완전히 전도돼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 가동이 불가한 상태다. 


특히 세종보 상시 개방 이후 수면적 감소와 육역화(陸域化)로 인해 수생태 건강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최 시장은 “보 수위 및 수량 회복은 물론, 물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도 세종보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며 환경부의 세종보 시설개선과 운영계획 수립을 건의했다.


환경부는 장기간 미가동 상태에 있는 세종보의 안전점검이 우선이며, 이를 위해 올해 홍수기 이후인 오는 11월 정밀점검을 실시해 유압식 가동보인 세종보의 안전성 및 정상작동 가능여부를 확인한 후 탄력운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최 시장은 한 장관과 ▲비단강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2025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지원 등에 대해서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관련해서는 정원 요소 중 하나인 ‘물빛정원’ 구간 대부분이 국가하천에 해당하는 만큼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환경부(금강유역환경청)와 적극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환경부 또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행정절차, 인허가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최 시장은 “금강은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시민 삶과 직결되는 공간”이라며 “비단강을 2025년 개최 예정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주요 공간으로 구상 중인 만큼, 박람회 성공을 위해 환경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를 방문하는 등 적극으로 대응에 나서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보 완전 개방을 둘러싸고 19년 3월 4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진석,홍문표 의원을 대동한 체4일 오후 세종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착잡한 마음을 전하며,보 해체의 최종 결정이,잘못된 결정이 나오지 않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을 각오했지만 지난 21년 1월 18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심의·의결하는 자리에서 세종보를 해체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세종보는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19년 3월 세종시를 방문한 당시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이 세종보 해체는 잘못된 것이라며 투쟁을 천명한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환경단체가 세종보 완전 해체를 주장하는 상반된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2020년 5월에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완전 개방 중인 금강 세종보 인근 생태계를 2년 이상 관측‧분석한 결과, 수 생태계 건강 성 지표인 어류 및 저서 동물 건강성 지수가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면서 보 개방으로 수심이 얕아지고 물살이 빨라지면서, 여울이 형성되고 축구장 면적의 41배에 달하는 모래톱(면적 0.292㎢)이 드러나는 등 다양한 생물 서식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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